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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단풍으로 물든 교토京都의 멋을 찾아서

by 롱카이 2024.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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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심장 교토京都
교토
교토

일본 혼슈本州 서쪽인 간사이関西의 핵심 지역 교토京都는 에도 막부가 수립되기 전 덴노天皇가 기거한 일본의 중심지였습니다. 특히 헤이안 시대 때 당나라 문물을 받아 번성했고, 이후로도 수차례 발전과 번영을 누린 일본의 수도였죠. 덕분에 수천년이 지난 지금도 교토京都는 특유의 고고함이 잘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일본하면 생각나는 이미지의 대부분이 교토京都에 있죠. 이런 교토京都는 11월 가을 단풍이 물들 때 특히나 멋지고 우아합니다. 그래서 그 때 교토京都를 방문하면 정말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요.

교토는 버스로 다니는 것이 좋다
교토는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다만 교토京都는 크기가 매우 크고 관광지들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걸어다니며 여행할 수 없답니다. 그래서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데, 교토京都는 주차공간이 별로 없고 비용이 비싸 렌터카는 추천하지 않고 버스를 추천해요. 관광버스를 타고 교토京都 명소들을 둘러보며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다시 버스에 타는 버스 투어도 있고, 현지인처럼 시내 버스를 이용해 교토京都를 돌아다닐 수 있죠. 그럼 한번 단풍으로 옷을 입은 교토京都를 보러 가볼까요?
 
 
 

  • 교토京都 히가시야마구東山区의 단풍 명소

-도후쿠지東福寺 (동복사)

도후쿠지 단풍
도후쿠지 단풍

일본 선종의 가장 큰 사찰 중 하나이자 교토京都에서 가장 오래되고 거대한 사찰인 도후쿠지東福寺는 헤이안 시대에 창건된 사찰입니다. 그리고 많은 나무를 품고 있기 때문에 가을이면 울긋불긋한 단풍나무들이 사찰을 감싸 황홀한 장관을 만들어내죠. 도후쿠지東福寺는 교토역 남부 가까운 거리에 있어 걸어가며 방문하기 좋은 명소입니다.
 
-기요미즈데라清水寺 (청수사)

기요미즈데라 단풍
기요미즈데라 단풍

교토京都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인 기요미즈데라清水寺는 가을이면 멋진 단풍들을 내려다보며 단풍으로 옷을 입은 교토京都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기요미즈데라 역시 교툐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중간중간 찻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이동하면 2시간 만에 갈 수 있는 곳이죠.

기요미즈데라로 가는 길에 좋은 찻집과 과자집, 식당이 많으니 방문하며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요미즈데라로 가는 길에 좋은 찻집과 과자집, 식당이 많으니 방문하며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 물론 기요미즈데라清水寺로 가는 길이 언덕길이어서 힘듭니다만, 가는 길에 좋은 화과자집과 찻집이 많으니 천천히 그곳들을 구경하며 올라가면 정말 좋아요. 식당도 많으니 점심을 기요미즈데라清水寺로 가는 길에 먹고 힘내서 가면 더더욱 좋고요.
 
-고다이지高台寺 (고대사)

고다이지
고다이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정실 네네가 설립한 고다이지高台寺는 기요미즈데라清水寺 북부에 위치한 사찰입니다. 작지만 단풍이 예쁜 사찰이죠.
 
-겐닌지建仁寺 (건인사)

겐닌지
겐닌지

기요미즈데라清水寺 서쪽으로 이동하면 겐닌지建仁寺라는 작은 선사가 있는데 이 사원은 단풍이 예뻐 잠깐 쉬며 단풍을 구경하기 좋은 장소이지요.
 
 
 

  • 교토京都 사쿄구左京区의 단풍 명소

-젠린지禅林寺 (선림사)

젠린지 사찰 내 에이칸도
젠린지 사찰 내 에이칸도

일본 정토종의 총본산 젠린지禅林寺는 교토京都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명소입니다. 교토京都에서 단풍 명소 딱 한 곳만 골라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젠린지禅林寺를 택할 정도이죠. 젠린지禅林寺 안의 에이칸도永観堂 (영관당)은 젠린지禅林寺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장소이며 단풍이 정말 예쁜 곳으로 유명합니다.

에이칸도 라이트업
에이칸도 라이트업

그리고 매년 11월 초부터 12월 초까지 라이트업이라는 야경 쇼를 한답니다. 그래서 멋진 야경도 볼 수 있죠. 보통 낮에 예쁜 단풍을 보는 것을 추천하고 낮의 풍경을 본 다음 라이트업에 방문해 야경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난젠지南禅寺 (남선사)

난젠지
난젠지

젠린지禅林寺 바로 아래에는 난젠지南禅寺라는 사찰이 있습니다. 난젠지는 거대한 사찰 문과 수로각이 유명한 사찰로 가을 단풍으로 살짝 가린 모습이 장관입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하도 난젠지의 멋이라고 한다면 깔끔하고 시원하게 뻗은 실내에서 밖 단풍을 보는 것입니다. 잠깐 사찰 실내에서 단풍을 구경하며 향긋한 차 한잔하기 좋죠.
 
-테쓰가쿠노미치哲学の道 (철학의 길)

데쓰가쿠노미치
데쓰가쿠노미치

난넨지南禅寺부터 긴카쿠지銀閣寺까지 이어지는 길인 철학의 길, 일본어로 테쓰가쿠노미치 일본의 위대한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가 애용한 길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가을이면 단풍으로 물들어 길에 들어선 사람들에게 책을 권하는 길이지요.
 
-긴카쿠지銀閣寺 (은각사)

긴카쿠지
긴카쿠지

긴카쿠지銀閣寺는 이름에 은이 들어가지만 정작 은이 없는 사찰입니다. 하지만 작고 조용하니 번뇌를 씻기 좋은 사찰이죠.
 
 
 

  • 교토京都 가미쿄구上京区와 기타구北区의 단풍 명소

-기타노텐만구北野天満宮 (북야천만궁)

기타노텐만구
기타노텐만구

기타노하쿠바이초역에서 가까운 기타노텐만구北野天満宮는 일본 학문의 기틀을 다진 스기와라 미쓰마 공을 모시는 덴만구의 총본산으로 학문의 정취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덕분에 일본 수험생들은 복을 기원하러 기타노텐만구北野天満宮에 방문하기도 하죠. 책의 계절인 가을과 잘 어울리는 장소입니다.
 
-킨카쿠지金閣寺 (금각사)

킨카쿠지
킨카쿠지

교토京都하면 유명한 금박 사찰 킨카쿠지金閣寺입니다. 킨카쿠지金閣寺는 시내 안에서도 가장 외각에 있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천혜의 자연 아라시야마嵐山에서 단풍을
아라시야마 단풍
아라시야마 단풍

교토京都에서 자연 풍경이 좋은 곳으로 반드시 언급되는 아라시야마嵐山는 단풍 역시 아름답습니다. 큰 길을 따라 아라시야마嵐山에서 유명한 장소들을 쭉 둘러보며 일본 귀족이 되어 단풍놀이를 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죠.

아라시아먀 단풍 열차
아라시야마 단풍 열차

또 열차를 타고 아라시야마嵐山를 시원하게 질주하며 단풍을 구경할 수도 있고 배에 타 유유자적 뱃놀이를 즐기며 맑은 물에 비친 단풍의 절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속세가 싫다하면 바로 아라시야마嵐山에 가 자연과 함께하면 좋겠네요.
 
 
 

  • 멋과 함꼐하는 맛을 찾아
가이세키
가이세키

교토京都는 일본 귀족 문화가 꽃피운 고도라 먹거리도 풍부합니다. 물론 맛 자체만 따지면 오사카大阪가 일본에서 넘사벽이지만 교토京都는 차분한 맛과 멋이 있습니다. 그 중 교토의 가이세키懐石는 에도시대 때 등장한 것이지만 현지에서 계절마다 나는 특산물로 만든 정갈한 한상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교토에는 정갈한 가이세키懐石를 대접하는 식당이나 료칸이 참 많답니다.

우지차
우지차

또한 교토는 헤이안 시대 때 중국 당나라에서 차茶를 수입해 가마쿠라 시대 때 우지宇治에서 키워 즐기는 우지차宇治茶가 유명합니다. 우지차는 보통 녹차를 가루내 물을 타 즐기는 맛차抹茶, 녹차잎을 그대로 우려 마시는 센차煎茶, 그늘에서 재배한 교쿠로玉露 세 종류로 구분됩니다. 그 중 교쿠로玉露는 고급 차로 유명해 가격대가 좀 높은 편입니다.

맛차와 화과자
맛차와 화과자

그래서 보통 관광객은 맛차抹茶를 즐깁니다. 그리고 교토京都하면 맛차抹茶가 가장 흔하고 유명하기도 하고요. 맛차抹茶를 파는 찻집이 많아 그곳에서 거품이 올라와 부드러운 맛차抹茶를 즐길 수 있답니다. 또한 맛차抹茶의 오랜 벗 화과자들도 발달했답니다. 팥이나 설탕을 이용해 쫄깃부드럽게 만든 화과자는 교토京都의 대표 상품이죠.

녹차 빙수
녹차 빙수

또한 우지차宇治茶를 이용해 만든 각종 간식들도 유명하답니다. 말차 케이크,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빙수, 녹차 양갱, 녹차 화과자 등등 살짝 씁쓸하면서 은은한 향이 퍼지는 과자들을 만날 수 있죠.

와라비모찌
와라비모찌

마지막으로 교토京都는 모찌餅도 발달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모찌餅는 화과자의 일종이긴 한데 그 중 반투명한 와라비모찌わらび餅는 교토京都의 명물입니다. 고사리로 만든 와라비모찌わらび餅는 미끌하면서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 일본의 운치를 볼 수 있는 교토京都의 가을
교토
교토

헤이안 시대 때부터 에도 막부 전까지 일본의 수도로 화려한 귀족 문화가 발달한 교토京都는 매년 11월이면 천년고도와 단풍이 잘 어우러져 고풍스러움으로 도시 전체를 감싼답니다. 붉고 누르스름한 교토京都의 풍경으로 두 눈을 즐겁게 하고 달달하고 부드러운 화과자와 씁쓸 은은한 우지차로 입이 즐겁게 놀리는 교토京都의 가을 풍경은 모두를 기분 좋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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