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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공학/세상을 바꾼 IT

(2024.05.20 포스팅 수정 후 재업로드)[세상을 바꾼 IT: 혁명] 닷컴버블, 아직은 멀고 먼 희망

by 롱카이 202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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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ndows 95 혁명
1995년 가정에 들어선 개인용 컴퓨터
1995년 출시된 Windows 95는 전세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개인용 컴퓨터가 집에 도입된 시기는 1980년대로 1995년으로부터 한참 이전이지만 운영체제가 불친절하고 복잡해 여전히 배움에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학원이나 학교에서 전문적인 강사를 통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또 당시에는 Web이 개인용 컴퓨터에 없었기에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은 게임이나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1980년대는 개인용 컴퓨터는 특정 용도로만 사용하는 전자기기에 불과했습니다.
스미소니언 웹페이지

그러나 1995년 Windows 95와 Internet Explorer가 출시되며 사람들은 컴퓨터 사용법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고 몇시간만 좀 이용해보면 누구나 쉽게 컴퓨터를 잘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Internet Explorer 버튼을 눌러 방문하는 웹페이지를 본 사람들은 컴퓨터 안에서 다양한 곳의 게시판을 쉽게 확인하며 필요한 정보를 너무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에 흥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웹페이지에 방문해 공지사항이나 소식을 들었고 집 방구석에서 바깥 세상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는 혁신에 감탄했습니다.

 

 

 

  • 다가오는 21세기와 정보화 시대
사이버펑크의 대표작 메트릭스
사이버펑크의 대표작 메트릭스

1995년은 그레고리력과 율리우스력으로 2000년을 5년 앞둔 시기였습니다. 사람들은 곧 다가올 2000년, 즉 21세기를 기다렸고 21세기에 펼쳐질 미래를 상상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Windows 95가 제시한 Web이 21세기의 모습이라고 주장했으며 사람들은 컴퓨터 안에 펼쳐질 미래를 상상하며 희망을 가졌습니다. 사회적으로 사이버펑크가 유행했으며 컴퓨터로 모든 일을 순조롭게 수행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과 낙관이 사회에 만연했습니다.

1990년대 인터넷 연결망

기업들은 Internet Explorer를 버튼으로 클릭하면 펼쳐지는 인터넷 세상이 21세기를 지휘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인터넷에 투자했습니다. 때문에 '정보화 시대'라는 표현이 전세계에 유행했고 수많은 스타트업들은 인터넷에 웹페이지를 만들어 소통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에 뛰어들었고 펀드 회사들은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는 IT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했습니다. 미국은 Microsoft, IBM, Apple, Intel 등 기존 IT 기업들을 비롯한 신생 IT 스타트업들이 폭발적으로 등장했고 일본, 프랑스, 독일, 대한민국 등 기술강국에서도 IT 스타트업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 기대로 뜨거워진 주식시장
고공행진하는 미국 나스닥

1995년 Windows 95가 세상에 등장한 이후 수많은 신생 IT 스타트업들은 온라인 쇼핑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들은 웹페이지를 만들어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받고 배송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수익모델을 구상했으며 투자자들을 만나 사업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정보화 시대' 유행을 민감하게 받아들인 상당수의 투자 기업 및 투자자들은 IT 스타트업들에 상당한 투자를 하며 그들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덕분에 IT 기업들의 주가는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전세계적인 투자 붐이 일어났습니다.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은 AOL

미국에서는 인터넷의 선두 기업 AOL이 인터넷으로 사업을 하며 엄청난 시가총액을 기록했고 2000년 미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Time Warner를 인수하며 투자자들로부터 막대한 이익을 남길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AOL에 더 많은 투자금을 투자했고 AOL 주가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든 사업에 IT라는 단어가 있는 기업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전폭적인 투자를 받았고 주가는 고공행진하며 투자자들은 막대한 이익을 얻었습니다. 사람들은 급상승하는 주식에 놀라 입소문을 냈고 너도나도 투자에 뛰어들어 주가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 닷컴버블: 기대에서 실망으로
닷컴버블

하지만 1990년대 말 인터넷은 ISDN으로 연결되었고 속도가 너무 느려 이용이 불편했습니다. 웹사이트에 방문할 때 버퍼링이 심해 이용자들이 기다리다가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고 오랜 기다림 끝에 웹사이트에 방문해도 웹사이트를 이용하기 불편하고 성능이 좋지 않아 실망했습니다. 1995년 막대한 투자를 받은 IT 기업들은 투자자들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용자 수가 감소해 수익창출에 곤혹을 겪었습니다. 결국 2001년 천정부지로 상승한 주가는 빠르게 떨어졌습니다. 이것이 닷컴버블로 IT 기업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대사건이었습니다.

닷컴버블 당시 미국 나스닥 본사

많은 IT 기업들이 순식간에 떨어지는 주가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했으며 대기업이던 IT 기업들은 기업이 해체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약 5조 달러의 투자금을 잃었고 수많은 IT 기업들은 2000년에서 2001년 사이에 줄도산했습니다. 21세기를 맞이한 사람들은 "정보화 시대"에 따라 모든 것을 컴퓨터로 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품었지만 막상 2000년과 2001년 IT 기업들이 형편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줄도산하자 크게 실망했습니다. 사람들은 IT 기업과 IT 산업에 대한 기대를 접었고 다시 제조업이 부활했습니다. 이렇게 "정보화 시대"에 대한 희망은 차갑게 식었습니다.

 

 

 

  • 그럼에도 살아남은 극소수의 기업
닷컴버블에서 겨우 살아난 Amazon

2001년 닷컴버블은 IT 산업에 내려진 사형선고였습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경쟁하며 역동적으로 성장한 IT 산업은 순식간에 초상 분위기가 되었고 사람들은 IT 산업에서 눈을 돌렸습니다. 닷컴버블 이전부터 IT 산업을 주도한 Microsoft, Apple, IBM, Intel 역시 닷컴버블로 막심한 손해를 보며 잠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쇼핑 사업 등 각종 인터넷 사업을 추진한 IT 스타트업은 거의 전멸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아주 극소수의 기업들은 살아남았고 이들은 폐허 가운데에서 조용히 부활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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