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IT: 일상] LTE, 스마트폰으로 세계를 연결하다

• 휴대폰에 더 많은 정보를 전송하라

통화만 가능했던 Motorola MicroTAC 9800X

초창기 전화기는 유선으로 연결하는 유선전화였습니다. 하지만 유선전화기는 처음 배치한 자리에서 벗어날 수 없어 어디든지 이동하며 통화할 수 있는 무선 전화기의 수요가 높아졌고 1983년 Motorola에서 Motorola DynaTAC 8000x를 출시해 무선전화기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후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Motorola를 선두로 많은 전화기 제조사가 무선으로 통화할 수 있는 무선전화기를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이 당시의 무선전화기는 음성 통신만 가능했습니다. 이를 1세대 무선이동통신, 즉 1G로 부릅니다. 1G는 2.4Kb/s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음성만 전달이 가능했습니다.

PDA 폰

하지만 1990년대 PDA가 유행하며 전화기에도 PDA 기능을 탑재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화기 버튼으로 명령을 내리거나 터치 스크린으로 버튼을 직접 클릭하는 PDA 폰이 등장했습니다. PDA 폰은 메세지를 전송하는 기능도 보유했기 때문에 통신사는 음성만 송신하는 것이 아닌 문자도 통신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통신사는 GSM과 CDMA 표준을 만들어 음성과 문자를 송신할 수 있는 무선 통신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음성과 문자를 전송하는 통신을 2세대 무선이동통신(2G)로 부릅니다. 2G는 64Kb/s로 음성과 문자 데이터를 충분히 전송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7년 Apple에서 iPhone을 발표하며 2G보다 더 큰 무선통신이 필요해졌습니다.

 

 

 

• iPhone과 3G

iPhone 3G

2007년 Apple에서 선보인 iPhone은 음성과 문자 뿐만 아니라 사진, 동영상 등 더 거대하고 복잡한 데이터를 전송하며 서로 공유하는 스마트폰이었습니다. 때문에 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해 전송하고 받는 무선통신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2007년 iPhone 등장 이전인 2003년 2Mb/s 무선통신에 성공하며 더 거대한 무선통신이 가능해졌습니다. 그것이 3G로 Apple은 2008년 3G를 제대로 활용하는 iPhone 3G를 출시해 3G의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사람들은 사진과 동영상을 스마트폰에 업로드하고 다른 사람이 업로드한 사진과 동영상을 다운로드하며 컴퓨터에서만 할 수 있던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IM 카드

또한 3G부터는 복잡해진 네트워크를 처리하기 위해 네트워크 가입자를 구분하기 위한 칩이 추가되었습니다. 그 칩은 SIM 카드로 스마트폰 및 단말기에 SIM 카드를 삽입하면 SIM 카드가 방대한 네트워크에 가입자 정보를 전송해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했습니다. SIM 카드는 GSM을 지원하는 국가에서 먼저 도입되었고 곧 CDMA를 지원하는 국가에 퍼져 3G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3G 덕에 누구나 타인이 올린 사진과 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3G는 iPhone을 통해 쓸모를 인정받았고 곧 삼성전자와 HTC, ソニー 등 신생 스마트폰 제조기업에서 Android 호환 스마트폰들을 출시하며 전세계 단말기가 스마트폰으로 바뀌며 3G 세상이 열렸습니다. 3G는 속도는 느리고 요금은 비싼 기존 통신체계를 밀어냈고 통신사들은 통신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3G 이용료를 낮추며 누구나 거대한 데이터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진입장벽을 낮췄습니다. 덕분에 전세계 모든 사람들은 SIM 카드로 본인을 인증하고 거대한 네트워크를 연결해 전세계에서 업로드한 정보를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었습니다.

 

 

 

• 스마트폰을 완성한 LTE

LTE

3G로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게 되자 스마트폰 안에 탑재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앱이 등장했습니다. 이윽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불특정 다수가 각각의 이야기를 담은 글과 그림, 동영상을 올리며 무선 통신 네트워크 안에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이 급증했고 이를 처리할 수 있는 무선 통신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2005년 일본의 NTTドコモ가 CDMA를 대신하는 LTE 통신을 시도했고 2009년 TeliaSonera가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를 LTE으로 연결하며 상용화되었습니다.

세계 최초 LTE 스마트폰 Galaxy S II

LTE는 다운로드 속도가 100Mb/s 이상으로 2011년 삼성전자가 Galaxy S II라는 스마트폰에 LTE 기능을 탑재해 세계 최초로 LTE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스마트폰으로 대용량 동영상을 빠르게 다운로드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대한민국은 통신사에서 대한민국 전체에 LTE 기지국을 건설해 대한민국 전체를 LTE 통신이 가능한 국가로 만들었으며 일본, 노르웨이, 미국, 네덜란드, 헝가리, 스웨덴 역시 국토를 LTE로 연결해 어디에서나 빠른 무선 통신을 제공했습니다.

LTE 덕에 모바일 온라인 게임이 가능하다

LTE는 인터넷을 빠르게 연결해 실시간 통신이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화상 회의, TV 생중계, 온라인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등 실시간 서비스를 지연없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이 PC가 가진 최후의 장점인 빠른 실시간 통신도 정복하며 사람들이 이용하는 단말기가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완전히 넘어간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PC가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되었고 크고 무거운 PC 대신 작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더 많이 들여다보며 스마트폰 안 세상에 빠져들었습니다.

 

 

 

• 본격적으로 열린 스마트폰 제국

본격적으로 열린 모바일 앱 세상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은 새로운 가능성을 연 것이었습니다. 실시간 소통을 적용한 모바일 앱은 누구나 간편하게 글과 그림,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타인의 작품을 구경하며 그 세상으로 빠지는 새로운 우주를 열었습니다. 또한 현실에서 서로 완전히 다른 공간에 있는 단체를 연결해 그 단체들이 모바일로 만나 활동하는 것을 주선하는 플랫폼 산업을 크게 발전시켰습니다. 이제 인류는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저 멀리에 있는 누군가와 소통하고 일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인류가 본격적으로 디지털 세계를 열고 그 세계 안에서 생활하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