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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음식

나라별 크리스마스 만찬

by 롱카이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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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요로운 크리스마스에는 특별한 음식을

크리스마스 만찬
크리스마스 저녁 만찬

기독교에게 성탄절과 부활절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는 명절로 기독교인들은 성탄절과 부활절 날 온 가족이 모여 특별한 만찬을 즐기며 화목한 날을 지내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성탄절과 부활절을 기념하는 혹은 그때 즐기는 음식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성탄절에는 성탄절 전야 혹은 당일 저녁에 풍성한 저녁식사를 마련해 만찬을 즐기는 문화를 공유합니다. 그래서 성탄절 저녁 만찬을 특별하게 준비하죠.

정교회 국가는 신년과 성탄절을 동시에 축하하며 만찬을 즐긴다
정교회 국가는 신년과 성탄절을 동시에 기념하는 만찬을 즐긴다 (사진은 그리스 신년 만찬)

로마 가톨릭, 개신교, 동방 정교회, 그 외 정교회 국가들은 모두 성탄절을 기념하지만 정교회 국가들은 율리우스력으로 1월 6일 - 7일을 성탄절로 즐깁니다. 그러다보니 정교회에서는 성탄절을 따로 특별히 즐기기보다는 새해와 함께 즐기는 문화가 있고 성탄절만의 축제보다는 신년축제가 더 강합니다. 그래서 저는 성탄절만 따로 즐기는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 국가들의 성탄절 저녁 만찬을 한번 다뤄보려고 합니다. 그럼 한번 어떤 음식들을 즐기며 풍요로운 하루를 보내는지 볼까요?

 

 

 

  • 레바논 - 탑불레تبولة

탑불레
탑불레

중동에서 정통 기독교 신자들이 꽤 많은 레바논의 기독교 신자들은 성탄절이면 레바논 전통음식인 탑불레تبولة를 저녁 만찬으로 즐깁니다. 탑불레تبولة는 파슬리에 양파, 민트, 토마토, 석류, 쌀을 섞은 뒤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뿌리고 소금으로 간을 해 먹는 음식으로 상쾌한 맛을 자랑합니다. 탑불레تبولة는 레바논 서부 지중해 인근의 풍요로운 땅에 사는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으로 레바논에서 풍요로운 저녁식사를 상징합니다.

 

 

 

  • 오스트리아 - 바이흐낰츠간스Weihnachtsgans

바이흐낰츠간스
바이흐낰츠간스

정통 로마 가톨릭 국가였던 오스트리아는 깊은 로마 가톨릭 문화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 오스트리아는 성탄절을 바이흐낰텐Weihnachten라고 부르며 성탄절 날 거위를 튀기듯이 바싹 구워먹기에 성탄절 날 즐기는 거위요리를 바이흐낰츠간스Weihnachtsgans라고 부릅니다.

바이흐낰츠푼슈
바이흐낰츠푼슈

그 외에 잉어를 튀긴 바이흐낰츠카릅펜Weihnachtskarpfen, 홍차에 포도주와 향주를 넣은 뒤 설탕과 시나몬을 첨가해 만든 바이흐낰츠푼슈Weihnachtspunsch, 각종 과자와 빵, 글뤼바인Glühwein을 저녁 만찬으로 즐깁니다.

 

 

 

  • 체코 - 바노츠니 카프르Vánoční kapr

바노스니 카프르
바노츠니 카프르

오스트리아에서 바이흐낰츠카릅펜Weihnachtskarpfen을 즐기듯이 체코에서는 바노츠니 카프르Vánoční kapr라는 잉어튀김을 즐깁니다. 매년 성탄절 전부터 체코 시장에 가면 수족관에 살아있는 잉어들을 전시하고 손님이 잉어를 낚시로 낚으면 그 자리에서 잉어를 손질한 뒤 튀겨 대접합니다. 여기에 으깬 감자, 그리고 검은 버섯으로 만든 양념인 체르나 오맞카Černá omáčka를 곁들여 즐기기도 합니다.

 

 

 

  • 독일 - 슈판페어클Spanferkel

즈판페르켈
슈판페어클

성탄절 문화의 시발점인 게르만 문화를 간직한 독일은 성탄절 날 즐기는 음식들이 풍부합니다. 소시지를 먹기도 하고 슈톨렌 등 다양한 빵을 즐깁니다. 또 오스트리아나 체코처럼 거위, 오리, 잉어를 튀겨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독일인이 사랑하는 성탄절 저녁 만찬은 갓 젖먹이 돼지를 통으로 구운 슈판페어클Spanferkel입니다. 새끼돼지를 통으로 구워 온 가족이 나눠먹으며 풍요로운 저녁식사를 즐깁니다.

 

 

 

  • 핀란드 - 율루푀이태Joulupöytä / 스웨덴 - 율보드Yulbord

율루푀이태
율루푀이태

북유럽 문화를 간직한 핀란드에서는 성탄절을 매우 의미있게 기념합니다. 핀란드는 율루푀이태Joulupöytä라는 문화가 있는데 이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성탄절 식탁이라는 뜻입니다. 척박한 기후 때문에 먹을 것이 빈곤하던 핀란드는 성탄절 만큼은 율루푀이태Joulupöytä로 기념해 연어, 말린 대구, 청어, 햄 등 가능한 모든 음식을 풍성하게 차린 후 뷔페처럼 각자 그릇에 담아 먹는 저녁을 즐깁니다. 스웨덴 역시 율보드Yulbord라는 이름으로 식탁 위에 여러 음식을 풍성히 진상한 뒤 각자 그릇에 담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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