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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공학/저멀리 우주로

[저멀리 우주로: 우주경쟁] 우주식량과 우주에서 머무는 장비들

by 롱카이 2024.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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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다로운 우주식량

우주에서 머무는 우주비행사들에게 식량이 필요했다
우주에서 머무는 우주비행사들은 식량이 필요했다

소련과 미국은 우주비행사가 며칠 간 우주에 머무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서 며칠 간 머물며 실험을 진행할 것을 임무로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서 며칠 간 머무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끼니를 챙겨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연구소에서는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먹을 우주식량을 개발했습니다.

민감한 장비가 많아 천으로 덮은 보스토크 1호 내부
민감한 장비가 많아 천으로 덮은 보스토크 1호 내부

우주식량은 까다로운 조건들이 많았습니다. 우선 최대한 가벼워 우주선 발사 시 지장이 없어야 했습니다. 두번째로 지구와 다른 우주에서 상하지 않아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스러기 등이 최대한 없어 만일 작은 부스러기 하나라도 최첨단 장비인 우주선 장비에 끼어 고장을 일으켜서는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맛도 있어 우주비행사들이 고통받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 튜브형 우주식량

유리 가가린이 먹은 소고기 보르시 튜브와 초콜릿
유리 가가린이 먹은 소고기 보르시 튜브와 초콜릿

초기 우주식량은 위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식량으로 튜브를 선택했습니다. 소련은 소고기 보르시를 튜브에 넣어 튜브를 짜먹는 우주식량을 개발했고 그 외에 에너지 소모가 심한 우주에서 에너지 공급을 위해 초콜릿을 추가했습니다. 1961년 보스토크 1호Восток-1에 탑승한 유리 가가린이 처음으로 우주식량을 섭취했습니다. 보스토크 2호Восток-2에 탑승한 게르만 티토프는 유리 가가린과 동일한 우주식량을 먹고는 우주멀미를 느껴 토했다고 합니다.

존 글렌이 먹은 고기수프
존 글렌이 먹은 사과주스

소련 우주비행사들은 유리 가가린처럼 고기 보르시 튜브로 식사를 했습니다. NASA 역시 튜브를 선택했으며 1962년 프랜드쉽 7호Friendship 7에 처음 우주식량을 도입했는데 사과주스를 튜브에 담았습니다. 우주비행사 존 글렌은 사과주스 튜브로 식사하며 우주비행을 마쳤습니다. 소련과 미국은 이후로도 한동안 튜브를 우주식량으로 개발했습니다.

제미니 3호 콘비프 샌드위치 사건
제미니 3호 콘비프 샌드위치 사건

허나 튜브는 한계가 있었고 좀 더 다채로운 우주식량을 원했습니다. 우주비행사들은 튜브를 짜먹으니 음식을 보는 즐거움이 없고 치약을 짜먹는 느낌이라며 불평했습니다. 그러다 한번 대형사고가 터졌습니다. 제미니 3호Gemini 3에 탑승한 존 영은 콘비프 샌드위치를 몰래 숨겨 우주로 간 뒤 콘비프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그러자 빵부스러기가 우주선 안을 가득 메운 대형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급히 지구로 귀환한 후 존 영은 크게 혼났지만 우주비행사들이 얼마나 우주식량을 싫어하는지 알리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 다채로운 우주식량

https://www.youtube.com/watch?v=LILY_KnZ-Ks 

1960년대 우주식량

소련과 미국 모두 우주식량을 더 개발했습니다. 영양학적으로 우주환경에 적합한 영양분을 담으면서도 맛있는 우주식량을 연구했습니다. 비록 아직 튜브형으로 섭취해야하기는 했지만 이전보다 종류가 많아졌습니다. 문제는 튜브는 동일하고 종류만 달라졌거니와 맛있고 다채로운 식사를 하려는 의도와 달리 맛이 끔찍하게 없었다는 점입니다.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식량에 큰 불만을 품었고 소련과 미국은 계속해서 더 나은 우주식량을 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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