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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신화

신화와 인간: 남과 여, 그리고 자연

by 롱카이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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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으며 다른 존재, 남과 여

여자와 남자
여자와 남자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은 무성으로 홀로 번식하는 생물도 있고 양성으로 성을 분리해 성끼리 교합해 번식하는 생물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 즉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양성 생물로 남성과 여성 두 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간 외에도 거대한 생물은 대부분 양성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오랜 진화 과정을 거치며 양성이 각각 다른 방향으로 발전해갔습니다. 그래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역시 남성과 여성은 같은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종이지만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옛날에도 남성과 여성이 다름을 잘 알았고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탐구하고 자연에 빗대어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탐구 끝에 남성과 여성은 양과 음, 강과 약, 완전과 불완전 등 문화권에 따라 각각 해석되었습니다.



  • 다른 남과 여 신체

남성과 여성 신체
남성과 여성 신체

남성과 여성은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한 종이지만 성 분리가 일어난 결과 각각 생존 지향점이 달랐습니다. 이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만의 특징이 아니라 성분리가 일어난 모든 생명체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수컷은 목숨을 포기하는 대신 자손을 더 많이 남기려는 본능을 발전시켰고 암컷은 목숨을 어떻게든 보존하며 새끼를 품고 양육하는 본능을 발전시켰습니다. 그래서 수컷은 경쟁 수컷과 목숨을 걸고 전투를 벌였고 암컷 몸에 자신의 정액을 남겨 자식을 남기면 죽어도 여한이 없었습니다. 반대로 암컷은 어떤 환경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아야 하며 자식을 잘 돌봐 자식 성장을 책임져야 했습니다. 이 방향이 수컷과 암컷 양성의 생존전략이었고 인간 역시 이를 기본으로 가지고 갔습니다. 더불어 인간은 남성 역시 자식을 돌보는 일에 투입되며 부성이 강한 동물 중 하나에 속합니다. 그래서 남성은 여성과 아이를 돌보며 위험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력도 동반 가능해야 했습니다.

호랑이를 잡는 남성

그래서 남성은 언제든지 무력을 사용할 수 있게 근육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피의 흐름이 빠르며 근육이 발달하고 지방은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소모되어 근육 힘의 에너지로 소모됩니다. 때문에 남성은 피하 지방이 적으며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근육이 많아 근육이 내는 열이 높고 체온이 높습니다. 체온이 높아야 근육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움직임이 민첩해지며 싸우기 적합한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근육이 많기 때문에 힘 역시 쎄며 여성보다 크기가 커 맺집을 키우며 싸우기 적합한 신체구조를 지녔습니다. 남성은 진화적으로 얻은 에너지원을 모두 성장과 근육, 높은 체온에 투자해 전투에 적합한 몸이 되었습니다.

따뜻하게 입은 여성

반대로 여성은 어떤 상황에서도 생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피하지방을 발전시켰습니다. 여성은 남성이 지켜주기 때문에 무력을 사용해 싸울 일이 없으며 진화적으로 에너지원을 모두 지방으로 바꾸는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피하지방을 발전시켰는데 피하지방은 외부 열로부터 단열을 하는 기능과 에너지 저장고, 충격 완화제 역할을 해 어떤 상황에서도 생존하기 유리하게 만듭니다. 피하지방이 만드는 단열은 더운 날이나 추운 날이나 몸이 실제로 그 기온에 영향을 덜 받게 만들어 더위로 탈진하거나 추위에 얼어 죽는 일을 최소화합니다. 또한 신체 내부의 열이 피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체온을 최대한 보존하며 피부에 있는 감각기관은 체온이 전달되지 않아 추위를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므로 조금만 추워도 바로 반응해 몸을 따뜻하게 만듦으로서 체온을 더 잘 보존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여성은 추위에 민감하면서도 남성보다 추위에 꽤 잘 버팁니다. 또 피하지방은 에너지 저장고로 먹을 것이 없으면 신체가 피하지방을 연소하며 에너지를 얻어 오래 먹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피하지방 에너지로 버티게 하며 어디에 부딫혀도 피하지방이 근육과 뼈로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시켜 심하게 다치지 않게 도와줍니다.



  • 남성과 여성, 그리고 양과 음

남과 여

남성은 피하지방이 적고 근육이 많아 체온이 높으며 피부로 체온이 잘 빠져나가고 여성은 피하지방이 많아 체온이 피부로 가지 못하고 단열에 막혀버립니다. 그래서 남성과 여성이 손을 잡으면 서로 체온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남성은 여성 체온이 차갑다고 느끼며 여성은 남성 체온이 따뜻하다고 느낍니다. 옛 사람들도 이를 알았고 그래서 남성은 따뜻함(양)으로, 여성은 차가움(음)으로 생각했습니다.

양음조화 태극
양음조화 태극

고대 중국은 세상을 차가움(음)과 따뜻함(양)으로 양분된다고 믿었고 인간 역시 음인 여성과 양인 남성으로 양분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 로마 신화와 인도 신화, 이집트 신화, 잉카 신화, 아즈텍 신화 등 대부분의 신화에서 남성은 해로, 여성은 달로 비유되었습니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힘이 더 강한 것과도 연관되어 해는 온세상을 환히 비추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고 달은 온세상을 환하게는 비추지 못하고 은은하게 비추는 약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비유되었습니다.

 

 

  • 피와 젖

태양에 피와 심장을 바친 아즈텍 희생제의
태양에 피와 심장을 바친 아즈텍 희생제의

오래전부터 인간은 인간이 움직이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해했습니다. 인간은 인간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모든 동물들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원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사냥과 전쟁으로 결론을 찾았습니다. 그것은 피로 과다출혈한 동물과 인간은 죽어 싸늘하게 식은 시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피가 움직이고 살아있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믿었습니다. 마침 피는 물이 있으며 철분, 비타민 등 영양소가 있어 피를 마시며 영양소를 급히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강한 인간의 피, 강한 동물의 피는 특별하다고 믿었습니다. 또 병에 걸린 사람에게는 피를 먹게 해 기력을 되찾게 했습니다. 이런 믿음은 곧 강한 전사의 피를 우수한 피로 여겨 그 피를 갈망하고 전사를 죽인 후 피를 마시며 강한 전사가 된다는 믿음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메소아메리카는 고대에서 중세로 넘어갈 때 한번 대기근이 닥친 이후 메소아메리카 사람들은 태양이 힘을 얻기 위해 피를 바쳐야 한다는 믿음이 생겨 태양에게 건장한 남성의 피를 바쳤습니다. 폴리네시아에서는 강한 적 전사를 잡아먹고 그의 피를 마시며 새로운 전사가 됨을 축복했습니다. 구대륙에서도 한동안 건장한 남성의 피를 바쳤으나 곧 소나 말 등 더 강한 가축의 피로 대체했습니다.

여성 젖가슴을 숭배한 미노아 문명
여성 젖가슴을 숭배한 미노아 문명

그리고 인간 아기는 너무도 유약해 돌봄이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거기에 이도 없어 성인이 먹는 음식은 씹지도 못하고 소화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런 아기가 유일하게 먹는 것이 젖으로 젖은 갓 태어난 새로운 사람에게 여성이 내리는 축복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여성의 젖은 새로 태어난 아기에게 주는 축복이자 자비였고 누구나 젖을 먹고 자랐기에 여성의 젖을 추양했습니다. 때문에 오랫동안 인간문명에서 여성의 젖가슴은 축복의 상징으로 숭배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나 구대륙에서는 소가 있었기에 사람들은 암소의 젖인 우유를 먹으며 소를 숭배하고 어머니로 여겼습니다.

 

 

  • 남성과 여성, 하늘과 땅

하늘 남신과 땅 여신

또한 남성과 여성의 성행위 모습은 하늘과 땅의 관계로 비유되어 남성은 하늘을 상징하고 여성은 땅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여성보다 신체적으로 강한 남성은 여성 몸에 정액을 남겨 여성이 태아를 잉태하게 만듭니다. 이는 변화무쌍하며 천둥 번개를 치고 바람을 불게 해 땅을 움직이게 하는 하늘의 모습과 유사하며 하늘은 땅에 비를 내려 땅 위에 식물들이 새로 자라게 하는 모습을 보여줘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곧 남성의 정액으로 비유되었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비를 맞고 새로운 새싹들이 피어나는 대지는 여성이 아이를 잉태하고 출산하는 것에 비유되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하늘은 남성이거나 남신으로 묘사되고 대지는 여성이거나 여신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예외는 이집트 신화로 이집트 신화는 여성이 하늘이고 남성이 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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