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많은 종교로 막장이 된 근동
500년대 근동은 너무도 많은 종교들이 패권다툼을 하는 막장상태에 달했습니다. 우선 보편교회를 수호하는 비잔티움제국과 조로아스터교를 수호하는 사산왕조 이란제국은 레반트에서 수십년간 전쟁을 벌였으며 비잔티움 제국은 조로아스터교 사원을 파괴하고 사산왕조 이란제국은 기독교 교회를 파괴하며 서로 파괴적인 손실을 주고받았습니다.
또한 이집트에서 흥한 콥트 정교회는 악숨 왕국의 주요종교가 되어 유대교를 믿는 힘야르 왕국을 점령해 유대교를 탄압했고 아라비아의 부족들을 점령하며 콥트 정교회를 널리 퍼트리려 했지만 오히려 아랍 부족들이 악숨군을 격퇴해 내쫒고 콥트 정교회 교회들도 파괴해버렸습니다.
이외에도 아시리아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들, 불교, 마니교, 헬레니즘 종교 등 너무 많은 종교들이 제각각 파편화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사람들에게 어떤 종교를 믿고 의지하며 인생을 올바르게 살아갈지 고민을 넘어 혼란에 빠지게 만들었고 믿음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살육하는 현상이 흔하게 벌어졌습니다.
- 분열한 기독교
특히나 기독교의 분열이 심각했습니다. 기독교는 신약성경을 해석하며 예수의 권능을 끝없이 의심했고 이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해석했습니다. 기독교를 공인한 로마제국은 예수를 성부와 성령과 동일시키는 삼위일체로 결론을 냈지만 로마제국 밖에서는 예수는 신성과 인성이 분리되었다고 말하는 아시리아 동방교회와 예수는 신성과 인성이 혼합되었다고 주장하는 오리엔트 정교회가 서로 자기 주장이 맞다며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에게 주의 복음을 전하고 구원을 약속한 예수의 새 언약은 잊혀지고 예수가 어떤 존재이냐를 두고 기독교인들끼리 서로 비난하고 험담하며 싸우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때문에 기독교는 복음이 아닌 예수만 바라보고 그 예수를 의심하고 평가하는 종교가 되었습니다.
- 주 외의 신은 없으며 무함마드는 그의 사도이다لا إله إلا الله محمد رسول الله
그러던 중 7세기 말 한 사람이 주의 뜻을 세상에 전했습니다. 그가 외친 말은 주 외의 신은 없으며 무함마드는 그의 사도이다لا إله إلا الله محمد رسول الله라는 외침으로 이세상에는 오로지 주 한분 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무함마드는 주الله께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율법과 복음을 전하며 그들이 주를 따르고 이웃을 사랑할 것을 전했지만 유대인과 기독교인들 모두 그 말씀을 잊고 이상하게 해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주의 뜻을 이땅에 제대로 전하리라
그래서 유대인들은 주가 모세를 통해 주의 율법을 전했거늘 그 율법을 무시하고 주를 섬기지 않았으며 율법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왜곡해 주로부터 노여움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주가 예수를 보내 복음을 전파했거늘 복음을 잊고 예수가 어떤 존재인지만 논쟁하며 신약성경을 자의적으로 바꾸며 예수가 어떤 존재인지만 판단하려고 하는 방황하는 자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래서 주는 마지막 사도로 무함마드에게 주의 말씀인 쿠란القرآن을 직접 전달했다고 하며 무함마드는 쿠란القرآن을 만민에게 전달하며 주의 뜻을 전하는 선지자عبد ال였습니다. 무함마드는 유대인에게 주는 유대인들을 선택해 은총을 내렸음을 기억하고 유대인들이 유대전승을 모아 자의적으로 기록하고 완성한 토라תּוֹרָה 대신 쿠란القرآن을 따르라고 말했고 기독교인들에게도 예수가 어떤 존재인지를 두고 그만 싸우고 주께서 기독교인들에게 성약을 내렸음을 상기하며 성부, 성자, 성령이 모호하게 표현된 신약성경 대신 쿠란القرآن으로 참된 주의 뜻을 이해하기를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쿠란القرآن은 삼위일체 자체를 부정하며 주의 뜻을 전하는 모세와 예수, 무함마드 모두 인간이라고 전하며 모세, 예수, 무함마드에 대한 맹신을 경계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무함마드 역시 그저 주의 뜻을 직접 받아 전한 인간이며 그는 쿠란القرآن을 사람들에게 온전하게 전달하는 역할만 했으며 그 역시 실수하는 결점이 있는 인간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렇기에 선지자들에 의지하기보다는 본인이 직접 주를 경배하라고 전했습니다.
- 완전한 경전 쿠란القرآن
무함마드는 주는 쿠란القرآن으로 인간에게 마지막 그의 뜻을 전했으며 유대인들이 모세 사후 수백년 뒤에서야 유대전승과 기존 교리를 모두 합쳐 만든 토라תּוֹרָה, 그리고 예수 사후 사도들이 작성하고 모았으며 중간에 이단이 한바탕 신학논쟁을 일으켜 무의식적으로 예수가 전한 복음이 오염된 체 기록된 신약성경과 달리 쿠란은 애초에 무함마드에게 한번에 전해 기록을 남겼기에 완전무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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