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해외

나라별 명칭과 다른 이름-오세아니아 편

by 롱카이 2023. 1. 27.
반응형
  • 파푸아 뉴기니: 인디펜던트 스테이트 옵 파푸아 뉴기니
파푸아 뉴기니 싱싱 축제에 참여한 한 부족
파푸아 뉴기니 싱싱 축제에 참여한 한 부족

말레이 제도에 정착한 말레이인들은 큰 섬에 있는 사람들 머리가 곱슬머리인 것을 보고 곱슬머리라는 뜻으로 “파푸아”라 불렀습니다. 또 스페인 탐험가들은 인도양을 탐험하다 발견한 한 섬에 사는 사람들이 아프리카 기네아 사람들과 유사해 “누에바 기네아“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어 탐험한 포르투갈 탐험가들은 말레이인들을 만났고 그들이 부르던 “파푸아”를 따 그 섬 남부 해안을 “파푸아”라 명명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파푸아”와 “누에바 기네아”를 보고 이를 합쳤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파푸아 누에바 기네아”, 포르투갈은 “파푸아 노바 기네“, 프랑스는 ”파푸아 뉴벨 기네“, 네덜란드는 “파푸아 니에우기네아“, 잉글랜드는 ”파푸아 뉴기니“, 독일은 “파푸아 네우 구이네아“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다른 유럽 국가들도 이를 번역해 불렀으며 튀르키예는 “파푸아 예니 기네”, 아랍은 “바브와 기니아 알자디다“, 중국은 “바부아신지너아”라고 불렀습니다.


  • 동티모르: 레푸블리카 데모크라티카 티모르레스테 (테툼어) / 레푸블리카 데모크라티카 데 티모르레스테 (포르투갈어)
동티모르 전통 가옥
동티모르 전통 가옥

말레이어(마인어)로 동쪽을 의미하는 “티무르”는 그곳을 방문한 포르투갈 사람들이 지명인 줄 알고 그 섬을 “티모르”라 불렀으며 서부는 네덜란드, 동부는 포르투갈이 지배하며 포르투갈은 티모르 동쪽이라는 뜻으로 “티모르 레스테”라 불렀습니다. 허나 이를 말레이어로 번역하면 동쪽의 동쪽이라는 뜻이 되고 그 표현이 마음에 들었던 테툼인들은 “티모르 레스테”를 자랑스럽게 말했고 “티모르레스테”를 국명으로 정했습니다. 중국은 이를 번역해 “둥디원”, 말레이어는 “티모르 티무르”, 영어는 “이스트 티모르”,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로 “티무르 오리엔탈”, 러시아어로 “보스토치 티모르”, 아랍어로 “타무르 알사끼아“라 불립니다.



  • 바누아투: 리파블릭 블롱 바누아투
바누아투 토템
바누아투 토템

섬에 살던 현지인들은 스스로를 느바누아투라 불렀는데 이는 바누아투 사람이라는 뜻으로 현지인들은 그곳을 “바누아투”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스페인 탐험가는 그 섬을 성령의 남쪽 땅이라는 뜻으로 “라 아우스탈리아 델 에스삐리투 산토“라고 불렀습니다. 이를 대영제국 제임스 쿡이 “뉴헤브리디스”로 불렀고 시간이 지나 냉전 시대 때 독립한 섬은 “바누아투”라는 옛 명칭을 국명으로 정해 이를 세계에 알렸습니다.



  • 솔로몬: 솔로몬
솔로몬 공연
솔로몬 공연

16세기 스페인 항해사 알바로 데 멘다냐는 한 섬의 해안에 사금이 나오는 것을 보고 성경 속 풍요를 상징하는 솔로몬 왕의 이름을 따 그 섬을 “솔로몬”이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는 세계에 “솔로몬”으로 알려졌고 유럽에는 “솔로몬”, 유대인에게 “쉴루먼”, 이슬람에는 “술라이만”, 중국에는 “수루먼”으로 알려졌습니다.



  • 피지: 마타니투 투가랄라 오 비치
피지 전사
피지 전사

기원전 2세기에 정착한 폴리네시아인들은 마탕갈리 부족 세계를 건국해 부족 국가를 형성했으며 19세기 영국인들이 그 섬에 정착해 살자 거대한 왕국을 세운 국왕 라투 세루 에페니사 다콤바우는 스스로 대추장이라는 뜻의 “투이 비치“로 소개했으며 영국인은 이를 영어로 “피지”로 발음했습니다. 그리고 “피지”를 세계에 알려 전세계가 그 작은 섬나라를 “피지”라 불렀습니다.


  • 사모아: 말라 사올로토 투토아타시 오 사모아
사모아 호수
사모아 호수

세 섬이 가까이 붙어 있는 제도는 현지어로 신성한 가운데라는 뜻으로 “사모아”라 불렸습니다. 그리고 사모아는 독일제국과 미국 식민지였고 서쪽 두개의 섬은 독일령, 동쪽 섬 하나는 미국령이 되었고 지금 동쪽 두 섬은 독립했지만 서쪽 한 섬은 여전히 미국령입니다. 미국령은 “아메리칸 사모아”라 불리고 독립국은 “사모아”라고 부릅니다.



  • 나우루: 리푸브리키트 나오루
나우루 구아나 체굴지
나우루 구아나 채굴지

새똥이 시간이 지나 형성된 구아나 섬에 폴리네시아인 일부인 나우루인들이 정착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작은 부족 국가를 형성했고 끝임없는 전쟁을 벌이며 세력 싸움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18세기 영국인 존 펀과 항해원들은 그 섬에 표류했고 나우루인들은 그들을 반갑게 환대하며 우수한 대접을 했습니다. 이에 감명받은 그들은 “플래전트”라 불렀고 유럽 지도에 추가했습니다. 이를 본 독일제국은 독일령 사모아에 편입했습니다. 하지만 사모아 섬과 나우루 섬을 떨어져 있기에 현지인 이름인 “나우루”에서 따 “나우루”를 지명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나우루”는 냉전시기에 독립하며 국명이 되었습니다.



  • 키리바시: 리바베리키 키리바시
키리바시
키리바시

영국 탐험가들은 태평양 한가운데 제도를 발견했고 이를 “길버트”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를 현지인들이 “키리파시”라 불렀고 이에 영국은 이를 역으로 “키리배스”라 부르며 지명을 “키리배스”로 사용했습니다. 이것을 미국이 보고 “키리배시“라 불렀고 다른 유럽 국가들은 ”키리바시“라 불렀습니다.



  • 미크로네시아 연방: 페더레이티드 스테이츠 옵 마이크로니셔
난마돌
난마돌

라틴어로 작은 섬이 모여있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미크로네시아”는 영국식 영어로 “마이크러니지어”, 미국식 영어로는 “마이크로니셔”라고 불립니다. 그리고 다른 국가들은 라틴어 “미크로네시아”를 각국 발음으로 발음합니다. 그리고 아랍은 라틴어 "미크로네시아"를 음차해 "미쿠루니지아"라 하고 중국은 "미커루니시아", 일본은 "미쿠루네시아"라 발음합니다.



  • 통가: 풀레앙가 피카투이 오 통아
통아 활화산
통아 활화산

여러 섬들이 물쳐있는 곳이 연달아 있는 신기한 지형을 형성한 그곳은 현지인들이 “통아”라 불렀으며 유럽인 도래 전에 이미 그 지역들을 통아 제국으로 통일했습니다. 그리고 통아 제국과 처음 교류한 네덜란드는 통아에 기독교를 전하고 통아를 “통가”로 표기해 발음했습니다. 그리고 대영제국 역시 “통가”라 불렀고 유럽 국가들은 “톤가”, “통가”라 불러 세계에 “통가”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 투발루: 투발루
투발루
투발루

폴리네시아인 일부가 8개의 섬이 모인 곳에 정착했고 폴리네시아어로 8개 섬의 단결이라는 뜻으로 “투발루”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폴리네시아인 외에 처음 그 섬을 발견한 영국인 탐험가는 그들이 탄 배 이름인 엘리스를 따 “엘리스”로 불렀습니다. “엘리스”는 대영제국 식민지배 동안 지명으로 사용되다 독립 후 “투발루”라는 지명을 다시 사용하고 있습니다.



  • 팔라우: 벨루 에르아 벨라우
팔라우
팔라우

그 섬에 사는 현지인들은 스스로를 “벨라우”라 부릅니다. 그리고 스페인 탐험가는 “벨라우”를 “라 빨라오스“라 표기했고 독일 식민지군은 “팔라우”라 발음했습니다. 그리고 독일어 “팔라우”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대영제국 식민지가 되며 “팔라우”라는 발음을 그대로 받았고 지금도 영어로 ”팔라우“라 부르고 현지인은 여전히 ”벨라우“라 부릅니다.



  • 오스트레일리아: 커먼웰스 옵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시드니

고대로부터 유럽인들은 남부에 한 대륙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라틴어로 남쪽이라는 뜻을 가진 “아우스트랄리스“를 붙여 “테라 아우스트랄리스” 이름을 붙이고 그 대륙을 찾아나섰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영국인 탐험가가 그 대륙을 찾아냈고 “아우스트랄리스”의 영어 발음인 “오스트레일리아“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유럽 국가들은 “아우스트랄리스“를 각국 발음으로 부르며 그 대륙을 가리켰습니다. 스페인, 이탈리아는 “아우스트랄리아”, 프랑스는 “오스트랄리”, 독일은 “아우스탈른”, 그리스는 “아프스탈리아”, 러시아는 “아브스탈리야“, 튀르키예는 “아부스탈리야”, 아랍은 “우스투랄리아“라고 발음합니다.

울룰루와 캥거루
울룰루외 캥거루

오스트레일리아 이민을 간 영국인은 여러 세대가 흐르며 호주 영어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냈으며 뭐든지 축약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긴 “오스트레일리아” 대신 “스트리여”로 줄이고 또는 “어시란드”라고도 부릅니다. 때문에 영국 영어로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영어로 “어스트레일리아”라고 불리는 것이 오스트레일리아 현지에 가면 “스트리여”로 불려 소통이 잘 되지 않는 어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코알라
코알라

그리고 한자문화권은 ”오스트레일리아“ 발음을 받아 중국어 표현으로 “하오스타이라리아주“라고 표현했습니다. 여기에 ‘주’가 붙은 이유는 당시 오스트레일리아는 대영제국 식민지였기에 대영제국 지명이라는 점을 강조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오스타이라리아주”는 너무 길어 “하오주”로 축약되었고 한국에는 “호주”로 음차되었고 볫남은 “차오욱”으로 음차되었습니다. 중국은 “하오주”도 원 발음과 너무 멀며 오스트레일리아가 독립까지 해 “아오다리아”로 변경해 부르고 있습니다.



  • 뉴질랜드: 아오테아로아 (마오리어) / 뉴질랜드 (영어)
마오리 전사
마오리 전사

13세기 카약을 타고 큰 섬에 도착한 마우리인들은 그들이 발견한 섬에 대해 발견 설화를 전승했습니다. 쿠페는 배를 타고 낚시를 했는데 해류에 쓸려 새하얗게 만년설로 뒤덮인 남섬에 도착했고 쿠페의 아내는 그 빙하를 보고 긴 흰구름이라는 뜻으로 “아오테아로아”라 말하며 가지말라고 말렸지만 그는 그 섬을 방문해 새 정착지에 터전을 잡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년설로 뒤덮인 ”아오테아로아“ 북부에 있는 섬은 폴리네시아 신화 속 마우이가 건진 거대한 물고기가 그대로 섬이 되었다는 전설에 따라 “테이카아마우이“라 불렀습니다. 그 중 전체를 대표하는 이름은 ”아오테아로아“가 되었습니다.

남섬 피오르 지형
남섬 피오르 지형

영국인 탐험가보다 먼저 오세아니아 대륙과 섬들을 탐험한 네덜란드 탐험가 아벌 타스만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큰 섬을 보고 네덜란드에 있는 “제일란트” 이름을 따 “니에우 제일란트“라 불렀습니다. 이를 유럽인과 몇몇 국가들이 번역해 독일어로 “네우질란트“, 영어로 ”뉴 질랜드, 프랑스어로 ”뉴벨 젤란드“, 스페인어로 “누에바 젤란다”, 포르투갈어로 “누바 젤린디아”, 러시아어로 “나바아 젤란디야“, 튀르키예어로 “예니 젤란다“, 중국어로 ”신시란“이라 불립니다. 아랍은 번역 대신 ”뉴질랜드“를 음차한 “니우질란다“로 부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