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멀리 우주로: 우주경쟁] 연합국의 V2 로켓 활용

• V2 로켓 인재를 확보한 미국

미국으로 이주한 V2 로켓 인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은 독일국의 전범 중 일부 유용한 인물은 포섭하려고 했고 독일국 사람들도 이를 알아 살기 위해 미군에 대거 항복했습니다. V2 로켓을 개발하던 베르너 폰 브라운과 동료 역시 그런 사람이었고 1945년 독일국 패망이 다가오자 히틀러가 독일국 인재들을 사살해 연합국에 넘어가지 못하게 하라고 명령하자 재빨리 미군에 항복했습니다.

V2 로켓이 찍은 지구

덕분에 미국은 V2 로켓개발 인재들을 확보했고 이들을 전범 재판소에 넘기지 않고 미국 땅으로 보내 대우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제작한 V2 로켓도 미국 땅에서 제작하게 하고 1946년 V2 로켓에 카메라를 달고 시험발사해 지구를 촬영했습니다. 이처럼 미국은 V2 로켓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 미국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레드스톤PGM-11 Redstone

PGM-11 Redstone

미군은 불완전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V2 로켓을 개발해 완성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확보한 V2 로켓 인재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했습니다. 베르너 폰 브라운과 연구원들은 끝없는 지원에 힘입어 완전한 설계를 했고 1950년 그들의 꿈을 담은 새로운 로켓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1952년 그들은 시험 끝에 레드스톤PGM-11 Redstone이라는 로켓을 완성했습니다. PGM-11 Redstone의 최대 사정거리는 323km였습니다.

실전배치된 PGM-11 Redstone

미군은 새로운 로켓에 만족하며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실전배치했습니다. PGM-11 Redstone은 미군기지에 설치되어 소련과 공산주의 국가를 공격하는 용도로 배치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련은 미군이 핵폭탄과 PGM-11 Redstone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 영국과 프랑스의 V2 로켓

프랑스 V2 로켓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국이었던 영국과 프랑스도 V2 로켓을 어떻게든 찾아 복제생산했습니다. 특히 프랑스는 독일국 지배 하에 V2 로켓을 생산하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공장노동자들과 V2 로켓 설계도를 받아 복제생산이 가능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까지 진격한 소련과 바르샤바 조약기구Организация Варшавского договора(소련 위성국)를 두려워했기에 V2 로켓으로 소련군의 진격을 막으려고 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냉전

그래서 영국과 프랑스는 함께 V2 로켓을 연구하고 개량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바르샤바조약기구Организация Варшавского договора에 대항해 나토NATO를 창설하고 서독에 사정거리와 정확도가 개선된 V2 로켓을 실전배치했습니다. 동독에서 바르샤바조약기구Организация Варшавского договора가 대규모 전차부대를 이끌고 침공하는 것에 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 소련과 P-1/P-2

P-1

태평양과 중동에서는 미국이 핵폭탄으로 무력시위하고 PGM-11 Redstone을 개발하며 압박하고 유럽에서는 영국과 프랑스가 V2 로켓을 서독에 배치해 유럽 인민해방을 방해하자 소련은 초조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소련은 세르게이 코롤료프 등 소련의 로켓공학자들을 독촉했습니다. 세르게이 코롤료프와 발레리 글루쉬코, 헬무트 그뢰트룹 등 소련 로켓공학자들은 일단 V2 로켓을 복제했습니다. 그것이 P-1으로 1951년 개발되었습니다. 여기서 P-1은 키릴 문자로 P라 적은 것이며 이를 라틴 문자로 적으면 R입니다. 그래서 P-1은 우리나라에 R-1으로 알려져있습니다.

P-1(위)와 P-2(아래)

P-1 사정거리는 270km였고 P-1 개발경험으로 경험을 얻은 소련 로켓공학자들은 바로 P-2를 개발했습니다. 1951년 빠르게 실전배치된 P-2는 사정거리가 576km에 달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소련은 P-2에도 만족하지 않았고 나토NATO를 분쇄하고 유럽으로 진격해 해방시키고 미국의 침공을 막으러면 더 멀리 나가는 로켓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