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709 [종교 사회宗敎司會 : 유학과 교육] 한자문화권에 퍼진 성리학 유학儒學으로 하나 된 중원오히려 이방인보다는 중원 국가에서 유학儒學이 불교佛敎의 자리를 밀어내고 빠르게 자리잡았습니다. 연운 16주를 차지해 한족을 흡수한 요遼는 북방은 유학儒學을 받아들였으나 거란족까지 유학儒學이 퍼지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요遼는 통치방법으로 거란족의 유목생활을, 남방은 한족의 정주생활을 분리해 지배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유목민족 특유의 정복 정신이 있었고, 불교佛敎에 심취한 국가였기에 유학儒學이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대신 그 자리를 빠르게 차지한 금金은 빠르게 유학儒學을 받아들이고 과거科擧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며 걸출한 유학자를 배출했습니다. 금金도 동일하게 훈고학訓詁學을 받아들였지만 달달 외우기보다는 그 뜻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중기 때부터는 조병문 같은 명.. 2026. 9. 25. [종교 사회宗敎司會 : 유학과 교육] 훈고학에서 성리학으로 성인의 말씀을 해석한 훈고학訓詁學공자孔子와 맹자孟子가 활약한 춘추전국시대는 한자 서체가 아직 완성되기 전의 시기였습니다. 소위 갑골문甲骨文이나 금문金文이라고 불리는 원시 서체는 형태도 일정하지 않아 지역 별로 조금씩 달라 다른 지역에서 읽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이 한문을 하나로 합치는 건 천하를 통일한 진秦 시기였지요. 때문에 공맹孔孟의 뜻이 적힌 논어論語와 맹자孟子도 다 저런 원시 서체로 적혀 있었지요. 물론 저런 원시 서체로 적혀 있다 하더라도 그 뜻을 이해하는 유학자들이 뜻을 구전으로 전했기에 문제는 없었습니다.허나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이 유학자들의 간언을 권력에 대한 도전으로 여겨 유학 경전을 불태우고 유생을 매장해버리는 분서갱유焚書坑儒를 벌이며 공맹孔孟의 뜻을 전할 길이 끊겼습니다. 정확한 의미.. 2026. 9. 24. [종교 사회宗敎司會 : 유학과 교육] 과거와 관료 과거科擧 응시를 위한 예비 시험고려高麗 때 문무관 자제들과 관리에 뜻이 있는 백정들이 국자감國子監이나 사학私學에서 수학한 이유는 해당 학교를 졸업하며 치루는 예비 시험을 통과해야 과거科擧에 응시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자감國子監에서는 국자감시國子監試라는 시험을, 사학私學에서는 사마시司馬試를 응시해 통과해야 했지요. 국자감시國子監試와 사마시司馬試는 시기에 따라 응시 종목이 달라졌는데, 보통은 한시漢詩를 짓는 진사과進士科와 경전 문구를 이어 작성하고 뜻풀이를 적는 명경과明經科를 봤습니다.당시에는 외교 문서와 국내 서류를 수려한 한문漢文으로 작성했기에 한문漢文 중 최고 난이도에 속하는 한시漢詩를 얼마나 잘 쓰느냐가 관리의 핵심 역량이었습니다. 그래서 진사과進士科는 글의 주제와 운이 주어지면 조건에 맞춰 아.. 2026. 9. 23. [종교 사회宗敎司會 : 유학과 교육] 유학자가 되는 길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유학儒學은 개인의 도덕성부터 완성한 뒤 사람과의 관계를 완성하고, 나라를 통치하는 것으로 나아갈 것을 강조합니다. 즉, 무엇을 하기 전에 본인부터 잘 가꾸라는 것이지요.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는 인성은 타인을 이해하고 사랑과 자비를 배풀 줄 아는 어진 마음인 인仁입니다. 그 다음은 올바르고 공정한 행위를 실천하는 의義이며 이어 타인에게 정중하고 예의있게 행동하는 예禮를 중요시 여겼습니다. 마지막으로 지知는 올바른 것을 제대로 판단하는 능력이었습니다.이 네가지 관념을 기본으로 본인의 행실과 인성부터 가꾸는 수신修身을 강조했습니다. 그렇게 올바른 인성을 갖추면 그 다음은 그 것으로 집안 사람들을 대해 집안에 평안을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수신제가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2026. 9. 22. [종교 사회宗敎司會 : 유학과 교육] 혈통에서 능력으로 강자독식의 시대우리는 동물의 세계를 관찰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늑대나 코끼리, 소, 얼룩말 등 무리를 짓는 동물 세계에서 엄격한 서열이 존재함을 익힙니다. 하물며 야생동물보다 훨씬 순한 강아지와 고양이도 서열 개념이 명확해 행동 교정을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 중 하나로 서열잡기를 정할 정도이죠. 인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구석기 시대 때 무리 생활을 한 인간은 본능적으로 서열이 존재했습니다. 허나 이 당시만 해도 여타 동물들처럼 음식을 먼저 먹을 권한을 얻거나 모든 것에서 먼저 결정하고 부하들을 부릴 권리를 얻는 것 정도였지요. 하지만 청동기를 넘어 국가가 생기며 서열 1위와 그 밖 서열의 차이는 극심해졌습니다. 무력이나 지성이 뛰어난 자는 모두의 인정을 받아 서열 1위가 되어 왕으로 군림하며 .. 2026. 9. 21. [종교 사회宗敎司會 : 연등회와 팔관회] 화려한 연등회와 팔관회 정월대보름에 열렸던 연등회燃燈會태조 왕건이 남긴 훈요십조訓要十條에 따라 고려高麗 때 연등회燃燈會는 거국적인 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연등회燃燈會는 총 이틀 간 진행된 행사로 정월대보름이 가까워지면 조정에서 연등도감燃燈都監이라는 임시기구를 만들고는 행사 일정과 교통 통제를 담당해 성대한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이틀 중 첫째 날은 소회일小會日, 둘째 날은 대회일大會日로 구분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둘째 날이 제대로 성대하게 치르는 날이었지요. 연등회燃燈會 날짜는 계속 바뀌었는데, 태조 때부터 음력 1월 15일이었다가 성종 때 연등회燃燈會가 폐지되었습니다. 그러다 현종 때 음력 2월 15일에 하는 것으로 부활했다가 고종 때 부처의 생일인 음력 4월 8일로 변경했습니다. 그 것이 지금에도 이어져 음력 4월.. 2026. 9. 18. 이전 1 2 3 4 ··· 11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