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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신화54

신화와 자연: 나무, 하늘과 땅의 기둥 무생물 나무 지금은 식물을 생명체로 분류하지만 옛날에는 식물을 무생물 취급했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움직이지 않아서입니다. 식물은 분명 성장을 하고 시기에 따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생존활동을 하지만 당장 변화를 보기 어려울 뿐더러 소리도 안나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때문에 인류는 식물을 다른 무생물보다는 좀 움직이는 무생물로 생각했고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인류가 키우는 곡식 역시 생물이라고 보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숲을 이루는 나무는 당연히 무생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드높이 성장한 나무 허나 우리 모두 알다시피 나무는 생명체이고 그들 나름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칩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숲에서 나무들은 생존전쟁을 벌입니다. 우선 나무는 태양빛을 받아야 합니다. 하.. 2023. 2. 21.
신화와 자연: 산, 약속의 장소 자연 랜드마크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항상 붙어 다녀야 생존확률이 높았기에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모려 대규모 무리를 형성하고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가끔 그들은 잠시 무리를 갈라 떨어져 있다가 다시 뭉쳐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 모일 곳을 약속했습니다. 보통 한 무리가 잠시 떨어질 때는 무리 내 구성원 모두가 익숙한 곳을 다시 모일 약속 장소로 택했습니다. 그들의 고향이나 동굴, 큰 바위나 홀로 우뚝 선 나무 등 평범하지 않은 것을 만남의 장소로 정하고 잠시 흩어졌다가 만남의 장소에서 만났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여러 무리들을 통솔하는 제사장이나 국왕 단위로 군집국가 단위의 무리가 생기자 이는 더 복잡해졌습니다. 군집국가 단위에서는 여러 곳에 터를 잡고 사는 다양한 부족들을 한.. 2023. 2. 20.
신화와 자연 특별편: 황허와 천하통일 변화무쌍한 황허 황허는 중화에 신석기, 청동기 문명 초기 때만 해도 여러 숲을 지나는 평범한 강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지구 기후가 건조해지고 황허 주변 밀림을 벌목해 나무로 집을 짓고 땔감알 만들어 생활하는 인간으로 황허 주변 밀림이 사라지고 황허 물줄기를 잡을 나무들이 사라지자 황허는 그 강한 유속 때문에 토양을 모두 쓸어다니며 진흙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흐르는 황허는 막대한 양의 진흙을 바다까지 나르며 바다를 흙색으로 만들어 황해라는 것을 만듭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FsQoY32n5g 황허 물줄기 변화와 중국 해안 퇴적 문제는 황허의 진흙이 너무 많아 중간에 진흙이 쌓여 황허 자체를 막아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황허가 흐르다가 어느 곳에 진흙이 .. 2023. 2. 17.
신화와 자연: 강, 시간을 담은 물 강, 흐르는 세계 물이 흐르는 강은 시간이 흐름을 눈으로 보여주는 자연물로 인간은 강을 보며 흐르는 강물처럼 만물이 변화하고 시간이 흐른다는 개념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강은 시간을 상징하는 자연물로 인정받았습니다. 또 흐르는 강에 물건을 띄우면 저 멀리 흘러 잡을 수 없게 되는 것처럼 시간 또한 흘러 다시는 잡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현자는 강을 보며 시간을 유의미하게 보낼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멈추지 않고 동일하게 흐르는 강물은 동일하게 흐르는 시간과도 정말 잘 맞아서 강은 그 자체로 시간이 되었습니다. 노화와 죽음을 상징하는 강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인간 입장에서는 늙어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생, 즉 수명은 유한하고 시간이 흐르면 몸은 예전같아지지 않아지며 점점 움직임이 둔해지고 여기저기.. 2023. 2. 16.
신화와 자연: 동굴, 저승세계 죽은자는 어디로 가는가 고도의 지능을 가지게 된 인간은 죽은 자를 쉽게 떠나보내지 못하며 미련을 가졌습니다. 그즐은 죽은자에게도 예의를 갖춰 장례를 치뤘고 시신이 썩어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시신은 시간이 지나며 근육과 내장이 부패해 진물이 나오고그것들이 이내 썩어 사라진 뒤 백골도 부셔져 흙이 되었습니다. 시신은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흙속으로 파지고 마지막 남은 해골마저 가루가 되어 흙이 되는 것을 보고 인긴은 죽으면 흙으로 돌아간다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죽은 자가 가는 저승이 땅 아래에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호기심 많은 인간은 그 저승을 직접 가보고 싶어했습니다. 사랑했기에 죽어서도 놓을 수 없는 자를 찾아 저승으로 직접 가 그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컸을 갓입니다. 그래.. 2023. 2. 15.
신화와 자연: 숲, 늪지대와 물귀신 숲이 품은 물 나무는 이동할 수 없는 식물이기 때문에 뿌리에 최대한 많은 물을 저장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같은 종이거나 친한 종의 나무끼리 이웃해 있으면 그들끼리 물을 공유하고자 뿌리의 물을 조금 방출해 서로의 뿌리 사이를 촉촉하게 적십니다. 그래서 나무들이 많은 숲은 수분이 많고 상쾌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물이 너무 많다면 나무에게는 좋은 환경이지만 인간에게는 절대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물이 많은 숲은 토양을 촉촉하게 적시는 것을 넘어 늪지대로 만들어버립니다. 진흙과 물이 섞인 늪이 숲 바닦을 이루고 중간 중간 깨끗한 물이 고여 물로 찬 숲을 형성합니다. 이것이 원시 숲 형태이며 인간은 이 숲을 들어갈 때 죽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실종과 죽음이 기다리는 숲 인간은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두..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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