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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5-6월에는 시원한 몽골로 떠나요

by 롱카이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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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르른 초원 몽골

몽골
몽골

한반도 북쪽 시베리아 숲 바로 아래에 위치한 몽골 고원은 겨울에는 혹독한 추위로 고생하지만 봄과 여름에는 시원해 더이에 약한 분들에게 좋은 여행지입니다. 또 한국과 가까우며 한국과 많은 교류를 해 사회가 전반적으로 한국과 비슷하다는 점이 큰 메리트이죠. 더불어 2022년 6월부터 90일 이내 체류 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방문도 훨씬 쉬워졌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몽골을 방문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그럼 푸른 늑대의 후예인 몽골 유목민의 숨결 속으로 가볼까요?

 

 

 

  • 몽골 연중기후

몽골 연중기후
몽골 연중기후

아시아 내륙에 위치한 몽골은 극단적인 일교차와 연교차로 악명이 높습니다. 땅이 쉽게 차가워지고 뜨거워며 온도를 유지할 강과 물이 부족해 수분기가 없어 건조합니다. 그리고 여름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여름에 더워지고 비도 많이 내린다는 점은 한국과 비슷하네요. 대신 몽골은 일교차가 엄청 큰 나라로 5월에 비로소 봄이며 5월 밤은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몽골 5월 날씨는 한국 2월 말 날씨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대신 6월부터 8월까지는 매우 덥고 특히 7-8월은 낮 기온은 40도를 훌쩍 넘습니다. 9-10월은 한국 8월 날씨와 비슷하고 10월 말부터 급격하게 추워지는 겨울이 찾아온다고 하네요.

 

 

 

  • 몽골 유명한 명소

하이몽골리아 제작 몽골 관광지도
하이몽골리아 제작 몽골 관광지도

이번에는 몽골의 명소들을 한번 알아보죠. 영토는 거대하지만 대부분 초원과 사막인 몽골 특성 상 도시는 별로 없고 국립공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사실 몽골 도시는 수도 울란바토르가 전부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그래서 울란바토르에서 며칠 숙박한 후 국립공원으로 향해 거대한 몽골의 자연을 만끽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 몽골 도시

-울란바토르Улаанбаатар

울란바토르
울란바토르

현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Улаанбаатар는 몽골 인구의 대부분이 사는 도시입니다. 사실 몽골은 인구의 50% 이상이 울란바토르Улаанбаатар에 거주하며 나머지 인구가 몽골 전역에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여튼 울란바토르Улаанбаатар는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해 이마트와 한국 편의점이 있으며 한식당이 많아 여기가 몽골인지 한국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입니다. 또 수도이지만 인구가 적어 도시 규모도 작습니다. 그래서 걸어다녀도 이틀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핵심 지역만 다닌다면 반나절만에 다 돌 수 있죠. 그럼 울란바토르Улаанбаатар의 핵심 명소들부터 알아볼까요?

수흐바타르 광장과 블루스카이타워
수흐바타르 광장과 블루스카이타워

울란바토르Улаанбаатар는 수흐바타르 광장과 블루스카이타워가 중심지입니다. 우리나라의 광화문광장, 앞으로 용산 실리콘벨리와 같은 위상인 장소입니다. 수흐바타르 광장은 러시아 내전으로 몽골이 혼란스러울 때 소비에트 적군의 지원을 받은 담딘 수흐바타르가 몽골을 어지럽힌 미친 남작을 쫒아내고 평화를 얻어낸 영웅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광장으로 광장 가운데에는 담딘 수흐바타르 동상이 늠름하게 서있으며 광장 뒤에 있는 건물은 국회의사당과 총리, 대통령 집무실인 국가궁이 있습니다. 그리고 블루스카이타워는 4성급 호텔로 몽골 최고의 호텔입니다.

복드 칸 궁전 박물관
복드 칸 궁전 박물관

몽골 중세역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간단사원, 복드 칸 궁전 박물관(정확히는 근대이긴 합니다), 처이진 라마 사원 박물관, 몽골 국립 박물관을 추천합니다. 근대 역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자이승 전승 기념탑을 추천합니다. 몽골은 소련-일본 국경분쟁부터 제2차 세계대전 때까지 일본제국의 괴뢰국인 만주국은 몽골을 자주 침공했지만 몽골, 소련 연합군이 만주국 관동군을 격퇴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자이승 전승 기념탑도 건립했습니다.

몽골공룡중앙박물관
몽골공룡중앙박물관

또 몽골은 세계적인 공룡 화석 산지로 유명하며 아메리카에는 미국, 아시아에는 몽골이 공룡화석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당연히 몽골에서 발굴된 공룡 화석을 전시한 자연사박물관이 존재합니다. 몽골공룡중앙박물관이 몽골의 자연사박물관으로 세계적인 규모의 자연사박물관입니다.

 

-카라코룸Хархорум

카라코룸
카라코룸

중세시기 말을 타고 질주하며 아시아와 유럽을 호령하던 몽골제국은 카라코룸을 수도로 삼고 전세계를 지배했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의 모든 무역망이 몽골군 호위 하에 카라코룸을 중심으로 세계로 유통되었고 카라코룸은 13세기 세계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리고 몽골제국이 멸망한 후 15세기 몽골과 명나라의 전쟁에서 몽골이 패배해 폐허로 남았지만 드넓은 세상의 중심에서 옛 몽골제국의 위용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 카라코룸은 차로 이동하며 5-6시간으로 몽골에서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참고로 몽골에서는 한국 국제면허증이 인정되지 않아 렌트카 이용이 불가능하고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을 타는 수 밖에 없습니다.

 

 

 

  • 고르히-테렐지 국립공원

주식회사 몽골여행
주식회사 몽골여행

우리나라에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잘 알려진 고르히-테렐지 국립공원은 울란바토르에서 가까운 국립공원으로 푸른 초목과 산으로 둘러쌓여 몽골의 푸른 초원을 만나기 좋은 곳입니다. 패키지 여행으로 신청하면 게르에서 하룻밤을 숙박하며 태양이 색칠하는 바위를 구경하고 밤하늘 은하수의 축복을 볼 수 있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 가깝다고 하지만 서울에서 강릉가는 길보다 더 머니 패키지 투어로 차량을 얻어 방문해야 합니다.

 

 

 

  • 고비사막

마이리얼트립
마이리얼트립

몽골 남부 중국 국경지대는 고비사막으로 황량한 모래더미 사이로 중국과 몽골 문화가 섞여있는 신비로운 장소입니다. 다만 고비사막은 사막 특성상 위험하기 때문에 패키지 투어로 다녀오실 것을 추천합니다. 어짜피 울란바토르에서 고비사막으로 가는 법은 차량 외에 방법이 없으니 패키지 투어로 방문해야 합니다. 고비사막은 낮에는 붉은 모래의 노래를 보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의 축복을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여행지이죠. 고비사막은 일교차가 극심한 사막이다보니 5-6월 아직 햇빛이 강하기 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고비사막 전체가 넓다보니 많은 명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한번 살펴볼까요?

차강소브라가
차강소브라가

차강소브라가는 아시아의 그랜드캐니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거대한 협곡입니다. 실제로 방문하면 고비사막 한가운데에 거대한 성처럼 험준한 협곡이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바양작
바양작

바양작은 불타는 절벽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이글이글 불타는 듯한 붉은 모래가 절벽을 뒤덮습니다.

욜링암
욜링암

고비사막 최남단에는 옛날에 빙하가 흘러 빙하와 물이 흐르는 협곡을 형성하고 그곳을 독수리가 차지한 욜링암이 존재합니다. 물이 풍부하다보니 푸른 초목을 만날 수 있죠.

홍고린엘스
홍고린엘스

하지만 고비사막의 하이라이트라고 한다면 당연히 노래하는 모래언덕인 홍고린엘스입니다. 차로 30분을 올라가야 하는 거대한 모래언덕이 여러분을 반기며 모래언덕에서 모래 보트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홍고린엘스가 고비사막의 전부이며 홍고린엘스 한군데만 방문해도 고비사막을 두 눈으로 품은 것입니다.

 

 

 

  • 홉스굴 호수

홉스굴 호수
홉스굴 호수

몽골 북부 시베리아 아래에 위치한 타이가 지역에는 홉스굴 호수라는 거대한 호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홉스골"이라고도 발음하네요. 덕분에 5-6월, 그리고 몽골 전체가 뜨거워지는 7-9월에도 홉스골 호수는 선선해 여름에 몽골을 방문한다면 열기를 피해 피서를 하기 좋은 곳이죠. 또한 홉스골 호수는 몽골에서 유일하게 대중교통으로 방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울란바토르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900km를 질주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타이가 순록과 차탕족
타이가 순록과 차탕족

홉스굴 호수의 장하이 지역은 관광객을 위한 캠핑지로 하루 $10에서 $150 정도를 지불하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홉스굴 호수가 있는 타이가 지역은 지리상 시베리아이기 때문에 순록이 살고 몽골 소수민족인 차탕족이 순록을 타고 다니며 유목생활을 합니다. 때문에 몽골에서 순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몽골을 방문할 때 땅이 너무 뜨겁다면 홉스굴 호수로 피신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이동시간도 길고 홉스굴 호수가 넓기에 왕복 여행 시 넉넉히 일주일간 여행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 알타이 산맥

알타이 산맥
알타이 산맥

몽골 서부를 감싸는 알타이 산맥은 추운 시베리아 기단이 직격타하는 곳이기에 5월은 좀 춥고 6-8월이 가장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또한 울란바토르에서 너무 멀어 육로로 이동하면 15시간-20시간이 걸리고 국내선으로 편도 2시간 30분이 걸립니다. 그만큼 이동하기 정말 어려운 곳이지만 야생이 그대로 남아있어 유목민의 낙원이자 모험가들의 피를 끓게 하는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그리고 드넓은 알타이 산맥에도 곳곳에 명소들이 숨어있습니다. 방문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고 말을 타고 질주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에게 좋은 곳입니다. 정부에서 관광인프라 개발에 관심이 없어 방문하기 정말 어렵고 차를 얻어타기 힘들다는게 정말 큰 문제이긴 합니다.

타왕복드 만년설산
타왕복드 만년설산

알타이 산맥지대에는 타왕복드 만년설산이 알타이 산맥 최고봉으로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몽골 유목민족들은 타왕복드 만년설산을 대지모로 여겨 숭배했습니다. 실제로 보면 우뚝 솟아 온세상을 내려다보는 거대한 흰산의 위용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햐르가스 호수
햐르가스 호수

햐르가스 호수는 지구 최대 크기의 소다호수로 석회암인 하얀바위가 호숫빛을 에메랄드빛으로 화려하게 꾸미고 다양한 어종이 살아 낚시 명소로 유명합니다. 또한 알타이 지역에 지구 최북단 사막인 버럭델린엘스 사막이 존재하고 올락친하르 호수는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거대한 오아시스 호수로 유명하며 오브스 호수는 몽골 최대 염수호입니다. 이처럼 몽골은 거대한 영토에 맞게 지역별로 특색을 갖추고 있어 더운 한국에서 시원한 몽골로 여행하기 좋습니다. 반대로 9월 말부터 찾아오는 몽골의 겨울은 시베리아 찬바람이 직격타해 몽골늑대들도 견디기 힘들 만큼 춥고 혹독해 겨울에 방문하기는 썩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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