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멀리 우주로: 우주경쟁] 자존심 대결의 시작

• 스푸트니크 1호Спутник-1에 이은 스푸트니크 2호Спутник-2

라이카

소련은 1957년 10월 4일 스푸트니크 1호Спутник-1를 발사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기록을 세우고 우주기술 우위를 전세계에 널리 선전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더 놀라운 기술보유에 뛰어들었습니다. 그것은 우주로 사람을 보낸다는 원대한 계획으로 세르게이 코롤료프가 어릴 때 꾸던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생물을 우주로 보내는 실험을 바로 진행했습니다.

라이카가 탄 스푸트니크 2호

먼저 개를 우주로 보냈습니다. 소련 개발자들은 P-7 로켓이 우주로 나아가는 동안 그 충격을 생물이 견딜 수 있는지 검증해야 했고 개를 먼저 보내 살아있는지 실험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스푸트니크 2호Спутник-2가 설계되었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탄두 아래에 개가 타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스푸트니크 2호Спутник-1의 목표는 두가지였습니다. 개를 무사히 우주로 보내는 것과 무사히 지구로 돌려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스푸트니크 2호

미국이 아직 인공위성을 완성하기도 전인 1957년 11월 3일 소련은 라이카를 태운 스푸트니크 2호Спутник-2를 P-7 로켓에 탑재하고 발사했습니다. 스푸트니크 2호Спутник-2는 완전 밀폐 용기 안에 절연제로 로켓 발사로 인한 고열을 견디고 산소탱크에서 산소를 주입해 살 수 있게 도왔지만 발사 후 절연제는 찢어지고 산소공급장치가 고장나 라이카는 몇시간 만에 사망했습니다. 이로서 첫번째 실험은 실패했습니다.
 
 
 

• 뱅가드Vanguard 대굴욕

뱅가드 로켓

한편 소련이 스푸트니크 1호Спутник-1를 발사하자 미해군은 부리나케 인공위성을 준비했습니다. TV3 인공위성을 탑재한 뱅가드Vanguard 로켓은 1957년 12월 6일 발사되었고 미해군은 소련을 견제하고 자존심 회복을 위해 발사 순간을 전세계에 생중계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ULJDQCYmdw 

뱅가드 로켓 폭발

문제는 뱅가드Vanguard 로켓은 약 2m만 상승하고 붕괴되어 폭발했고 그 장면이 전세계에 생생하게 송출되었다는 점입니다. 소련 정부는 뱅가드Vanguard 로켓이 폭발하자 공식적으로 조문을 보냈습니다. 뱅가드Vanguard 로켓은 무인로켓이었으며 뱅가드Vanguard 로켓 폭발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없었기에 조롱이었던 것입니다. 또 소련은 뱅가드Vanguard(선봉대) 대신 리어가드Rearguard(후방부대)라 공식명칭을 바꾸자며 놀렸습니다.
 
 
 

• 익스플로러 1호Explorer I 발사성공

익스플로러 1호를 탑재한 주노 1 발사

미해군이 뱅가드Vanguard 로켓 발사실패로 국제망신을 당하자 미육군은 베르너 폰 브라운이 개발한 익스플로러 1호Explorer I를 발사했습니다. 익스플로러 1호Explorer I은 작은 로켓임과 동시에 안테나와 송수신장치가 달려있는 로켓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주노 1 로켓Juno I에 탑재해 1958년 1월 31일에 발사했습니다.

익스플로러 1호

주노 1 로켓Juno 1은 성공적으로 우주에 진입했으며 익스플로러 1호Explore I가 주노 1 로켓Juno 1로부터 분리되었습니다. 익스플로러 I호Explore I는 여러 센서가 달려있어 지구 주위 방사능 띠인 밴 앨런대를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미육군은 익스플로러 1호Explore I 발사성공으로 미국 체면을 살리는데 성공했으며 베르너 폰 브라운은 미국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 스푸트니크 3호Спутник-3 발사

스푸트니크 3호

미국이 익스플로러 1호Explore I 발사에 성공하자 소련도 밴 앨런대 측정을 위해 스푸트니크 3호Спутник-3를 발사했습니다. 같은 P-7 로켓에 스푸트니크 3호Спутник-3를 탑재해 우주로 보내는데에는 성공했습니다. 스푸트니크 3호는 세르게이 코롤료프가 처음 설계한 인공위성으로 여러센서가 달려있었습니다. 하지만 밴 앨런대를 측정하는 계측기가 발사 후 고장나 밴 앨런대 측정에 실패했습니다.
 
 
 

• TV4 인공위성

TV4 인공위성

한편 미해군은 국제망신을 설욕하기 위해 뱅가드Vanguard 로켓을 개량하고 인공위성 발사를 준비했습니다. 1958년 2월 2일 TV3 인공위성을 다시 발사했지만 실패했고 3월 17일 TV4 인공위성을 뱅가드Vanguard 로켓에 탑재해 발사했습니다. TV4 인공위성 발사는 성공해 겨우 미해군의 체면을 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