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
물은 지상에 존재합니다. 물은 바다에 존재하며 염분있는 바닷물이 아닌 담수는 산 속 골짜기에서 흘러나오는 계곡물에서 시작되어 강이 되어 흘러내립니다. 육지에 흐르는 담수는 지상 위에 있는 생명체들이 흡수하며 생존할 수 있는 물로 생명체들은 이 물을 마시려고 합니다. 동물은 물이 있는 강가로 이동해 물을 마시고 식물은 뿌리를 내려 지하수를 흡수합니다. 이처럼 물은 갈증을 해소하고 살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그만큼 이 물이 사라지면 피해는 막심합니다.
허나 슬프게도 이 물이 사라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태양 힘이 강해져 날이 건조해지고 지표면이 뜨거워지면 물이 점점 고갈이 되고 얕은 물은 곧 바닦을 드러냅니다. 이는 가뭄으로 강줄기 전체가 말라 강을 따라 이동하며 물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지하수 역시 뜨거운 지면으로 온도가 상승해 기화되어 공기 중으로 빠져나가거나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물을 흡수한 식물에 의해 고갈될 수 있습니다. 이는 생존에 필수적인 물이 없는 위기 상황입니다. 날은 덥고 건조해 수분은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물이 없다면 생명체는 탈수로 목숨을 잃습니다. 이 때 먹구름이 껴 비가 내린다면 이는 정말 큰 축복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을 가져다 하늘에서 물을 뿌려주는 비는 생명이 되살아나게 하며 비를 주는 존재, 즉 신은 인간과 지상 피조물을 사랑하는 자비로운 신인 것입니다.
- 농경과 비
인간이 농사를 짓고 농작물로 생활하자 비는 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농작물은 지하수로도 재배가 가능하지만 지하수로는 원하는 양의 농작물을 모두 재배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렇다고 물을 바로 구할 수 있는 강가에서는 절대 농사를 짓지 않았습니다. 고대에는 제방 기술이 완전하지 않아 넘치는 강물을 다 통제하지 못해 농작물이 썩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당사 지역에 폭우가 내리거나 상류에 폭우가 내리면 강물이 한순간에 불어 농경지 전체를 물에 잠가버려 농작물과 인간의 목숨을 다 앗아갔습니다. 그래서 고대에는 강 주변에 농사를 잘 짓지 않았고 관개 농법으로 농사를 지었으며 지금도 사실 마찬가지입니다.
고대 인간들은 강에서 떨어진 평야에 농사를 지었고 때문에 주기적으로 비가 내려 땅에 수분을 보충해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인간들은 비를 내려주는 존재에게 제사를 집중적으로 드리며 그 신과 소통하려고 부던히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대부분 비가 그들이 원하는 만큼 내려 농사를 대성하게 했고 농사가 끝나면 인간들은 무사히 농사를 짓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비의 신에게 감사를 드렸습니다. 때문에 비의 신은 농사의 신이라는 또다른 신격을 지니기도 했으며 사람들에게 인자한 신으로 숭배받았습니다. 허나 비는 또다른 무서운 면도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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