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전세계 크리스마스

• 기독교 명절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크리스마스는 기독교 국가들의 대명절입니다. 가톨릭과 개신교, 정교회 모두 크리스마스는 공통적으로 기념하고 있죠. 때문에 기독교 세계에서 크리스마스를 반드시 기념하며 기념하는 방법도 국가별로 다양합니다. 크리스마스 기념은 유럽 뿐만 아니라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이뤄지며 지금은 크리스마스가 기독교 종교를 넘어 세계적인 행사가 되어 이슬람에서도 크리스마스 행사는 하기도 합니다. 그럼 전세계 크리스마스를 살펴보겠습니다.

 

 

 

• 가톨릭과 개신교 세계의 크리스마스 축제

유럽 종교 지도

크리스마스를 가장 중요한 축제로 여겨 매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기리는 종파는 가톨릭입니다. 사실 지금은 가톨릭이나 개신교나 모두 크리스마스를 챙기지만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를 중요한 축일로 정한 것은 가톨릭이며 개신교는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부각되지는 않았다 최근 미국 자본주의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날 대규모 행사를 하며 크리스마스를 기리고 있습니다. 가톨릭과 개신교는 그레고리력에 따라 매년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12월 24일은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불리며 중요한 날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산타클로스

또한 북유럽 신화에서 출발한 산타클로스 전설이 전해져 산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산타클로스는 국가별로 다르게 불리며 영국과 미국에서는 산타클로스Santa Claus로 불리고 네덜란드에서는 세인트 니콜라스Saint Nicolas, 프랑스와 유럽 로망스 지역에서는 파파노엘Papa Noel이라고 불립니다. 산타클로스와 루돌프는 영국, 프랑스, 북유럽, 아메리카에서 중요한 크리스마스 상징물로 여겨집니다.

 

크리스마스 천사

반면 옛 가톨릭 문화를 잘 보존한 중유럽은 산타클로스보다는 전통적으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한 수태고지 천사 등 천사들이 여전히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헝가리에서는 크리스마스 날이면 아기 예수와 아기 천사들이 집집마다, 가게마다 주렁주렁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아기 예수는 산타클로스만큼이나 중요한 상징물로 매년 크리스마스 날 아기 예수와 천사를 위한 미사회를 드립니다.

 

브라질 크리스마스 폭죽 축제

북반구에 위치한 유럽에서 크리스마스는 추운 겨울이지만 남반구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여름입니다. 그래서 남반구에 위치한 남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남아메리카는 여름에 크리스마스를 기립니다. 그래서 남반구의 크리스마스는 북반구의 크리스마스와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남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에서는 한여름인 크리스마스는 활기찬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 나와 크리스마스를 축복하고 물놀이를 즐기며 에어컨이 빵빵하게 잘 나오는 곳에서 쇼핑을 즐기거나 영화 관람 등 문화생활을 즐깁니다. 또한 퍼레이드 문화가 발달한 남아메리카에서는 거대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열며 성대하게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도 합니다.

 

필리핀 버드나무 크리스마스 트리

또한 적도 한가운데에 있어 일년 내내 무더운 필리핀 역시 더운 크리스마스를 보냅니다. 가톨릭 신자 수가 많은 필리핀은 크리스마스 당일 거리의 가로수 모두 화려하게 꾸미고 전구를 달아 밤에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합니다. 또한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해변가로 나와 폭죽놀이와 물놀이, 여가를 즐깁니다. 필리핀인에게 크리스마스는 축복의 날입니다.

 

 

 

• 정교회의 크리스마스 축제

그리스 크리스마스

그레고리력을 쓰는 가톨릭, 개신교와 달리 정교회는 율리우스력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정교회는 1월 7일이 크리스마스로 보통 1월 1일 신년부터 1월 7일 크리스마스까지를 연휴로 즐깁니다. 정교회는 동유럽 국가들과 시리아, 북아프리카 지역에 분포해있습니다. 그리스와 러시아가 정교회로 유명한 나라이죠. 정교회는 가톨릭보다도 종교적으로 조금 더 보수적인 종파이기 때문에 정교회 국가들은 크리스마스를 가톨릭, 개신교 국가들처럼 성대하게 보내지는 않습니다. 정교회 교회에서 축하 행사를 하고 성가를 부르며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리스마스 날 성지를 방문하는 에티오피아 정교회 신자

사실 정교회 국가들은 대부분이 냉전 시절 공산주의, 사회주의를 채택해 크리스마스 규모가 줄어든 면이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세르비아가 냉전시절 공산주의 국가였고 에티오피아 정교회도 에티오피아가 공산주의를 택하며 규모가 줄었습니다. 그래서 냉전이 끝난 이후 서유럽 크리스마스를 받아들였지만 그 과정에서 정교회 크리스마스 문화가 좀 퇴색되었으며 규모도 가톨릭-개신교 국가만큼은 되지 않습니다.

 

 

 

• 이슬람의 크리스마스 축제

크리스마스 축제를 즐기는 이슬람 국가 유치원

크리스마스는 예수를 메시아로 보는 기독교의 축일로 예수를 수많은 예언자 중 하나로 보는 이슬람은 크리스마스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슬람도 기독교와 교류를 했으며 이슬람 국가들 중 기독교 세력이 아직 남아있는 곳이 꽤 되어 이슬람도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문화가 생성되었습니다. 혹은 식민지배를 받는 동안 크리스마스가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두바이 크리스마스 트리

이슬람 대부분 국가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처럼 크리스마스를 정식 기념일로 지정하지 않을 뿐 크리스마스 축제 문화를 받아들여 크리스마스 날 축제 분위기를 만드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보통 외국과 활발하게 교류하는 국가로 외국인을 더 유치하기 위한 일환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냅니다.

 

이집트 백화점 크리스마스 행사

또한 초기 기독교인 콥트교가 남아있는 이집트와 영연방에 속한 말레이시아, 다양한 종교가 융합된 인도네시아, 구소련 일부였던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의 나라들은 크리스마스를 즐기기도 합니다. 보통 크리스마스 날 백화점 등 여가시설에서 크리스마스 특별 행사를 여는 방식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깁니다. 물론 이슬람 특성상 크리스마스 날이 공휴일이지는 않지만 사람들은 관습적으로 크리스마스 날 업무 시간을 느슨하게 하는 등 그들만의 방식으로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