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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신화

신화와 자연: 신화에 영향을 미친 자연

by 롱카이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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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과 인간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지구상의 그 어떤 생명체도 자연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자연과 상호작용하고 자연을 둥지삼아 생활합니다. 그리고 일부는 자연을 자신의 편의에 맞춰 이용하지만 강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는 그저 무력한 생명체에 불과해집다. 이는 인간, 즉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현재 생명체 중 자연을 가장 다양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편의에 맞춰 자연을 이용하며 자연물로 인공물을 대량 생산하는 생명체입니다. 하지만 인공물로 자연물을 모방하며 최대 편익을 실현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마저도 자연이 분노하면 벌벌 떠는 그저 무력한 작은 존재밖에 되지 않습니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에게 자연은 압도적인 힘을 가진 절대 강자였습니다.



  • 강한 자연과 애니미즘
애니미즘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자연의 강대한 힘을 잘 알고 있었고 자신들의 힘이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이 생명체가 가진 힘은 자연과 비교하시도 민망한 수준이었고 일부는 도저히 이 생명체가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때문에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강력하며 그들 자신은 못하는 일을 해내는 자연의 힘을 갈망했고 자연 역시 그들처럼 생각하는 존재로 여겼습니다. 이는 무리에서 가장 강한 자에게 약자들이 충성하고 모인다는 집단생활 동물들의 본성을 자극해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자연을 강인한 존재로 그들을 보호할 우두머리로 간주했습니다. 그래서 완전 다른 존재인 자연과 어떻게든 소통해 그들의 요구를 전달하려고 했고 그 대사로 우두머리에 대한 찬양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자연에 대한 숭배인 애니미즘이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 인간이 자연에 상징성을 부여하다
변하는 자연

다른 동물들에 비해 내구성이 너무도 취약하고 크기도 작았던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생존을 위해 무리 생활을 했고 인간이라는 정체성을 부여받았습니다. 인간은 무리 생활을 하며 의사소통을 했고 무리 구성원들을 더욱 챙기고 관심을 보이며 강한 유대관계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잠시 떨어져 있다 다시 모이기 위해 약속이라는 것을 했고 그 약속장소, 약속 증표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또 구성원 중 누군가 사망하면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장례를 치뤘고 이승과 저승 세계 개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자연물을 이승 영역과 저승 영역으로 구분해 저승을 상징하는 자연물을 특정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인간은 이승과 저승 구분 기준으로 인간이 가진 본능을 이용했습니다.



  • 토테미즘으로
수메르 신화와 라마수

인간은 자연 그자체를 두려워하며 경의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자연물이 인간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주는 경우는 드물었고 인간은 자연에게 감사를 올리거나 자연의 힘을 경배하는 선에서 멈췄습니다. 허나 동물은 인간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특히 사나운 육식동물들은 인간이 언제나 조심해야 하는 대상이었습니다. 인간이 집을 짓고 다양한 무기로 무장하며 초기 문명을 지을 때도 인간은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마을은 거대한 포식자가 출몰하면 아수라장이 되었고 누군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허나 문명이 발달할 수록 인간과의 싸움이 격해지자 인간은 더 큰 육체적 힘으로 적을 무찌르기를 원했습니다. 그것이 가능한 존재는 강한 포식자로 인간은 강한 포식자를 단순 공포의 대상에서 선망의 대상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인간 집단은 특정 동물을 숭배했고 이것이 토테미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 신화와 자연
신화와 자연

지난 “신화의 시대 고찰”은 각 신화가 만들어지고 전파되며 전성기를 누렸던 시대를 중점적으로 포스팅했습니다. 그리고 “신화의 시대 고찰“ 다음 시리즈로 ”신화와 자연“은 그보다 좀 더 원초적인 부분으로 들어가 자연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보고 그것이 어떻게 신화에 반영되었는지 보겠습니다. 신화는 단순 이야기가 아니라 자연을 대변하는 신들과 자연물을 능가하는 초자연물이 담겨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2022년에는 ”신화의 시대 고찰“을 연재했듯이 2023년에는 ”신화와 자연“을 연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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