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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신화

신화의 시대 고찰: 마야 신화

by 롱카이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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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텐 밀림에 등장한 문명

올멕 문명(검정)과 마야 문명(빨강)
올멕 문명(검정)과 마야 문명(빨강)

올멕 문명은 코아트사코알코스Coatzacoalcos 지역에서 사방으로 문명을 전달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동부 페텐이트사 호수Lago Petén Itzá가 있는 페텐Petén이었습니다. 페텐이트사 호수 주변은 거대한 밀림으로 사람이 살기 적합해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지역은 강이 많아 점토가 풍부해 벽돌과 도자기를 얻기 수월했고 강 주변에 농사를 짓고 배를 띄여 주변과 교류하기 편한 곳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험준한 밀림은 역으로 한 세력을 보호하는 자연방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정착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었고 그곳은 낙원이었습니다.

밀림 속 마야 문명
밀림 속 마야 문명

올멕 문명이 사방으로 전파되고 메소아메리카에 살던 사람들은 올멕 문화를 받아들였습니다. 그 중에는 페텐 지역의 사람들도 있었고 거대한 밀림으로 외부와 고립된 그들은 자체적인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이들이 마야인이고 그 문명이 그 유명한 마야 문명입니다. 페텐Petén 밀림에 등장한 마야 문명은 밀림 한가운데에 작은 도시국가를 건설했고 그 도시국가들이 점차 퍼지며 유카탄Yucatán 반도 북부 해안지대로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더 긴 시간이 지나 남부 고지대에 새 도시국가들이 건립되며 마야 문명은 유카탄Yucatán 반도 전역을 지배하는 문명이 되었습니다.


  • 조상숭배

뱀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조상신
뱀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조상신

마야 도시 국가는 밀림 한가운데 작은 구역에 형성되었습니다. 그리고 도시를 지배하는 자는 사제와 귀족으로 사제는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마야인의 세계관을 만들었습니다. 마야인은 조상을 특히 중요하게 여기며 숭배했는데 이는 조상이 살아있는 후손을 돕는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조상신은 그를 부르는 의식을 치르면 뱀의 모습으로 나타나 후손에게 도움을 준다고 믿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조상신을 만날 수 있던 것은 아니고 사제가 자신의 피를 흘려 조상신에게 바치면 모습을 드러낸다고 생각했고 조상신과 소통할 수 있는 자는 사제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야 사제는 길흉을 점치기 위해 피를 바치는 의식을 행했고 마야인들은 사제의 말에 순종했습니다.


  • 마야 신화

마야 달력
마야 달력

그렇다고 마야인이 조상신에게만 의존하는 문명은 아니었습니다. 마야인들은 그들이 직접 농사적기를 찾기를 원했고 천문학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연구 결과를 후세에 전달하기 위해 마야 문자를 만든 후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마야 문명은 수준 높은 달력을 만들어냈고 달력에 사용된 마야 문자를 사용해 그 외의 것들을 기록했습니다. 그 중에는 마야인의 정체성을 담은 마야 신화가 있었고 마야인 사제는 마야 신화를 창조하고 이를 문자로 기록했습니다.

쌍둥이 형제에게 폭타폭을 도전하는 지하세계 신들
쌍둥이 형제에게 폭타폭을 도전하는 지하세계의 신들

마야 신화는 상당 부분 올멕 신화의 내용을 차용했습니다. 그러면서 별이 된 쌍둥이 형제 이야기를 담은 등 독자적인 신화를 넣어 독립적인 마야 신화를 완성했습니다. 마야 신화에서 쌍둥이 형제 이야기는 서사시로 마야 문화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신화 속 쌍둥이 형제는 폭타폭Pok ta Pok 구기 시합에 능했고 지하세계 근처에서 폭타폭Pok ta Pok을 하며 소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사악한 지하세계의 신들은 소음에 화내며 형제에게 폭타폭Pok ta Pok을 도전했고 그들을 이긴 후 죽였습니다. 그럼에도 형제는 죽지 않고 계속 살아나 악신들과 대결해 승리했습니다. 이것이 마야 신화의 쌍둥이 형제 서사시이고 이 서사시 덕분에 폭타폭Pok ta Pok은 국가의례에 등장하는 구기종목으로 격상했습니다.

마야 폭타폭 경기
마야 폭타폭 경기

그래서 마야인들은 순수하게 축제를 즐기는 의미에서 폭타폭Pok ta Pok을 즐기기도 했고 흉년이 들면 폭타폭Pok ta Pok에서 패한 자들이 인신공양 제물로 바쳐져 그들의 피를 모두 태양에게 바쳐졌습니다. 더불어 폭타폭Pok ta Pok은 마야인에게 큰 오락거리로 수많은 사람들이 폭타폭Pok ta Pok을 구경하고 즐겼습니다. 나중에는 도시 별 폭타폭Pok ta Pok 대표가 등장해 도시국가끼리 경기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 생명력이 담긴 음료수

혀를 찔러 나온 피를 바치는 마야 사제
혀를 찔러 나온 피를 바치는 마야 사제

마야 문명을 이끈 사제들은 태양을 중시하는 독특한 문화를 창조했습니다. 마야인에게 태양은 옥수수 농사에 중요한 존재였고 태양에 대한 숭배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마야인들은 항상 도는 태양이 언젠가 멈출 것을 우려했습니다. 그래서 마야인은 태양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태양에게 움직일 수 있는 생명력을 바치려고 했습니다. 마야인들이 생각한 생명력은 피로 피가 없는 동물은 죽은 동물임을 보고 피가 곧 생명력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마야인은 중요 행사 때 자해를 해서 피를 태양에 바쳤고 이를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가끔 흉년이 들면 더 많은 피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다른 도시 사람이나 짐승을 잡아 죽이고 그들의 피를 모두 태양에 바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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