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이해: 아브라함 종교] 1차 피트나와 분열위기에 처한 이슬람

• 무함마드의 후계자는 누구인가

이슬람을 수호한 할리 이븐 알 왈리드

주의 뜻을 그대로 전한 쿠란القرآن은 이슬람을 따르는 무슬림에게 인간의 자의적 기록이 없는 경전이기에 완전무결했습니다. 그래서 쿠란القرآن에 대한 논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함마드와 할리 이븐 알 왈리드는 아라비아 반도를 통일하고 비잔티움제국과 사산왕조 이란제국의 공격을 격퇴하며 강성해졌습니다.

아부 바크르 아스시디크

그러나 무함마드는 후계자를 정하지 않고 갑자기 사망했습니다. 그러자 유목민들이 모인 집단인 이슬람 공동체는 분해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아부 바크르 아스시디크는 무함마드가 죽은 것일 뿐 주께서는 여전히 존재하시기에 우리는 여전히 뭉쳐있다며 설득했고 지금까지 주를 경배한 것이 아닌 무함마드를 따른 것이냐며 일갈함으로서 그들을 반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

그렇게 이슬람 공동체는 흩어지지 않았는데 무함마드 이후 이슬람 공동체를 이끌 지도자는 누가 되냐를 두고 큰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쉬아트 알리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주 외의 신은 없으며 무함마드는 그의 사도이다لَا إِلٰهَ إِلَّا الله مُحَمَّدٌ رَسُولُ الله를 주와 무함마드는 벗이며 주가 무함마드를 선택한 것은 무함마드 혈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무함마드 혈통인 알리 이븐 아비 탈리드가 이슬람을 이끌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대 칼리파는 아부 바크르 아스시디크였다

그러나 다른 무슬림은 인간인 무함마드를 주와 동격에 두는 것을 거부하며 무함마드 혈통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신실한 신앙심을 가진 자가 이슬람 공동체를 이끌어야한다고 주장하며 무함마드 사후 이슬람 공동체가 흩어지지 않게 노력한 아부 바크르 아스시디크가 이슬람을 이끌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투표결과 아부 바크르 아스시디크가 무슬림을 이끄는 칼리파로 선출되었고 알리 이븐 아비 탈리프는 그 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였습니다.
 
 
 

• 칼리파가 된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와 내전

암살로 생을 마감한 우스만 이븐 아판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는 애초에 칼리파가 될 욕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부 바크르 아스시디크 이후 칼리파 지위도 다른사람들이 받았습니다. 그러다 4대 칼리파로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가 선출되었습니다. 문제는 3대 칼리파인 우스만 이븐 아판이 무슬림에게도 세금을 거두며 중앙집권화를 진행하다 반발한 이라크 무슬림 병사에게 암살당했습니다.

아이샤 빈트 아비 바크르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는 칼리파가 될 생각이 없어 칼리파 자리를 사양했으나 이슬람 분열을 우려해 칼리파로 선출되었습니다. 이에 무함마드의 아내이자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와 사이가 나빴던 아이샤 빈트 아비 바크르는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가 칼리파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것이 1차 피트나입니다.
 
 
 

• 1차 피트나

알리(초록)과 아이샤(빨강)

656년 아이샤 빈트 아비 바크르와 그녀의 추종자들은 이집트-레반트 지역에서 반란을 일으켜 아라비아를 침공했습니다. 그러나 아이샤 빈트 아비 바크르의 명분이 부족했기에 무슬림들은 대부분 그녀를 따르지 않았고 전리품을 노리고 무슬림으로 개종한 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낙타 전투와 시핀 전투에서 아이샤 빈트 아비 바크르가 패배했습니다.

카와리지

그래서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는 승리할 수 있었으나 그는 패배자들을 풀어줬고 패배자들을 단죄할 것을 주장한 열성파들은 알리의 판단에 불만을 품고 분리했습니다. 이들이 카와리지الخوارج로 그들 스스로의 교리와 조금이라도 충돌이 있는 자는 거침없이 공격하는 극단주의자였습니다. 또한 그들은 신분폐지와 모두 모든 면에서 평등하다는 극단적인 교리를 밀고나갔습니다.
 
 
 

•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 암살과 이슬람 재통합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는 암살당했다

한편 패배한 아이샤 빈트 아비 바크르 세력은 패배했지만 풀려났고 또다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번에는 그들이 점령한 곳에 있는 알리 지지자들은 보이는 족족 학살했습니다. 이에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도 분노해 아이샤 빈트 아비 바크르 세력을 응징하기로 했습니다. 허나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는 카와리지الخوارج의 한 암살자에 의해 암살당했습니다.

우마이야 칼리파국

이틀 후 그의 장남 하산 이븐 알리가 칼리파로 선출되었는데 아이샤 빈트 아비 바크르 세력의 무아위야 1세가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둘은 피해가 막심했기에 협상해 무아위야 1세가 칼리파 자리에 오르고 하산 이븐 알리의 신변을 보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래서 분열된 이슬람은 재통합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시작으로 우마이야 칼리파국이 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