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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나라별 명칭과 다른 이름-남아메리카 편

by 롱카이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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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롬비아: 레푸블리카 데 꼴롬비아
보고타 성 베드로 대성당
보고타 성 베드로 대성당

콜롬보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후 그 곳은 한동안 “꼴롬비아”로 불렸습니다. 이때 “꼴롬비아” 범위는 카리브 해와 중앙아메리카 남부, 남아메리카 북부 일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다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신대륙임을 발견하고 그 신대륙은 “아메리카“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다 19세기 남아메리카 국가들이 스페인 제국에서 독립하려고 독립전쟁을 벌였고 옛 콜롬비아로 불린 곳은 큰 콜롬비아라는 뜻으로 “그란 꼴롬비아”라는 국명을 앞세워 독립했습니다. 허나 그란 콜롬비아는 내부 분열과 미국의 개입으로 분열했고 지금의 “꼴롬비아”로 남았습니다. 미국은 “컬럼비아”라 부르며 다른 나라들은 “콜롬비아”, “쿨룸비야”라고 부릅니다.



  • 파나마: 레푸블리카 데 파나마 (스페인어) / 리퍼블릭 옵 파나마 (영어)
파나마시티
파나마시티

전체가 밀림인 작은 지역은 그 지역 사람들이 파나마 나무가 많다는 뜻으로 “파나마”라 불렀거나 물고기와 나비가 많은 곳이라는 뜻으로 ”파나마“라 불렸을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현지 원주민들은 그 지역을 스페인 사람들에게 ”파나마“라 소개했고 그란 꼴롬비아의 지역일 때 ”파나마“로 불렸으며 미국이 운하를 건설하기 위해 그 지역을 강제 독립시킬 때도 ”파나마“라는 명칭을 국명으로 사용해 독립시켰습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들도 ”파나마“라 부릅니다.



  • 베네수엘라: 레푸블리카 볼리바리아나 데 베네수엘라
수상가옥
수상가옥

대항해 시대 초기 신성로마제국의 여러 제후국들도 식민지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독일 남부와 네덜란드 지역을 지배흔 아우쿠스 제극 역시 네달란드인들을 탐험가로 보내 황금을 찾아나섰고 카리브 해 이남 거대한 대륙에 도착한 네덜란드 탐험가들은 현지인들이 물 위에 집을 짓고 사는 모습을 보고는 독일어로 작은 베네치아라는 뜻으로 “클라인 베네디히“라고 불렀습니다. 이후 스페인 제국이 그 해안지역을 지배하머 ”클라인 베네디히“를 ”베네수엘라“로 번역해 불렀습니다. 이는 프랑스어로 “베네수엘라”, 아랍어로 “피니스왈리”, 독일어로 “베네주엘라”, 러시아어로 “베네수엘라”라 불렸습니다.



  • 트리니다드 토바고: 리퍼블릭 옵 트리니다드 앤 토바고
카니발
카니발

콜롬보스는 콜롬비아 지역을 탐방하다 두 섬을 발견했는데 한 섬은 산봉오리가 세개 있어 삼위일체라는 뜻으로 “트리니다드”라 불렀고 다른 섬은 현지인들이 담배잎으로 담배를 피는 것을 보고 현지인들이 부른 명칭인 “토바고”를 받아 “토바고”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트리니다드”와 “토바고”는 스페인 제국 지배를 받으며 각각 분리된 지명으로 불렀고 네덜란드, 프랑스, 대영제국 순으로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네덜란드는 “트리나디드 엔 토바고”, 프랑스는 “트리나 에 토바고“, 대영제국은 ”트리나디드 앤 토바고“라 불렀습니다.



  • 가이아나: 코어퍼레이티브 리퍼블릭 옵 가이아나
기아나 고원
기아나 고원

남아메리카 북동부에는 사각형 모양으로 솟은 신비한 산맥과 그 산맥에서 흐르는 물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호수를 형성해 지구상에서 보기 힘든 신비로운 자연을 형성합니다. 그리고 원주민들은 그런 곳을 못과 하천이 아름다운 곳이라는 뜻으로 “기아나”라고 불렀습니다. “기아나”는 남아메리카 북동부 고원지대를 이르는 명칭이 되었고 그 고원지대로 진출한 유럽인들은 그곳을 “기아나”라 불렀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기아나”, 프랑스는 “기얀“, 영국은 “기아나”, 네덜란드와 독일은 “구야나”, 그리스는 “구이아나”, 러시아와 튀르키예는 “가야나”, 아랍은 “기아난”이라 불렀습니다. 이후 “기아나”는 스페인 제국, 대영제국 서인도회사, 네덜란드 서인도회사, 프랑스 서인도회사가 지배했습니다. 그 중 대영제국 서인도회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했고 그 사이 변화한 발음인 “가이아나”로 스스로를 부르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여전히 “기아나”에서 유래한 발음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 수리남: 리푸블리엑 쉬리나머
파라마리도
파라마리도

기아나 고원 가운데에 수리넨 부족이 살고 있었고 그들을 처음 만난 영국인 탐험가들은 그들 명칭인 “수리넨“을 받아 기아나 안에 “수리난”이라는 지명을 넣었습니다. 이후 네덜란드와 대영제국 간의 전쟁에서 네덜란드가 승리하고 네덜란드 서인도회사는 “수리난” 지역을 차지하고는 “네덜란드 기아나”(네덜란드령 기아나)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노예가 되어 그곳으로 팔려간 서아프리카 사람들은 “수리넨” 발음을 받아 “스라난”이라 불렀습니다. 또 네덜란드는 영어 발음인 “수리난”을 받아 수리난 땅이라는 뜻으로 ”수리나머“라 발음했고 이를 옆 프랑스령 기아나에 알렸습니다. 이에 프랑스령 기아나와 프랑스 본토는 “수리남”이라 불렀고 네덜란드가 “네덜란드 기아나”로 부르는 사이 프랑스가 전세계에 “수리남”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때문에 네덜란드를 제외한 모든 국가들은 그 지역을 프랑스어 발음인 “수리남”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어로만 “쉬리나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에콰도르: 레푸블리카 델 에꽈도르
라마
라마

안데스 산맥은 적도를 지나며 적도가 지나는 곳은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볼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그리고 스페인 사람들은 적도에 대해 알고 기현상이 적도 때문에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그곳을 적도(가운데)라는 이름으로 “에꽈도르”라고 불렀습니다. “에꽈도르”는 그란 콜롬비아 시대 때도 지명으로 “에꽈도르”라 불리다 그란 콜롬비아가 해체되며 ”에꽈도르“를 국명으로 지정했습니다. “에꽈도르“는 유럽에서 영어로 ”에콰도르“, 프랑스어로 ”에뀌아도르”, 이탈리아어와 그리스어로 “에쿠아도르”, 동유럽과 튀르키예에 “엑바도르”로 불렸고 아랍어로 가운데라는 뜻의 “알악와드위르“로 불렸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번역 대신 음차로 “에구워둘“이라고 불렀습니다.



  • 페루: 레푸블리카 델 뻬루
잉카 행사
잉카 행사

페루 어원에는 두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하나는 현지인 비루인들에게 스페인 사람들이 그들이 있는 장소를 묻자 그들이 누구냐고 묻는 것으로 생각해 “비루”라고 불렀다는 것 하나와 스페인 사람들이 황금이 어디있냐고 묻자 추장이 남쪽을 가리키며 저기라는 뜻으로 “비루”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했다는 또다른 가설이 있습니다. 이 “비루”는 스페인 알파벳으로 “뻬루”로 적혀 “뻬루”로 불렸고 “뻬루”가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유럽은 이를 “페루“라 불렀고 아랍은 ”피루“, 중국은 “비루”로 불렀습니다.



  • 볼리비아: 에스따도 쁠루리나끼오날 데 볼리비아 (스페인어) / 불리와 마말락타 (케추아어) / 월리와 수유 (아이마라어) / 떼따 헤따보레과 볼리비아 (과라니어)
우유니 소금사막 일출
우유니 소금사막 일출

안데스 산맥이 유난히 굵은 중부 지역은 산이 다른 지역보다 더욱 높았고 한때 안데스 산맥 중부를 가리키던 “뻬루”의 한 지역으로 높은 뻬루라는 뜻으로 “알또 뻬루”라 불렀습니다. 하지만 18세기 꼴롬비아 지역에서 태어난 시몬 볼리바르가 남아메리카 독립전쟁을 주도해 남아메리카 국가들을 독립시켰고 그 영웅성을 인정받아 그의 이름을 따 “알또 뻬루”를 “볼리비아”아 불렀습니다. 그리고 새로 등장한 “볼리비아”는 여전히 강성했던 현지인들인 케추아인, 아이마라인, 과라니인, 마푸체인 등 수많은 현지인들이 각각 그들 언어 발음으로 불렀고 유럽에는 “볼리비아”로 알려져 “볼리비아”, “볼리비야”로 불렸습니다.



  • 칠레: 레푸블리카 데 칠레
안데스 산맥
안데스 산맥

뻬루에서 남부로 모험을 떠난 스페인 탐험가는 안데스 산맥 중부에 있는 아콩가과 계곡까지 간 후 돌아와 “칠리”라는 발음을 알렸습니다. 이 칠리가 어디서 유래되었는지 불분명한데 아콩가과 계곡을 잉카인들이 “칠리”라 불렀다, 아콩가과 계곡이 뻬루에 있는 칠리 계곡과 유사해 “칠리”로 착각했다, 마푸체인들이 마푸체어로 추운이라는 뜻으로 “칠리”라 말한 것을 지명으로 착각했다 등 많습니다. 어찌되었던 스페인 사람들은 뻬루 이남 안데스 산맥이 급격히 험준해지는 곳을 “칠리”라 불렀으며 한동안 유럽에 “칠리”라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서유럽 뿐만 아니라 동유럽, 이슬람, 인도, 한자문화권에 “칠리”로 알려져 “칠리” 또는 “질리”라 불렸습니다. 그러다 서유럽에서 “칠리”는 “칠레”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프랑스는 “”, 독일은 “찔레”, 영국은 “칠레”라 불렀습니다. 스페인어도 “칠레”로 변경되었고 스페인 본토와 라틴아메리카 스페인어권 국가들은 모두 “칠레”라 불렀습니다.



  • 아르헨티나: 레푸블리카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리오넬 메시

안데스 산맥 동부이자 남아메리카 남동부 평야지대를 가로지르는 강은 은이 발견되었으며 강 주변에 은 광산지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스페인 탐험가들은 유난히 은이 많이 나는 강을 신기하게 여겼고 그 강 상류에 은으로 된 거대한 산이 있을 거라 상상하며 스페인어로 은이라는 뜻을 가진 “라 플라타”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18세기 독립한 후 그들은 "라플라타"를 국명으로 지정해 스스로를 “라플라타”로 사용했습니다.

땅고(탱고)
땅고(탱고)

하지만 19세기 스페인 식민시절을 청산하며 라틴어로 은이라는 뜻을 가진 “아르겐툼”에서 명칭을 따 “아르겐티나”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스페인과 유럽에 “아르겐티나”로 알렸습니다. 시간이 지나 현지인들은 “아르겐티나”를 “아르헨티나”라 불렀는데 칠레, 볼리비아 등 주변 스페인어권 국가들과 브라질은 여전히 “아르겐티나”라 불렀고 프랑스, 영국은 “아르젠티나”, 다른 유럽 국가들은 “아르겐티나”, 아랍은 “알아르잔틴“, 중국은 “아건팅“이라 불렀습니다.



  • 파라과이: 레푸블리카 델 파라과이(스페인어) / 떼따 파라과이 (과라나어)
이과수 폭포
이과수 폭포

과라니인들이 주로 살았던 안데스 동부 평원지대는 거대한 강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과라니인들은 강을 “파라”라 불렀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과라니인과 강을 합쳐 “파라과이”라 불렀고 과라니인들도 “파라과이” 명칭을 선호해 그 지역은 “파라과이”라 불렸고 나중에 “파라과이”는 국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나라들은 그 나라를 ”파라과이“, ”파라구아리“라 부르고 있습니다.


  • 우루과이: 레푸블리카 오리엔탈 델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몬테비데오

파라과이에 과라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것처럼 과거에 파라과이 강이 흘러 바다와 만나는 하구 지역에도 과라니인들이 많이 살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유럽인의 탄압정책으러 과라니인들은 사라졌고 파라과이 강 하구 지역은 스페인 제국 지역이 되었다 아르헨티나로 독립한 후 잠시 브라질 제국 영토가 되었다 아르헨티나의 도움으로 독립했습니다. 이때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충돌을 막기 위해 신생 독립국을 중간 완충지로 사용하려고 했고 그 나라의 국명을 고민했습니다. 고민 끝에 과라니어로 물이라는 뜻을 가진 “우”에 ”과라니“를 합쳐 ”우루과이“라고 국명을 지었습니다.



  • 브라질: 헤푸블리카 페데라티바 두 브라질
아마존
아마존

스페인 탐험가들은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며 밀림을 탐험하던 중 현지인 여전사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생존한 탐험가들은 이들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아마조니아”가 실존한다는 소문을 퍼트렸고 그 밀림은 “아마조니아”로 불렸습니다. 그리고 “아마조니아”를 탐험하던 포르투갈 탐험가는 우연히 특별한 붉은 나무를 발견했습니다.

삼바 카니발
삼바 카니발

그 나무는 포르투갈어로 “빠우 브라질“이라 하는 나무로 포르투갈인들은 켈트 신화에 나오는 브라질 섬에 나는 나무라며 브라질이라 불렀습니다. 브라질 나무는 말레이 제도 일부에서도 볼 수 있으며 목재가 단단해 현악기 활로 쓰이고 톱밥을 가공하면 붉은 염료를 만들 수 있어 악기 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나무였습니다. 유럽은 그 나무를 비싸게 수입했고 포르투갈인들은 그 나무가 아마조니아에 있다는 것에 기뻐 “아마조니아” 대신 켈트 신화 속 섬이름인 “브라질”로 지명을 지정했습니다. 그리고 포르투갈 식민제국이 아마조니아 남부 평야지대도 식민지배하며 “브라질”은 곧 그 식민지 이름이 되었고 포르투갈에서 독립해 “브라질”을 국명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브라질”은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 그리스어로 “브라실”이라 불렸고 포르투갈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영어로 “브라질”, 러시아어로 “브라질리야“, 아랍어로 “알바라질”, 중국어로 “빠시”로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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