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를 정복한 자
기원전 4천년 전 타이완 섬에 살던 토착민들은 바다가 그들의 고향이었습니다. 이들은 밀림 지대인 타이완 섬이 아닌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생활하는 것을 택했고 그들은 바다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토착민들은 어떤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카약을 타고 바다에서 생활을 했고 카약 위에서 자고 먹는 생활을 했습니다. 이들은 기원전 3천년 전 그들의 터전인 타이완 섬을 떠나 남부로 이주했습니다.
타이완 섬을 떠난 그들을 반긴 것은 필리핀 제도와 뉴기니 섬이었습니다. 그들은 기원전 2500년 전 필리핀 제도 앞바다를 정복했고 기원전 1500년 전 뉴기니 섬에 상륙했습니다. 이 중 일부는 필리핀 제도와 뉴기니 섬에 남아 그 지역의 토착민이 되었고 일부는 먼 바다로 향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광대한 태평양으로 진출할 것을 택한 이들이 바로 폴리네시아인입니다.
폴리네시아인들은 기원전 1300년 전 해류에 몸을 맡기고 먼 바다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폴리네시아인은 남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들을 정복해나갔고 멀리 이동해 뉴질랜드와 하와이 제도, 더 멀리로는 이스터 섬으로 이주했습니다. 이스터 섬은 남태평양 제도 가운데에서도 너무 멀고 고립된 곳으로 이스터 섬에 도착한 폴리네시아인들은 다시는 돌아가지 않고 섬에 정착했습니다. 그 외 폴리네시아인들은 바다를 가로지르며 서로 교류했습니다.
- 마나
바다를 항해하던 폴리네시아인들은 바다의 초월적인 힘을 자주 마주했습니다. 거대한 파도와 스콜은 폴리네시아인들의 목숨을 위협했고 천둥 번개는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두려운 존재는 화산으로 태평양판과 오스트레일리아 판이 충돌해 생기는 화산 폭발은 거대한 힘을 가감없이 분출했습니다. 그리고 화산 폭발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폴리네시아인들은 화산이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폴리네시아인들은 화산 폭발과 번개, 스콜을 보며 거대한 정기精氣가 있다고 믿었고 그들은 이를 "마나"라 칭했습니다. 그리고 마나를 가진 이들은 신으로 화산, 지진, 바다, 육지에 신들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폴리네시아인들은 그들의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자연에 신격을 부여했고 이들을 기리고 존경을 표시하기 위해 나무를 깎아 티키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폴리네시아인들은 험악한 바다에 대항해 강해지고 싶다는 열망을 가졌고 그들이 가진 마나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폴리네시아인들은 각자 마나를 찾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폴리네시아인들은 정기精氣인 마나가 한 곳에만 머물지 않고 순환하므로 자신들의 몸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각자 마나를 얻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그 중 많은 폴리네시아인들이 사용한 방법은 문신이었습니다. 폴리네시아인에게 문신은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수단이었지만 동시에 그 사람이 마나를 얻고 강해진 존재라는 것을 알리는 용도였습니다. 폴리네시아인들은 몸에 숭배하는 대상을 세기면 그 대상의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고 많은 존재를 몸에 세겨 하나의 타투로 만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자신보다 더 강한 적을 먹어 그들의 마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일부는 조각상에 마나가 깃들어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모아이 섬에 살던 이들도 모아이 석상을 크게 만들수록 더 큰 마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모아이 석상 제작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덕분에 폴리네시아인들이 살던 섬에는 크고 작은 조각상들이 남아있어 그들의 신화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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