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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나라별 명칭과 다른 이름-남아프리카 편

by 롱카이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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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미비아: 리퍼블릭 옵 나미비아
나미브 사막
나미브 사막

나마인들은 남서부 사막지대에 살며 그 사막을 나마어로 넓고 텅 빈이라는 뜻으로 “나마”라고 불렀으며 그 지역의 지명으로 넓고 텅빈 땅이라는 뜻으로 “나미브”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나미브”는 나미브 사막을 가리키는 명사가 되어 주변에서 “나미브”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남아프리카로 이주한 네덜란드 사람인 아프리카너들은 “나미브”를 듣고 이를 “나미비어”로 발음했습니다. 그리고 나미브 사막을 식민지로 차지한 독일제국은 남서아프리카라는 뜻으로 “쥐베스트아프리카“라고 불렀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쥐베스트아프리카”를 위임통치령으로 얻은 남아프리카 연방(현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영어로 “사우스웨스트 아프리카”라고 발음했으며 “나미브”는 현지인들이 쓰는 지명으로만 사용했습니다. 그 후 남아프리카 연방의 가혹한 흑백분리차별 정책(아파르트헤이트)를 받다 1966년 독립전쟁을 벌였고 1990년 독립한 후 “나미브”에서 딴 “나미비아”로 국명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세계는 ”나미브“, “나미비아”, “나미비야“라고 부르며 독립을 축하했습니다.



  • 보츠와나: 레파체 데 보츠와나
보츠와나 사자
보츠와나 사자

17세기 밀림 남부 칼라하리 사막에 반투인 일부인 츠와니인들이 정착해 살았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사는 곳을 츠와니인의 땅이라는 뜻으로 ”보츠와나“라고 불렀습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보츠와나 왕국을 건국해 살았고 아프리카너들과 독일인들이 금을 찾아 자꾸 영토를 침범하자 추장은 위기를 느끼고 대영제국의 보호령을 자처해 “배추아날란드”라는 국명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대영제국은 사막 뿐인 땅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베추아날란드”는 자치를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1966년 “보츠와나”라는 옛 이름으로 독립했고 유럽 대륙 국가들은 “보츠바나”라고 부르고 아랍은 “부티스와나”, 중국은 “보치와나“라고 부르며 보츠와나 독립을 축하했습니다.



  • 잠비아: 리퍼블릭 옵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
빅토리아 폭포

콩고 밀림 이남 지역 밀림과 평원을 경계로 하는 잠베지 강은 예로부터 자연 경계선이었습니다. 그리고 19세기 대영제국 케이프 식민지 총리였던 세실 로즈는 대영제국 남아프리카회사를 건설한 후 북부 구리 광산지역으로 진격하며 식민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사우스 아프리카 유니언 북부 새로 만든 식민지는 본인 이름을 따 “로디지아”라고 불렀고 “로디지아”는 잠베지 강을 끝으로 북진을 멈췄습니다. 이후로 한동안 “로디지아”라고 불렸습니다. 그리고 사우스 아프리카 유니언과 가까운 남부는 “사우스 로디지아”라 해 백인들 정착지를 개발했고 북부는 “노스 로디지아”로 부르며 구리 광산을 개발했습니다. 허나 양차대전과 냉전 시기 영국은 힘이 약해졌고 1964년 “노스 로디지아”는 잠베지 강 이름을 따 “잠비아”로 독립했습니다. 이에 서구권에서는 “잠비아”라고, 동구권에서는 “잠비야”라고, 중국은 “잔비아”라고 불렀습니다.

  • 짐바브웨: 리퍼블릭 옵 짐바브웨
돌집 유적
돌집 유적

남아프리카 중부 평원지대는 예로부터 아랍과 교류를 했으며 쇼나인들은 쇼나어로 돌을 뜻하는 “맘브웨”와 여러 큰 집들이라는 뜻을 가진 “짐바“를 합쳐 여러 돌집이라는 뜻으로 ”짐바브웨“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짐바브웨”는 아랍어로 “짐바브위”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이란과 튀르키예에 “짐바브베“로 알려져 인도에 ”짐바브베“로 알려졌고 중국에 “진바부웨이“로 알려졌습니다. 19세기 대영제국 세실 로즈는 ”로디지아“ 식민지를 만들고 ”사우스 로디지아“에 영국인들을 이주시켜 유니언 옵 사우스 아프리카처럼 백인국가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이에 쇼나인들은 극렬하게 저항했고 영국계 백인들은 기어코 사우스 로디지아에 정착한 후 1965년 ”사우스 로디지아“라는 이름으로 백인국가로 독립을 선포했습니다. 허나 소나인들은 반발했고 스스로 “짐바브웨”라 부르며 짐바브웨 해방 운동을 벌였고 소련은 “짐바브베”라 부르며 그들 독립을 지원했으며 중국도 원조를 하고 미국은 경제 봉쇄를 펼쳐 결국 “사우스 로디지아”는 멸망하고 쇼나인들의 “짐바브웨”로 독립했습니다.



  • 에스와티니: 음브소 웨스와티니
음랑가 행사
음랑가 행사

아프리카 대륙 남동부에 있는 드넓은 고원지대는 스와티인들이 살았으며 18세기부터 아프리카 남부 해안지대에 정착한 아프리카너들과 영국인들은 그 지역을 스와티인들의 땅이라는 뜻으로 “스와질란드“라고 불렀습니다. 그곳에 스와티인들이 갓 “음브소 에스와티니”(스와티 왕국)을 건국했고 대영제국은 그곳을 보호령으로 삼으며 ”스와질란드“라고 불렀습니다. 이후 1968년 독립했고 독립한 후에도 “음브소 스와질란드”(스와질란드 왕국)이라는 이름을 유지하다 2018년 “음브고 웨스와티니”로 국명을 변경했습니다. 세계는 이를 옛 발음인 “에스와티니”에서 유래된 “에스와티니”, “에스바티니”, “이스바티니”로 불렀습니다.


  • 레소토: 무소 오아 레소토
레소토 고원
레소토 고원

아프리카 이남에 우뚝 솟은 산지는 소토인들이 터전을 잡고 살았고 높고 험준한 지형에 기대어 줄루인들의 침입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소토인들은 그들이 사는 산지를 소토인의 산이라는 뜻으로 “바소토”라 불렀고 그들이 세운 나라를 소토인들의 나라라는 뜻으로 “레소토”라 불렀습니다. 이후 18세기 보어인들은 영토 확장을 위해 바소토 지역을 수차례 침공했고 소토인들은 산지에서 게릴라전을 펼치며 이를 막았지만 한계에 부딫혀 케이프 콜로니에 보호국을 자처했고 대영제국은 “바수톨랜드”라고 불렀습니다. 대영제국은 “바수톨랜드”를 유니언 옵 사우스 아프리카에 합병하려고 군대를 보냈으나 소토인의 게릴라전에 참패한 후 보호국 지위를 유지했고 1966년 “무소 오아 레소토”(레소토 왕국)으로 독립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레소토“를 널리 알려 세계가 ”레소토“, ”리수트“로 부르게 했습니다.



  • 남아프리카 공화국: 리퍼블릭 옵 사우스 아프리카 (영어) / 레푸블리엑 반 수이드아프리카 (아프리카너어)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립공원

보어인들이 지배하던 남아프리카 지역은 줄루 왕국이 지배했습니다. 하지만 18세기부터 네덜란드 청교도인들이 남아프리카에 정착해 보어인이 되었고 “트란시빌 레푸블리엑”(트란시빌 공화국), “오라녜 브리지스타트“(오라녜 자유국)을 건국했으며 황금을 찾아 상륙한 영국인들은 ”케이프 콜로니“(케이프 식민지), “콜로니 옵 나탈”(나탈 식민지)를 건국했습니다. 대영제국은 먼저 줄루 왕국과 전쟁을 벌여 줄루 왕국을 정복했고 보어인과 전쟁을 벌여 보어인들이 세운 나라들도 합병한 후 “유니언 옵 사우스 아프리카”(남아프리카 연방)으로 부르다 냉전 시기에 “리퍼블릭 옵 사우스 아프리카”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아프리카너어로 “레푸블리엑 반 수이드아프리카”, 줄루어로 “이라파불리키 야세은지지무 아프리카“, 스와티어로 “이라파불리키 예은지지무 아프리카“, 코사어로 “리파블리키 욤잔치 아프리카“, 러시아어로 “유즈노아프리칸스카야 레스푸블리카“, 중국어로 ”난페이공화궈“라고 번역되어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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