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비를 중계할 방법
1960년대는 베트남 전쟁으로 미소 냉전이 극단으로 치달은 살얼음같은 시기이자 막 컬러TV가 연구를 마친 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컬러 TV가 미국 가정으로 보급을 하려고 한 시기였습니다. 처음에는 전화선으로 연결했지만 전화선 연결로는 광대한 미국 전국으로 보급이 어려웠습니다.
- 텔스타Telstar
그래서 믾은 기업들은 높은 우주 위에 중계위성을 띄워 신호를 중계위성으로 보내고 중계위성이 신호를 보내 넓은 지역을 무선통신하는 방법을 원했습니다. 대영제국의 아서 클라크가 처음 중계위성 개념을 정립했고 과학자들은 중계위성을 시도했습니다. 미국은 미국이 이끄는 자유주의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소련은 공산주의 세계에 선전물을 더 효율적으로 배포하기 위해 중계위성을 개발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서로 대서양으로 떨어진 상황을 극복하고자 중계위성으로 즉각 통신을 시도했습니다. NASA, 벨 연구소, GPO, 프랑스 통신중계국이 합심해 1962년 텔스타Telstar라는 중계위성을 개발했습니다. 1962년 7월 11일 미국, 영국, 프랑스는 텔스타Telstar를 이용한 무선통신을 처음 개통했습니다. 텔스타Telstar는 최초의 중계위성으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자 NASA는 또다른 중계위성을 준비했습니다.
- 릴레이 위성Relay과 신콤 위성Syncom
자유주의 진영인 미국과 서유럽 사이의 중계위성을 이용한 실시간 통신이 가능해지자 미국은 자국 내 위성통신을 시도했습니다. NASA의 계획은 릴레이 계획으로 릴레이 위성Relay를 발사했습니다. 1962년 12월 13일 발사된 릴레이 1호Relay 1은 미국 방송국의 방송을 위성중계해 미국 전역으로 송출했습니다.
한편 릴레이 위성Relay는 지구 자전속도보다 공전속도가 빨라 위성통신이 원활하지 않고 중간에 끊기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를 해결한 것이 신콤 위성Syncom으로 신콤 위성Syncom의 목표는 지구에서 바라볼 때 항상 같은 위치에 위치하는 것이었습니다. 1963년 7월 16일에는 지구 자전속도와 위성 공전속도가 동일한 지구동기궤도 위성인 신콤 2호Syncom 2이 발사되었고 1964년 8월 19일에는 지구에서 바라볼 때 완전히 멈춘 위성인 정지궤도 위성인 신콤 3호Syncom 3이 발사되었습니다.
이로서 중계가 끊기지 않고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정지궤도 위성이 자리잡아 위성중계가 가능해졌습니다. 1965년에는 미국에서 라디오 위성중계가 상용화되었고 미국이 위성통신에서 앞서갔습니다. 이에 소련 역시 뭔가를 준비했습니다.
- 세계 최초로 정규 위성방송을 시행한 소련
미국은 중계위성들을 개발했고 활용했지만 대부분 군사용으로 사용하거나 외신 특보만 다룰 뿐 정기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활발한 선전활동을 하던 소련은 텔레비전으로 매일 선전물을 방송하는 것을 추구했습니다. 허나 광대한 소련 영토 모든 곳에 텔레비전을 유선연결하거나 단거리 무선통신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또한 친소 공산주의 국가들과 교류해야했기에 미국과 자유주의 진영처럼 중계위성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소련은 소련과 공산주의 국가들끼리 통신가능한 궤도를 연구했고 북반구 궤도가 길어 북반구에 위성이 오래 머무르게 만드는 궤도를 정했습니다. 소련 정부는 이 특이한 궤도를 몰니야Молния(러시아어: 번개)라고 불렀습니다. 소련과 친소국가들은 대부분 북반구에 있었기에 소련은 몰니야Молния 궤도에 중계위성들을 안착시켜 통신인프라를 확충했습니다.
준비를 마친 1967년, 소련 정부는 군사용, 민간용 중계위성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공산주의 국가들에 매일 방송을 보낼 인프라를 만들고 이를 오르비타Орбита(러시아어: 궤도)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소련 여러 장소에 중계국들을 설치해 오르비타Орбита 방송이 소련 전체로 빠르게 퍼지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1967년 10월 25일 오르비타Орбита 통신이 처음 시작되어 소련과 공산주의 국가들에 위성중계 방송이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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