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엘리니키 디모크리티아
고대 그리스 문명은 미노스와 뮈케니에 문명이었습니다. 그리고 미케네 문명 시절 그들 스스로를 부른 명칭은 호메로스 ‘일리아스’에서 ”헬라스“라고 부른 것이 가장 오래된 기록입니다. ”헬라스“는 그 유래가 돌로 된 우리 사람으로 추측됩니다. 또한 ‘일리아스’ 트로이야 전쟁 편에서 그리스 연합군 스스로 “아카이오이“라고 지칭했다는 것이 나옵니다. “헬라스”는 그들 명칭이 되어 그들 자신을 헬라스 사람이라는 뜻으로 “헬레네스“라고 불렀고 지명은 ”아카이오이“로 불렸습니다. 시간이 흘러 고대 그리스 시대 때 “헬레네”는 교양과 철학을 사랑하는 그들 자신을 부르는 명칭이 되었습니다.
이후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원정으로 거대한 제국이 등장했고 그 제국은 헬레니즘 제국으로 불렸습니다. 허나 헬레니즘 제국은 정식 명칭이 아니었고 알렉산드로스 대왕 사후 여러 국가들로 분열했습니다. 허나 소그드인은 헬레니즘 제국에서 “헬라스”라는 발음을 받았고 그 발음을 중국으로 전했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헤이랍”이라고 발음했고 한국은 이를 음차해 “희랍”이라고 발음하고 볫남은 “히랍”이라고 발음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현대 중국어로 “시랍”이라고 발음됩니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 말기 그리스인들은 해상무역을 하며 지중해 전역에 식민지 항구를 건설했습니다. 이 중 이탈리아 반도에 식민지를 건설한 그리스인들은 그들을 “그라이코이”라고 불렀습니다. 이후 로마 제국은 “그라이코이”를 라틴어로 “그라이쿠스”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라이쿠스”는 로마 제국을 따라 세계로 확장되었습니다. ”그라이쿠스“는 ”그라이키아“로도 발음되었고 유럽은 “그레코”, “그레키아”, “그리키아”, “그리스”로 발음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비잔티움 제국이 그리스를 지배했고 비잔티움 정교회는 코이네 그리스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옛날 “헬라스”라고 불린 곳은 “엘리노스”로 불렸습니다. 그리고 “엘리노스” 발음은 비잔티움 제국 중심부에서 사용되었는데 정교회는 각 지방 정교회를 인정했기 때문에 시리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등 정교회에서 그들을 “그레키야”, “그리키야”라고 부른 것을 고치지 않고 존중했습니다. 또 시간이 흘러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다 독립한 그들은 “엘라다”로 국명 발음을 바꿔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아시아에서는 한 때 그리스인들이 식민 항구로 이용했던 “이오니아”를 그리스로 지정해 “이오니아”에서 유래한 말로 불렀습니다. 아나톨리아 반도 현지인들은 “이오니아”를 “윤”이라 불렀고 그리스인들을 “윤”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리스 땅을 “유난”이라 불렀습니다. 그 발음이 이란과 아랍, 아르메니아, 인도로 전해져 “유난”, “유나니예“, “유나니야”라고 발음되었습니다. 한편 유대인들은 “유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것이 아람어로 “유반”이라고 발음되었고 현대 히브리어로 “자반”이라고 발음됩니다. 특이하게 조지아인들은 그리스인들을 현명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베릇즈“로 발음합니다. 이는 그리스 철학을 접한 이후 그리스를 철학의 나라로 생각해서 부른 이름입니다. 그리고 그리스 국명은 현명한 자들의 땅이라는 뜻으로 “사베릇즈네티“라고 부릅니다.
- 키프로스: 키프리아키 디모크라티아
튀르키예 남부에 있는 작은 섬은 고대 그리스 시기 식민지배를 받았고 이란 제국이 지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헬레니즘 제국을 건국한 이후 키프로스 섬은 그리스와 로마 제국의 속령으로 유지되었습니다. 비잔티움 제국은 키프로스 섬을 계속 지배했고 “키프로스“로 발음했습니다. 비잔티움 제국과 전쟁을 벌였지만 결국 튀르키예 지역 정복에 실패한 이슬람 제국은 비잔티움 제국 영토인 “키프로스”를 “쿠브루스”로 발음했습니다.
하지만 오스만 제국이 비잔티움 제국을 멸망시켰고 “키프로스”로 점령한 후 튀르키예어로 ”크브르스“라고 발음했습니다. 허나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은 그리스인들은 “키프로스”라는 발음을 포기하지 않았고 같이 지배를 받는 남슬라브인들은 “키파르”, “키퓌르”라고 부르며 그리스를 옹호했습니다. 그리고 남슬라브 해방운동을 주도한 러시아는 그리스와 남슬라브인들 발음을 받아 “키프르“라고 발음했고 유럽에 ”키프르“로 알려졌습니다. 추후 그리스 독립전쟁이 벌어지자 유럽국가들이 그리스를 지원했고 그리스가 자국 땅이라고 주장한 “키프로스”를 각각 “키프르”, “키프로스”에서 유래한 발음으로 불렀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제국은 “치퍼른“이라고 불었고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은 ”시프르“라고 불렀습니다. 그것이 대영제국으로 건너가 영어로 ”사이프러스“로 발음되었습니다.
- 북키프로스: 쿠제이 크르브스 튀르크 줌후리예티
오스만 제국이 그리스를 지배하며 크르브스 섬도 지배했고 튀르키예인이 크브르스 섬으로 이주했습니다. 그래서 크르브스 섬은 그리스인과 튀르키예인이 공존했습니다. 그러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그리스-튀르키예 전쟁에서 튀르키예가 승리하며 그리스는 튀르키예에서 철수했으며 크르브스 섬은 독립국가가 되었습니다. 허나 냉전 시절 크르브스 섬에서 친그리스 쿠데타가 발발하고 그리스에 합병하려고 하며 튀르키예인들을 탄압했습니다. 그러자 튀르키예는 튀르키예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군대를 파견해 크르브스 섬 북부를 점령하고 쿠제이 크르브스(북키프로스)를 건국했습니다. 쿠제이 크르브스는 전세계에서 튀르키예만 인정하는 나라로 다른 나라들은 공식 인정하지 않고 북키프로스를 그들 발음으로 비공식적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 북마케도니아: 레푸블리카 세베르나 마케도니야
고대 그리스 시기 헬라스인들은 그들이 사는 헬레네스 북부 산악지대를 고지대라는 뜻으로 “마케드노스“라고 불렀습니다. 그 발음이 마케드노스 사람들에게 퍼졌습니다. 그들은 또한 에마티온 왕의 이름을 따 “에마티아“라고도 불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마케드노스”와 “마케드니아”라는 발음이 더 많이 불렸습니다. 그리고 마케도니아 왕국이 등장하며 그 지역은 “마케도니아”라는 이름으로 굳혀졌습니다. 이후 로마제국이 지중해를 지배하며 세계에 “마케도니아”라는 이름을 알렸고 아람인과 아랍인은 “막두니야”라고 불렀습니다. 이란은 이를 ”막스도니야“라고 불렀고 인도는 이를 “마이세도니야“라고 불렀으며 톈산 산맥 너머 중국은 ”막두눈“이라 불렀습니다. 헬라스인들이 말한 “마케도니아”는 테살로니키 지역을 의미했지만 마케도니아인들은 테살로니키와 그 북부 지역에 살았습니다. 전통적으로 마케도니아에 살던 현지인들은 6세기 슬라브족이 유입되면서 사라졌고 그 자리를 슬라브인들이 대체했습니다. 새로운 주인이 된 슬라브인들은 그 지역을 “마케도니야”라고 불렀습니다. 남슬라브인과 동슬라비인들은 “마케도니야”라고 이름을 통일했습니다. 오스만 제국 역시 이를 받아 “마케도니야”라고 발음했고 지금도 튀르키예는 “마케도니야”라고 발음합니다.
오스만 제국이 멸말하고 유고슬라비아가 등장했다 해체되면서 마케도니아도 독립했고 그들은 국명을 “마케도니야”라고 하려고 했습니다. 허나 그리스는 전통 지명인 마케도니아보다 북부에 위치한 그들이 마케도니아 지명을 사용한 것에 항의했고 무역 전쟁을 일으키고 NATO 가입과 주변국 수교를 방해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2019년 "세베르나 마케도니야")북마케도니아)로 국명을 바꿨고 그리스는 이를 “보레리아 마케도니아”(북마케도니아)라고 부릅니다.
- 알바니아: 레푸블리카에 슈치퍼리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왕국 시절 그리스 서북부 해안가에는 일리리아인들이 살았으며 그곳은 “일리리아”로 불렸습니다. 헬레니즘 제국 시절 “알바노폴리스”라는 항구도시가 존재했고 로마 제국 시절에 “일리리아”로 불렸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아르바논 공국이 세워졌고 아르바논 공국 사람들은 스스로를 “아르버니”라고 부르며 아르바논 공국을 “아르붸뤠쉐”라고 불렀습니다. 이 중 “아르버니”는 유럽으로 전해져 “아르바니아”로 알려졌습니다. 슬라브인들은 이를 “알바니야”로 발음했고 가톨릭 세력은 “알바니아”로 발음했습니다. 이슬람에도 “알바니야”로 알려져 아랍, 인도, 중국에서 “알바니야”로 불렸습니다. 이란에서는 “알바니예”라고 불렀습니다. 이후 오스만 제국이 그곳을 점령하며 튀르키예어로 “아르나부틀룩”으로 발음했습니다. 이는 국가 명칭이 아닌 지명에 가까운 표현이었습니다.
알바니아는 오랫동안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고 오스만 제국 치하 동안 슬라브인들과 구분되는 민족임을 강조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검은 독수리를 국가 상징으로 채택했고 독수리의 땅이라는 뜻으로 “슈치퍼리”라고 불렀습니다. “슈치퍼리”는 “아르버니”를 대체했고 지금도 그들은 그들을 “슈치퍼리”라고 부릅니다.
- 세르비아: 레푸블리카 스르비야
발칸반도에 정착한 슬라브인들은 각각 국가들을 건국했습니다. 그 중 슬라브인의 일부인 세르브인들은 발칸반도 서부에 세르비아 왕국을 건국했고 그들 스스로를 “세르비야”라고 불렀습니다. 이 “세르비야” 발음은 서유럽 가톨릭 국가로 전해져 “세르비아”로 불렸고 동유럽 정교회도 이들을 “세르비아“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서유럽과 그리스는 이를 ”세르비아“라고 발음하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우크라이나는 ”세르비야“로 발음합니다. 이후 중세 말기 “세르비야“라는 발음은 ”시리비야“로 변했고 남슬라브 다른 국가들과 충돌하며 ”시리비야“라는 발음이 슬라브 국가로 전해졌습니다. 앙숙이었던 불가리아는 이를 ”쉬르비야“라고 불렀습니다. 이후 비잔티움 제국이 멸망하고 오스만 제국이 세르비아 제국을 정복하며 “시르비스탄”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발음이 이슬람에 전파되어 아랍, 이란, 인도에 “시르비야”, “시르비예”로 알려졌습니다. 발칸전쟁으로 독립한 세르브인들은 자국을 “스르비야”라고 불렀고 이후 유고슬라비아가 등장하며 크로아트인, 슬로벤인, 마케도니아인들은 그 나라를 “스르비야”라고 불러 지금까지 이어져옵니다.
- 코소보: 레푸블리카 에 코소버스
코소보는 세르비아 왕국 영토로 세르비아 왕국 남부 요충지였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세르비아 치하에 있었던 곳입니다. 허나 유고슬라비아 공화국 시절 알바니아계 무슬림들이 코소보로 이주했고 세르브인들이 “코소보”라 부르던 곳을 “코소바”라고 부르며 이슬람화했습니다. 이후 유고 내전이 발발하며 유고슬라비아 공화국이 해체된 후 2000년 코소바도 독립을 선언했고 코소보 전쟁으로 독립해 “코소바”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허나 이미 오래전 세르브인들이 “코소보”로 알렸고 그래서 아직 전세계는 “코소보”로 발음합니다. 일부 아랍 국가들이 아랍어 발음으로 “코소비야”라고 발음하기는 합니다.
- 몬테네그로: 레푸블리카 츠르나고라
발칸반도 서부에는 거대한 산 하나가 해안가에 자리잡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 산은 로브첸 산으로 검은 토양이 특징이어서 베니토인들은 그 산을 보며 검은 산이라는 뜻으로 “몬테네그로”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몬테네그로”라는 이름이 이탈리아를 통해 유럽에 알려졌습니다. 몬토네그로인들은 중세 츠로노예비치 가문이 제타 공국을 통치해 츠로노예비치 가문 이름을 따 “츠르나고라”라고 불렀습니다.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보스나 이 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북부 작은 지역에는 보스나 강이라는 작은 강이 흘렀으며 ‘보소나’라는 도시가 보스나 강가에 자리를 잡아 큰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주변국들은 ‘보소나’ 일대를 “보스니아”라고 불렀습니다. 시간이 흘러 “보스니아”는 신성로마제국 영토에 속했고 보스니아를 영지로 받은 공작은 보스나 강 남부에 성을 짓고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공작이 사는 곳을 공작의 땅이라는 뜻으로 “헤르젝비나“라고 불렀습니다. 그것이 시간이 흘러 ”헤르체고비나“로 발음되었습니다. 이후 오스만 제국이 지배하며 튀르키예어로 “보스나”, “헤르섹”이라고 불렀고 아랍어로 “알부스나“, ”알히르식“이라 불렸습니다. 그것이 이란으로 가 “보스니야”, “헤르체고비나”라고 불렸고 인도에서도 동일하게 불렸습니다.
- 불가리아: 레푸블리카 벌가리야
비잔티움 제국 시절 우크라이나와 남러시아 지역을 흐르는 볼가 강 주변에 한 유목민족이 있었습니다. 비잔티움 제국은 그들을 볼가 강 이름을 따 “볼가르”라고 불렀고 이내 그들도 자신을 “불가르”로 소개했습니다. 불가르인들은 비잔티움 제국이 약해지자 군대를 이끌고 비잔티움 제국을 침공해 비잔티움 제국 북부 영토를 얻고 스스로 로마 제국 황제인 차르라 칭해 불가르 차르국을 건국했습니다. 불가르 차르국은 비잔티움 제국 수도인 콘스탄티누스폴리스를 침공할 정도로 강성해졌고 비잔티움 제국을 위협했습니다. 그리고 불가르 칸국을 가볍게 “불가리야”라고 불렀고 시간이 지나 지금은 “벌가리야“라고 부릅니다.
비잔티움 제국은 불가리아 차르국을 인정하지 않고 “보울가리아“라고 명명했습니다. 그것이 지금 그리스어로 남아 그리스인들은 ”보울가리아“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주변국은 불가르 차르국을 따 ”불가리야“, “불가리스카”, ”불가리아“라고 불러왔습니다. 또 비잔티움 제국을 점령하고 불가르 차르국도 정복한 오스만 제국의 튀르키예인들은 ”불가리스탄“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것이 아랍과 인도로 전해져 “불가리야”로 발음되었습니다. 또한 이란은 “불거리예”로 발음합니다.
- 루마니아: 로므니아
카르파티아 산맥 동부 평탄한 지형은 다뉴브 강이 중앙을 가로질렀고 다뉴브 강 북부 지역은 예로부터 "몰다비아", 남부 지역은 "왈라키아"라고 불렸습니다. 그리고 중세 시절 "몰다비아"와 "왈라키아"에 각각 공국들이 건국되었습니다. 이 때 왈라키아 공국은 스스로 옛 로마제국의 후예라고 자처하며 "루마니아카"라고 불렀습니다. 허나 오스만 제국은 작은 두 공국을 점령해 지배했고 각각 "모라브야", "에프라크"라고 발음했습니다. 그러다 19세기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독립했고 몰다비아-왈라키아 연합공국으로 국명을 지정하다 나중에 "로므니아"로 국명을 바꿨습니다. 오스만 제국은 이를 "로마니야"라고 발음했고 아랍과 인도는 "루마니야"라고 발음했으며 유럽은 "로마니아"라고 발음했습니다.
루마니아는 "로므니아"와 "루므니아" 두 발음을 병행해 사용했고 루마니아 독립을 지원한 러시아는 "루므니아" 발음을 받아 "루뮈니야"라고 발음했고 남슬라브 국가들도 러시아식 발음을 받아들여 세르비아는 "루무니야"라고, 불가리아는 "루뮈니야", 그리스는 "로우무니아"라고 발음했습니다. 서유럽 역시 "로마니아", "루마니아" 두 발음을 받아 프랑스와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들은 "루마니아"라고 발음했고 프랑스와 영국은 "루마니아"라고 발음했습니다.
- 몰도바: 레푸블리카 몰도바
몰다비아 공국은 몰도바 강을 북부 국경지대로 정했으며 수도를 트르굴 몰도베이로 지정했습니다. 그래서 국명이 몰다비아 공국이었으며 주변국은 그 지역을 “몰다비아”라고 불렀습니다. 러시아와 발칸반도 슬라브인들은 “몰다비야”라고 불렀습니다. 시간이 흘러 몰다비아 공국은 오스만 제국에서 독립해 루마니아가 되었고 몰다비아 공국 북부 영토는 러시아 제국 영토가 되었습니다. 러시아는 그 지역을 “몰다비야”라고 불렀고 그 발음이 이슬람 세계로 전파되어 이슬람권에서 “몰다비야”라고 발음했습니다.
허나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루마니아가 그 지역을 얻었고 “몰도바”라고 발음했으며 루마니아계 주민들이 인구 다수를 차지해 루마니아어인 “몰도바”라고 발음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몰도바”로 독립했습니다. 이에 전세계는 신생 독립국 “몰도바” 건국을 축하하며 “몰도바”라고 불렀습니다. 지금 거의 모든 나라는 “몰도바”라고 부릅니다.
- 트란스니트리아: 쁘리드네스뜨로비예 몰도바스캬 레푸블리카
몰도바 지역 북부 드네스트르 강을 경계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남부는 루마니아 영토가 되고 북부는 소련 영토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전간기 때 몰도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건국되었고 몰도바 남부와 북부가 통일되었습니다. 그리고 냉전 시기 동안 드네스트르 강 남부는 루마니아계 주민들이 주로 살고 북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계 주민들이 주로 살았습니다. 허나 소련이 해체되고 몰도바 공화국으로 독립하자 드네스트르 강 북부는 루마니아계 국가인 몰도바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며 쁘리드네스뜨로비예를 선포했습니다. 국명 “쁘리드네스뜨로비예”는 드네스뜨로브 강 너머의 땅이라는 뜻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쓰는 슬라브어입니다.
루마니아와 몰도바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쁘리드네스뜨로비예는 러시아군 원조를 받으며 몰도바군을 격퇴했고 자치권을 얻으며 사실상 독립했습니다. 허나 몰도바는 여전히 그들 독립을 인정하지 않으며 드네스트르 강 일대라는 지명으로 “니스뜨레이야“라고 부릅니다. 루마니아 역시 몰도바를 지원하며 ”니스트레이아“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서방은 ”쁘리드네스뜨로비예“를 라틴어권으로 번역해 ”트란스니스트리아“라고 발음합니다.
-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는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평원은 예로부터 유목민들이 활동하기 좋은 곳이었고 수백년 동안 수많은 유목민들이 정착하고 국가를 세우고 이주하던 땅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목민들 사이 키이우에서 슬라브인들이 키이우 공국이 건국했고 지역 강국으로 거듭났습니다. 허나 몽골제국이 키이우 공국을 초토화했고 살아남은 모스크바 공국이 슬라브 대표 국가로 성장하며 후에 러시아를 건국해 우크라이나 지역을 지배했습니다. 이때 “우크라이나”는 슬라브어로 변방의 땅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단순 지명이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제국 시절 우크라이나 지역에는 카자크 유목민들이 살고 있었고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그들은 러시아 제국군으로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 말기 러시아 제국의 패색이 짙어지자 우크라이나에 민족주의 운동이 발발했고 우크라이나 지역을 차지해 식량을 확보하려고 한 독일제국은 우크라이나 독립을 적극 지원해 우크라이나 인민 공화국 건국에 기여했습니다. 이때부터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로 세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래서 세계는 신생국을 “우크라이나” 혹은 “우크라인”이라고 발음했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라는 표현은 유지해왔습니다.
- 벨라루스: 레푸블리카 벨라루스
“벨라루스”는 교회 슬라브어로 하얗다는 뜻의 “벨라”와 슬라브어로 루스인이라는 뜻의 “루스”가 합쳐져 탄생한 말로 루스는 러시아 민족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 초창기부터 소속된 지역으로 오랫동안 러시아 지명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러시아는 벨라루스를 오랫동안 ”벨라루스“와 “벨라루시야”를 함께 발음했고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는 “빌라루스“라고 발음했습니다. 그리고 폴란드는 ”발로루스“로 발음하다 ”발오루스“라고 발음합니다. 그리고 서유럽 국가들은 예전에는 루스에 그들 발음으로 하얗다라는 뜻을 넣어 독일어에 따르면 “바이슈르스란트” 등 백루스라는 뜻으로 발음했으며 우리나라도 “백러시아”라고 발음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러시아 발음인 “벨라루스”를 받아들여 “벨라루스”라고 발음합니다.
- 러시아: 라쌰 삐찌라쉬야
슬라브인들은 유럽 전역으로 이주했습니다. 그 중 발칸반도로 간 자들은 남슬라브인이 되었고 비스와 강으로 간 자들은 서슬라브인이 되었으며 우크라이나와 추운 우랄 산맥 인근으로 이주한 자들은 동슬라브인이 되었습니다. 동슬라브인들은 스스로를 “루스”라고 표현했으며 루스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동유럽 대평원에 생긴 수많은 강에 작은 공국들을 세워 비잔티움 제국에 충성하는 소국들이 등장했습니다. 이후 몽골제국이 그 소국들을 정복했습니다. 그리고 몽골제국은 그 지역을 “루스” 지명에서 따 “오루스”라 발음했고 지금 몽골은 “어러스”라고 발음합니다. 그리고 몽골제국이 분열되어 “오루스”를 지배한 킵차크 칸국이 여전히 남으며 캅카스 지역 민족들에게 “오루스”라고 소개했고 지금 캅카스 지역은 “우르스”, “에르스”라고 발음합니다. 그리고 헝가리도 “오루스” 발음을 받아 ”오로스“라고 발음하며 오르스인들의 땅이라는 뜻으로 “오로스조르스자그“라고 발음합니다.
그리고 모스크바 공국이 살아남아 주변을 정복하며 루스인의 땅이라는 뜻으로 “루시야“라고 발음하며 킵차크 칸국을 정복했습니다. 그리고 우랄 산맥 서부 영토를 흡수하며 거대해진 그 나라는 유럽으로 “루시야”라는 발음을 널리 알렸고 서유럽은 라틴어인 “루시아” 발음으로 불렀습니다. 그래서 러시아 지배를 받는 곳과 튀르키예, 아랍, 인도는 그 나라를 “루시야”라 불렀고 이란은 “루시예”라 했으며 서유럽은 “루시아”, “루스란트”, “루시” 등 각 발음으로 불렀습니다.
표토르 대제가 나라를 새롭게 바꿔 제국을 건국하며 국명을 “루시야“에서 ”로씨야“로 바꾸고 시베리아로 진출했습니다. 이는 “루스”를 “로스”라고 발음한 그리스어에서 따온 것으로 비잔티움 제국이 멸망한 후 비잔티움 제국을 이으며 정교회를 수호하는 나라임을 자처하는 의미에서 그리스 정교회 발음인 “로스”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래서 국명 변경 이후 만난 체첸과 중국, 일본은 “로씨야“ 발음을 받아 ”로씨“, “아라사”, “노소아“라고 발음했습니다.
이후로 러시아 제국 시절 동안 “로씨야“라는 발음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련 시기 ”로씨야” 발음은 “러씨야”로 발음되다 소련 말기부터 “라씨야”, “라씨여”로 발음되었고 벨라루스와 일부 러시아 소수민족은 “라씨야”라고 발음합니다. 그리고 최근 러시아인들은 “라씨여” 발음을 더 줄여 “라쌰”라고 발음하고 있습니다. 예외로 핀란드는 러시아를 “베내얘“라고 발음하는데 이는 옛 게르만족이 핀란드 지역을 다스리던 시절 슬라브인들을 통틀어 “비니다즈“라고 부르던 것에서 유래되며 슬라브인의 땅이라는 뜻으로 ”베내얘“라고 부릅니다. 에스토니아 역시 “비니다즈”에서 유래된 명칭을 에스토니아어 발음으로 “베네마”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라트비아는 “크리예비자”라고 발음하는데 이는 키이우(키예프)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루스인들을 키이우 공국에 살던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서 부르던 것입니다.
- 조지아: 사카르트벨로
캅카스 산맥 남부는 매우 험준하며 그곳을 처음 정복한 외국인은 이란인으로 그들은 험준한 캅카스 산맥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란인들은 그곳을 늑대들이라는 뜻인 “구르지”라 불렀습니다. 이 “구르지”는 이슬람 제국 시절 아랍으로 전파되어 “구르지야”로 발음되었고 이란은 아랍어 “구르지야”를 역으로 받아 “구르지예”로 발음했습니다. 그리고 십자군 전쟁 시절 유럽인들은 아랍인들이 “구르지야”라고 발음하는 것을 듣고 성 게오르기우스라고 착각해 “게오르기아“라고 불렀습니다. 마침 캅카스 남부 사람들이 동방 정교회 신자들이었기에 성 게오르기우스를 알았고 “게오르기아”라고 부르는 것을 환영해 이를 받아들여 그들을 “게오르기아”라고 부르고 성 게오르기우스를 국가를 대표하는 성인으로 추대했습니다.“게오르기아“는 서유럽 로마 가톨릭 국가로 퍼졌고 그 발음이 비잔티움 제국의 정교회로도 전해져 “게오르기아”로 발음되었습니다. 서유럽들이 부르던 “게오르기아”는 프랑스에서 “제오르기”로 발음되었고 그것이 영국으로 넘어가 “조지아”로 불렸습니다. 그리고 추후 미국은 새로 얻은 땅에 성 게오르기우스 이름을 따 조지아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동방 캅카스에 있는 조지아와 철자, 어원이 완전히 똑같게 되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캅카스 산맥을 넘으며 이란 제국과 싸웠고 이란 제국이 부르던 “구르지예”, “구르지”를 받아 “그루지야”라고 발음했습니다. 그리고 그 발음이 슬라브 지역으로 퍼져 “그루지야”, “그루지아”, “그루지에”, “그루진스코” 등으로 불렸습니다. 그리고 동아시아에도 러시아 제국 영향을 받아 한국은 “그루지야”, 중국은 “겔루지아”, 일본은 “구루지아“라고 발음합니다.
조지아인들은 오랫동안 스스로 “게오르기아”라고 발음하다 러시아 제국 지배를 받으며 “그루지야”라는 이름을 강재받았습니다. 이후 제1차 세계대전에서 러시아가 패배하며 독립했고 새 이름을 지어 “그루지야”로부터 벗어나고자 한 이들은 카르트벨인이 주류 민족임을 인지하고 카르트벨인의 땅이라는 뜻으로 “사카르트벨로”라고 국명을 변경해 이용했습니다. 허나 곧 소련 지배에 놓였고 다시 “그루지야” 이름을 강요받았으며 소련은 세계에 그곳을 “그루지야”라고 알렸습니다. 이후 소련 해체로 ”사카르트벨로“ 이름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주변국은 ”그루지야“라고 불렀으며 국제 표준어도 ”그루지야“였습니다. 그러다 남오세티야 전쟁에서 러시아에게 패배하고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알라니를 강제로 독립시킨 그들은 러시아를 증오했고 세계에 러시아 발음이 아닌 미국 발음인 ”조지아“라고 불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예외로 조지아 바로 아래인 아르메니아는 조지아를 “브라스탄”이라고 부르는데 그 유래는 명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옛 조지아 왕국이었던 이베리아 왕국을 가리키던 비르크에서 유래된 발음인 브라스에 스탄을 합쳐 ”브라스탄“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압하지야: 압스느 아후은트카라
캅카스 남서부 해안지역에는 스스로를 “압스니”라고 부르던 민족이 있었습니다. “압스니”는 그들 언어로 필멸자의 땅이라는 뜻입니다. 이 압스니는 조지아인들 지배를 받았으며 조지아인들은 “압하제티”라고 불렀습니다. 이란인은 남캅카스를 지배하며 “압하지예”라 발음했습니다. 그 발음이 튀르크, 아랍, 인도로 넘어가 “압하지야”로 발음되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역시 “압하제티”를 받아 “압하지야”라고 발음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제국이 압스니인들을 오랫동안 지배하며 “압하지야” 발음이 역으로 유입되어 그들은 그들 땅을 “압스니”, “압하지야” 두 발음으로 불렀습니다.
로마제국은 그곳을 “압실리아“라고 발음했습니다. 그리고 비잔티움 제국은 그곳을 “압차지아“라고 발음했습니다. 그것이 발음이 변한 체 지금까지 남아 그리스는 그곳을 ”암차지아“라고 발음합니다. “압차지아“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 “압차아” 어원으로 유럽 국가들로 펴저 그들 발음으로 불렸습니다.
- 남오세티야 공화국-알라니야국: 레스푸블리커 후사르 이러스톤-파자하드 알라니
캅카스 산맥 남부 유난히 서어나무(캅카스 자작나무)가 많은 곳이 있었고 조지아인들은 그곳을 서어나무의 땅이라는 뜻으로 “크르츠힌발리”라고 불렀습니다. “크르츠힌발리”는 시간이 흘러 땅이라는 표현이 사라지고 서어나무라는 뜻만 남아 “츠힌발리”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츠힌발리 지역에 오세트인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세트인들은 스스로를 “오르스트”라고 부르며 캅카스 산맥 인근에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사는 지역을 “오르스톤”이라고 불렀고 시간이 흘러 “오르스톤” 발음은 “이러스톤”으로 변했습니다.
조지아인들은 그들을 “오브시”라 발음했으며 시간이 흘러 “오세티”로 발음을 바꿨습니다. 또한 이란인들은 “오르스톤”을 받아 “오르스티예”라고 발음했고 그것이 아랍과 인도로 전해져 아랍에는 ”우르스티야“로, 인도에는 ”오르스띠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오세트인들을 지배한 러시아는 그 지역을 “오세티야”라고 불렀습니다.
또 츠힌발리 남부에는 스스로 스키타이의 후예라고 자처하며 “알리니”라 부르던 유목민족들이 살았습니다. 알라니 부족은 스키타이 제국 시절부터 존재했던 부족으로 고대 그리스는 그곳을 “알라노이“라 발음하고 로마제국은 ”알라니아“라고 발음했습니다. “알라니아” 발음은 이란으로 건너가 “알라니예”로 발음되었고 중국으로 가 “아란”으로 발음되며 아랍과 인도로 가 “알라니야”로 발음되었습니다. 이후 러시아도 “알라니야”로 발음했습니다.
그 지역은 오랫동안 러시아 지배를 받았고 소련시절 캅카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에 속하다 소련 붕괴 후 조지아 영토가 되었습니다. 허나 북쪽 러시아 영토에 오세트인들이 이러스톤 자치를 받았고 이에 남쪽 오세트인들도 민족 독립을 외치며 “후사르 이러스톤(남오세트)” 건국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알라니인들도 “파자하드 알라니(알라니국)“ 건국을 주장했고 둘은 조지아에 대항해 연합한 후 러시아군 도움을 받아 사실상 독립했습니다.
- 아르메니아: 하야스타니 한라페투튠
캅카스 산맥 남부에서 조금 더 가 반 호수 인근 지역은 풍요로운 곳으로 그곳에 살던 사람들은 스스로를 “하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이“ 어원은 히타이트 제국에서 딴 말이다, 민족 시조인 “하이크”에서 딴 말이다, 히타이트 제국 이후 등장한 하야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등 유래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래가 어떻든 그들은 스스로 “하이”라고 불렀고 그들이 사는 곳을 “하이크”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제국을 건국했고 제국이라는 업적을 달성한 하이인들은 하이인의 땅이라는 뜻으로 이란어를 빌려 “하이아스탄“이라 발음했으며 시간이 흘러 ”하이아스탄“은 ”하야스탄“으로 축약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란인들은 ”하이”를 보고 아람인이라고 생각해 ”아르만“이라고 발음했고 그들이 사는 곳을 “아르마니“라고 발음했습니다. 그 발음이 로마제국으로 가 “아르마니아”로 발음되었고 “아르마니아“가 유럽으로 전해져 ”아르마니아“, ”아르메니아“로 발음되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이를 “아르메니야”라고 발음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제국이 캅카스 지역과 이란 북부로 진출하며 이란과 아랍세계와 접촉했고 러시아가 부른 “아르메니야”를 그 지역으로 전파했습니다. 이란은 시간이 흐르며 “아르마니”를 “아르마니예”라 발음하다 러시아어 발음인 “아르메니야”를 받아 “아르마네스탄”이라고 불렀고 “아르마네스탄”이 오스만 제국을 거쳐 튀르키예어로 “에르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어로 “에르매니스탄”, 아랍과 인도에서 “알미니야“로 발음되었습니다.
한편 조지아인들은 반 호수를 보고 “솜흐”라고 발음했고 반 호수 근처에 사는 하이인들을 가리켜 “솜혜티”라고 발음했습니다. 그리고 그 발음을 오세트인들이 받아 “솜흐므”라고 발음했고 캅카스 산맥 북부로 가 “차무크”로 발음되었습니다.
- 나고르노카라바흐 공화국: 아르착히 한라페투튠 (아르메니아어) / 곤다르마 다갈르그 가라바그 레스푸블리카스 (아제르바이잔어)
아르메니아가 인정하는 미승인국 아르차흐 공화국은 하이인들이 존경하는 고대 대아르메니아 왕국 창립자 아르타셰스 1세을 의미하는 ‘아르’에 정원이라는 뜻을 가진 ‘차크흐’를 합쳐 이르타셰스 1세의 정원이라는 뜻으로 “아르착흐“라고 불렸습니다. “아르착흐”는 반 호수 동부 유난히 숲이 많은 지역을 가리키는 지명으로 사용되었고 소련 해체 후 아르메니아 공화국은 그 지역을 아르메니아계 국가로 인정하며 아르차흐 공화국으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아제르바이잔은 그 지역을 수풀이 울창해 어두컴컴한 것을 표현하며 검은 정원이라는 뜻으로 “가라바그”라고 불랐고 그 지역이 넓어 크고 검은 정원이라는 뜻으로 “다갈르그 가라바그”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후 등장한 러시아도 러시아어로 숲을 의미하는 ’나고르노‘에 튀르키예어로 검다는 뜻을 가진 ‘카라’와 정원이라는 뜻을 가진 이란어 ‘바흐’를 섞어 “나고르노카라바흐”라고 불렀습니다. 나고라노카라바흐는 소련 시절 자치국이었다가 소련 해체 후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이 되었고 둘은 그 지역을 두고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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