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 레반트 지역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이 흐르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와 풍요로운 나일강, 아나톨리아 반도에서 문명이 탄생하고 제국을 이룩할 즈음 상대적으로 좁고 험준한 레반트 지역은 문명이 늦게 발전했습니다. 북쪽으로는 타우루스 산맥에 가로막히고 서쪽으로는 레바논 산맥에 가로막히며 남쪽으로는 거대한 시나이 산맥에 가로막힌 레반트는 지중해 해류의 영향으로 밀농사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초원이 펼쳐지고 포도 등 과일이 풍요롭게 자라는 땅이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레반트의 사람들은 목축에 집중했고 각 목축 구성원들이 믿는 신들이 생겨났습니다.
- 바알
하지만 초기 청동기 시대 메소포타미아에서 태동한 제국과 이집트 왕국이 레반트 지역과 교류하며 그들에 선진 문물을 전파했고 레반트 지역에 신화가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레반트 지역의 지역민들은 다양한 신을 섬겼지만 주로 주신으로 바알을 섬겼습니다. 바알은 유목민인 레반트인들에 의해 다양한 모습으로 구현되었지만 주로 황소의 뿔을 단 남성으로 묘사되었습니다. 그리고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이슈타르는 가나안에서 아세라 여신이 되어 바알 남신의 아내이자 풍요의 여신 아세라로 자리잡았습니다.
- 야훼יהוה
한편 가나안 지역의 유목민 중 하나였던 유대인들은 야훼라는 신을 섬겼습니다. 유대인들의 신화는 가나안의 다른 신화와 달리 야훼만을 유일신으로 섬겼습니다. 유대인들은 번개가 야훼의 권능이라 생각했고 번개가 만들어낸 불이 야훼의 메세지로 생각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야훼가 전해준 이야기를 구전으로 전하다 후대에 글로 남겼고 이것이 구약성경입니다.
- 페니키아 신화
기원전 1500년 전 후기 청동기시대에 가나안 북부의 페니키아인들은 지중해 무역을 하며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페니키아인들이 믿던 가나안 신화의 일부, 페니키아 신화가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퍼졌습니다. 페니키아인들은 지중해 무역 과정에서 이집트와 그리스 도시국가들과 활발한 교역을 했고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였습니다.
페니키아인들은 여전히 바알 등 가나안 신화의 신들을 믿었지만 그들의 형상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을 닮아있었고 이집트 신화의 장식물을 착용했습니다. 또한 페니키아인들은 유아 인신공양을 유지했습니다. 페니키아 신화의 최고 신인 바알 남신과 타니트 여신에게 유아를 인신공양했고 이는 구약성경에 언급되며 후에 로마시대 때 페니키아의 후손인 카르타고에서 대규모 아동 인신공양이 유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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