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멀리 우주로: 우주경쟁] 인텔샛 1호, 세계 연결을 책임지다

• 중계연결에 대한 고민

미국은 전세계를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미국은 소련에 대항해 태평양과 대서양 너머 친미국가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미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을 국가과제로 지정하고 이를 실현하려고 했습니다. 이미 1900년대 초부터 무선통신으로 유럽과 미국, 일본을 연결할 수 있었지만 높은 참탑을 건설해 연결하는 무선통신은 거리가 멀 수록 통신이 불안정하다는 큰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통신기를 우주에 보내 넓은 범위를 안정적으로 통신할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 정지위성

정지위성

NASA는 이전에 수차례 위성을 보내 위성통신을 시도했으며 소련 역시 이에 대항해 통신위성을 발사해 공산주의 국가들끼리 소통체계를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NASA는 지구 자전속도와 위성의 궤도 공전속도가 달라 지구에서 보기에 움직이는 위성은 불만족스러웠습니다. 통신할 때 항상 위성이 어디에 있는지 염두해야 했으며 통신하다가 거리가 멀어져 통신이 끊기는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NASA는 지구에서 보기에 멈춰있는 위성인 정지위성을 연구했습니다.
 
 
 

• 일찍 일어나는 새Early Bird

COMSAT

NASA는 위성통신을 상용화할 위성을 가리켜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래를 먼저 잡는다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이라는 속담을 인용해 소련보다 일찍 일어나 친미세력을 규합할 위성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그것에 집중했습니다. NASA는 위성통신을 중계할 기업을 물색했고 COMSAT이 러브콜을 보내 NASA와 COMSAT이 상용 위성통신을 준비했습니다. NASA는 중계위성을 개발하고 COMSAT은 지상관제소를 개발하고 통신기를 개량해 상용화를 함께 준비했습니다.
 
 
 

• 인텔샛 1호Intelsat I

인텔샛 1호

COMSAT과 NASA가 만든 인공위성 이름은 인텔샛 1호Intelsat I였습니다. 전세계 방송을 중계할 중계위성이었지만 첫 시도이다보니 기술적 자료가 부족해 하나의 전파만 접속이 가능하며 음성연결 240개 또는 TV 하나의 채널만 중계가 가능했습니다. 그래도 18개월 간 중계하기 위해 태양전지를 둘러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자가발전하며 중계하게 개발했습니다. 인텔샛 1호Intelsat I의 목표는 우주로 나아가 정지궤도를 형성하고 18개월 간 끊기지 않고 누구나 중계를 즐길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 성공한 민간 중계위성, 인텔셋 1호Intelsat I

정지궤도에 안착한 인텔샛 1호

1965년 4월 6일 NASA와 COMSAT이 개발한 인텔샛 1호Intelsat I은 델타 D 로켓에 탑재되어 우주로 발사되었습니다. 우주에 도달한 인텔셋 1호Intelsat I은 가스버너를 이용해 목표한 정지궤도인 대서양 서경 28도에 안착했습니다. 인텔샛 1호Intelsat I은 무사히 안착했고 COMSAT은 인텔샛 1호Intelsat I에 시험방송을 보내며 상용화가 가능한지 검토했습니다.

인텔샛 1호가 생중계한 제미니 6A호 작전

모든 검토를 마치고 1965년 6월 28일 인텔샛 1호Intelsat I은 미국과 나토NATO 회원국 사이를 중계했습니다. 미국 TV 방송을 NATO로 전송했고 미국의 중요한 생중계를 바로바로 중계했습니다. 또 이후 NASA에서 우주로 우주선과 우주비행사를 보내면 그들이 보내는 전파를 인텔샛 1호Intelsat I가 중계했습니다. 인텔샛 1호Intelsat I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민간용으로 충분히 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 인텔샛 위성으로 미국과 세계를 연결하다

인탤셋 2호

인텔샛 1호Intelsat I는 대서양 부근에 위치해 미국과 NATO를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인텔샛 2호Intelsat II는 인텔샛 1호Intelsat I를 보강한 제품으로 대서양으로 발사되었으며 인텔샛 3호Intelsat III부터 태평양과 인도양에 위치해 아시아의 친미국가들과 미국을 연결했습니다.

1965년 친미국가(파랑)

특히 냉전 기간 동안 미국은 소련이 석유가 풍부한 이란/아라비아로 진격하지 못하게 방어했습니다. 그래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연결하는 것이 특히나 중요했고 그 나라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기 위해 인텔샛 위성 중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반면 소련은 이라크, 시리아, 남예멘이 있음에도 직접적인 연결을 하지 못해 정보전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