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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신화

신화의 시대 고찰: 올멕 신화

by 롱카이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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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소아메리카 문명의 모체

고전기 올멕
고전기 올멕

기원전 1600년에 등장한 올멕 문명은 메소아메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등장한 문명으로 현 멕시코 동부 해안지대에 등장한 문명입니다. 현존하는 올멕 문명의 자료와 유물은 절대적으로 부족해 현재 학자들은 올멕 문명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현 상황입니다. 하지만 학자들은 올멕 문명이 메소아메리카 문명의 모체가 되었다는 사실은 분명하게 알고 있습니다. 올멕 문명의 문화가 메소 아메리카 곳곳에 나타나는 것이 이 점을 증명하는 자료입니다.


  • 올멕 문명의 탄생

코아트사코알코스 지역에 있는 3개의 강과 올멕 문명
코아트사코알코스 지역에 있는 3개의 강과 올멕 문명

구대륙의 4대 문명이 큰 강을 끼고 번생했던 것과 달리 메소아메리카는 고원지대로 이뤄진 지형 때문에 거대한 강이 없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농사를 짓기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멕시코만 인근 코아트사코알코스 지역에 3개의 강이 존재했고 올멕 문명은 이 3개의 강 주변에 등장했습니다.

올멕 문명의 농경
올멕 문명의 농경

멕시코 고원에서 멕시코 만으로 흘러내려가는 파팔로아판Papaloapan 강, 코아트사코알코스Coatzacoalcos 강, 토날아Tonala 강 세 강은 비옥한 토양을 인류에게 선물해줬고 코아트사코알코스 지역에 살던 사람들은 옥수수를 재배하며 농경사회를 이뤘습니다. 구대륙의 문명이 그러하듯이 올멕 문명의 사람들은 농경으로 잉여 작물을 많이 생산했고 남아도는 잉여작물은 곧 재산이 되었습니다. 재산의 개념이 등장하자 재산이 많은 사람 순으로 계급이 등장했고 이는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나뉘는 신분제로 발전했습니다.

초기 올멕 문명
초기 올멕 문명

코아트사코알코스 지역에는 3개의 강이 흘러 문명은 각각의 강을 끼고 등장했고 초기 올멕 문명은 강가에 있는 여러 도시 문명으로 시작했습니다. 이 작은 문명들은 강을 통해 서로 교역하며 가까워졌고 점차 문명의 규모는 커져갔습니다. 올멕은 이제 더이상 작은 마을 단위가 아닌 국가 단위로 구성되었고 국가의 주인으로 군림하는 왕이 탄생했습니다.


  • 올멕 신화

올멕 국왕
올멕 국왕

올멕을 지배하는 왕은 올멕의 주인으로 군림하기 위해서 국왕은 다른 사람과 차별됨을 강조해야 했습니다. 국왕은 스스로를 신과 대화하는 사람으로 차별화했고 민중들에게 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신 아래에 모이게 만들었습니다. 올멕의 지도자가 만든 올멕 신화는 기록이 부족해 어떤 내용인지 확인이 어렵지만 올멕 문명의 영향을 받은 후대 문명을 통해 여러 명의 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그 중 학자들은 연구 결과 올멕 신화에 있는 6명의 신에 대해 밝혔습니다. 학자들은 올멕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형태에 대해 밝혀냈지만 그 신들의 이름을 비롯한 특징들을 정확하게 밝혀내지는 못했습니다.


-올멕 용

올멕 용
올멕 용

올멕 용은 올멕인들이 지구의 괴물로 믿던 신으로 불같이 타오르는 눈썹, 돼지코, 뱀처럼 갈라진 혀, L 모양으로 길쭉한 눈을 가졌고 크고 갈고리 같은 송곳니로 무장했습니다. 이 괴물은 초자연적인 존재로 올멕인은 그 괴물을 두려워했고 올멕인들에 의해 주요 신으로 숭배받았습니다.


-옥수수 신

옥수수 신 보석장식
옥수수 신 보석장식

 

발견된 옥수수 신 도안
발견된 옥수수 신 도안

올멕인들은 옥수수를 주식으로 삼았기 때문에 옥수수 신을 숭배했습니다. 올멕의 옥수수 신은 올멕인이 두려워한 포식자인 재규어처럼 으르렁거리는 얼굴을 가졌습니다. 그 외의 특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학자들은 옥수수 신에 대해 지금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재규어인간인 비의 정령

재규어인간 석상
재규어인간 석상

농경사회였던 올멕인들은 비의 정령을 믿었는데 그들은 제규어인간이 비를 다스리는 비의 정령이라고 믿었습니다. 올멕 문명 유적지에서 나타난 비의 정령은 모두 재규어인간의 형상을 했고 농경민족이었던 올멕인들에게 비의 정령은 그들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초월적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올멕인들은 재규어인간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재규어인간 머리
재규어인간 머리

올멕인들은 인간에게서 재규어인간이 태어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대 과학자들은 올멕인들이 다운증후군으로 얼굴이 고양이에 가깝게 나타나거나 척추갈림증으로 엉덩이에 꼬리처럼 혹이 난 모습을 한 아이들을 보고 재규어인간이라고 믿었던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여하튼 올멕인들은 재규어아이를 신성한 존재로 생각했고 재규어인간은 두꺼비와 하피 독수리로 변신해 밀림을 문제없이 이동할 수 있는 초월적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눈을 가린 신

아기 재규어를 드는 눈을 가린 신
아기 재규어를 드는 눈을 가린 신

아몬드 눈에 둥근 홍채를 가진 사람을 묘사한 조각상은 원래 띠로 눈을 가린 "눈을 가린 신"을 묘사한 조각상입니다. 이 신은 눈을 가렸다는 사실 외에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는 신입니다.


-깃털 뱀

올멕 깃털 뱀
올멕 깃털 뱀

온몸이 깃털로 덮여있는 깃털 뱀은 올멕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 신입니다. 올멕인들은 깃털 뱀을 숭배하고 최고신으로 여겼습니다. 이 문화는 올멕 문화를 메소아메리카의 다른 지역으로 전파할 때 같이 이동해 메소아메리카에 공통적으로 깃털 뱀을 최고신으로 섬기는 문화가 자리잡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메소아메리카에서 깃털 뱀은 메소아메리카 신화와 문화를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물고기/상어 괴물

올멕 물고기/상어 괴물
올멕 물고기/상어 괴물

올멕 문명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바다괴물을 숭배했습니다. 그 괴물의 정체가 물고기인지 상어인지 아직 불분명하지만 사나운 괴물로 묘사한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날카로운 이빨과 윗턱보다 작은 아래턱, 초승달 모양의 눈을 가진 괴물은 올멕인에게 숭배받았습니다.


  • 올멕 문명의 쇠퇴와 계승

올멕 문명 석상
올멕 문명 석상

올멕 문명은 메소아메리카 문명의 문화 정체성을 확립시켰습니다. 올멕 문명은 멕시코만에서 동부 해안선을 따라 유카탄 반도로 이동해 마야 문명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산맥을 넘어 멕시코 서부 고원지대에 있는 수많은 도시국가들의 문화를 꽃피우게 만들었습니다. 먼 옛날 올멕인들이 만든 석상과 그림은 멕시코 계곡에 있는 틀라틸코 문화를 비롯한 멕시코 고원의 문명의 특징적인 예술로 계승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가뭄 등의 원인으로 올멕이 쇠퇴하고 멕시코 고원에 올멕을 계승하는 수많은 문명들이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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