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종교

[종교의 이해: 개요] 인류에게 축복을, 세상에 평화를

by 롱카이 2023. 10. 9.
반응형
  • 강한 자를 위한 신화
살아있는 신 파라오
살아있는 신 파라오

인류는 자연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신화라는 개념을 만들어 세상을 설명했습니다. 가령 고기압과 저기압의 충돌로 벌어진 집중호우는 구름과 비를 다스리는 신이 노해 큰 비를 내린다고 해석한 것처럼 신의 행위로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신화는 인간보다 훨씬 강한 신들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강한 자의 말에 순종해야한다는 인식이 퍼졌습니다. 그래서 신화시대 세상은 강한 자에게 굴복하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신화가 곧 질서였던 수메르 시대
신화가 곧 질서였던 수메르 시대

이는 강한 자가 모든 것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나라의 가장 강한 존재인 국왕은 신과 같은 권능을 갖췄고 지배자들은 스스로를 신과 동격으로 여겼습니다. 이집트에서는 파라오가 태양의 신 호루스가 그랫듯이 이시스 여신의 젖을 먹고 자란 신으로 숭배받았고 수메르 지역에서는 도시국가들이 서로 전쟁하며 승리한 국가의 신이 최종 승자가 되는 신들의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바빌론 시대 때 최종적으로 마르두크가 최고신으로 등극했습니다. 이처럼 신화시대는 가장 강한 자가 모든 것을 차지한 시대였습니다.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재물을 신에게 바치는 베다 사제
재물을 신에게 바치는 베다 사제

강한 자가 곧 법인 신화시대에도 근원적 의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철학 질문은 신화에서는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신에게 기도하면 끝인 것은 당장 인간이 해답을 얻는 좋은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그 해답을 속시원히 얻기를 원했습니다.

조로아스터 윤리교육
조로아스터 윤리교육

특히나 어떤 길이 올바른 길이고 어떤 길이 올바르지 않은 길인지 방향을 알기를 원했으나 신화는 이를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당신이 강하다면 당신이 원하는데로 하면 된다고 말했고 이 가르침을 받은 신화시대의 강한 자들은 방탕하며 스스로를 파괴하는 일도 서스럼없이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이것이 올바르지 않다고 짐작했으며 이를 따르면 본인도, 세상도 모두 혼란에 빠짐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방향을 잡아주는 도움을 원했습니다. 즉, 예절과 윤리에 대한 탐구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 약한 자를, 상처받은 자를, 만민을 구원하소서
어둠을 뚫고 내린 빛
어둠을 뚫고 내린 빛

특히 신화시대 때 약한 이들은 버림받은 존재였으며 심하면 인간 취급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강한 자들의 횡포에 고통받았습니다. 그리고 적자생존 세계는 결국 소수의 강한자가 다수의 약한 자를 억누르는 질서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많은 약한 자들은 억압과 폭력에 저항하지 못하고 한많은 삶을 살았습니다.

신앙과 치유
신앙과 치유

그리고 신화보다 더 고등 이념이던 종교는 이 아픔을 간직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보살폈습니다. 오직 강한 자만 존귀하게 여기고 신들이 도움을 제공하던 신화와 달리 종교는 세상에 태어난 만민을 따뜻하게 보살피고 약한 자건, 강한 자건, 신분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손을 내밀고 삶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때문에 종교는 약한 자들이 더 많이 믿었고 약한 자들을 중심으로 종교가 퍼졌습니다.
 
 
 

  • 신화와 종교
파라오는 여신 이시스의 젖을 먹고 자란 신이라며 신격화했다
파라오는 본인을 여신의 젖을 먹은 신이라고 신격화했다

사실 신화와 종교는 구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강자들의 권위를 확립하는 초기종교는 강자의 명분을 실어주기 위해 신화라는 내용을 만들어 사람들이 신화를 재미있게 즐기고 자연스럽게 귄위자에게 복종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품게 만드는 수단이었습니다.

무함마드는 가르침을 완성했다
주를 경외하며 신실한 삶을 강조한 이슬람

그러다 고등종교로 넘어가며 이야기에 불과한 신화는 넘어가고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핵심적인 가르침을 부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신화와 전설로 가르침을 은유적으로 받아들이는 초기종교와 달리 고등종교는 직접적으로 율법을 만들고 선악을 구분하며 도덕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사람에게 어떻게 살지를 더 직설적으로 가르쳤습니다. [종교의 이해]는 초기종교부터 고등종교까지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