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달한 초코음료

물이나 우유에 초코가루를 타 마시던 초코음료는 달콤해 어릴 때 많이 마셨네요. 비단 우리 뿐만 아니라 초코음료는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 쇼콜라틀Xocolatl

카카오 열매의 원산지인 유카탄반도에 살던 옛 아즈텍인들과 마야인들이 즐기던 초코음료입니다. 물에 카카오가루, 고추가루, 계피가루, 바닐라향을 넣어 섞은 후 마시는 음료로 단맛은 안나고 씁쓸한 맛이 나며 속이 시원해지는 음료입니다.
- 코코오티Cacao tea

카리브해 국가들과 서아프리카 기니 지역 사람들은 따뜻한 물이나 우유에 카카오가루, 고추가루, 후추가루, 팔각, 월계수 등 향신료를 듬뿍 담아 진한 차로 우려마십니다. 마셔보면 핫초코맛보다는 탕약 먹는 느낌입니다.
- 마살라 핫초콜릿Masala hot Chocolate

인도에서도 비슷하게 먹는데 인도인들은 여러 향신료 조합인 마살라를 정말 사랑해 핫초코에도 넣어 마십니다. 마살라는 우리나라의 된장, 간장 정도에 해당하는 식재료이며 인도인들은 마살라 가루를 넣어 집밥처럼 먹습니다. 그 외에 마시멜로나 치즈를 넣어 먹기도 합니다.
- 숩마리노Submarino/레모Remo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서 즐기는 초코음료는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잠수함이라는 뜻의 숩마리노Submarino라 부르거나 노꾼이 젓는 노라는 뜻의 레모Remo라 부릅니다. 이렇게 부르는 이유는 높이가 긴 잔에 따뜻한 우유를 넣고 초코막대를 통체로 휘휘저어 녹이며 먹기 때문입니다. 재미있게 먹네요.
- 쇼콜라쇼Chocolat chaud/쵸콜라따 깔다Cioccolata calda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크림에 초코가루와 초콜릿 조각을 넣어 진하게 즐기며 연하게 마시고 싶다면 우유를 넣어 좀 묽게 만들어 먹습니다. 때문에 프랑스에서 쇼콜라쇼Chocolat chaud라고 불리고 이탈리아에서 쵸콜라따 깔다Cioccolata calda라 불리는 음료는 걸쭉하며 초코 퐁듀로 먹는 그 음료입니다.
- 초콜라떼 깔리엔떼Chocolate caliente

스페인에서는 더 걸쭉하게 만들어 먹는데 크림에 초코가루와 초코조각을 넣은 후 옥수수 전분을 넣어 더 걸쭉하게 만듭니다. 거의 소스급이기 때문에 츄러스에 찍어 먹습니다.
- 초콜라떼Tsokolate

필리핀 지역에서는 집에 카카오빈을 다지고 볶아 타블리Tablea라는 수제 초콜릿을 만든 후 이를 물이나 우유에 넣고 녹여마십니다.
- 하이셰 쇼콜라테Heiße Schokolade와 트린크쇼코라테Trinkschokolade

독일어로 뜨거운 초코우유라는 뜻의 하이셰 쇼콜라테Heiße Schokolade는 오스트리아에서 우유에 초콜릿을 통체로 녹인 후 휘핑크림을 얹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고급스럽게 먹는 문화를 만들었고 이를 독일어권 지역에 수출해 하이셰 쇼콜라테Heiße Schokolade 표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오스트리아에서는 하이셰 쇼콜라테Heiße Schokolade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납니다.

우유에 초콜릿을 통체로 녹여 걸쭉한 초코우유를 만드는 하이셰 쇼콜라테Heiße Schokolade와 달리 트린크쇼콜라테Trinkschokolade는 따뜻한 우유에 초코가루를 넣어 간단하게 마시는 것입니다. 독일인들이 즐겨마시는 방법이죠. 심지어 나무막대를 꽂아 얼린 후 한입에 먹기도 합니다.
- 루뭄바Lumumba

콩고 독립운동가 페트리세 루뭄바의 이름을 딴 루뭄바Lumumba는 덴마크 서부와 독일 북부 지역에서 즐겨마시는 초코술입니다. 정확히는 럼주에 초코가루와 휘핑크림을 타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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