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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 전세계 산타클로스

by 롱카이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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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물을 주는 성인

사우디아라비아 산타클로스
사우디아라비아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의 유명 인사가 산타클로스이며 산타클로스 모자는 크리스마스를 기리는 사람들이 쓰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오죽하면 이슬람 근본주의 시절 사우디아라비아가 크리스마스는 금지해도 산타클로스는 제제하지 않았다는 것을 봐도 산타클로스의 상징성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아체, 탈레반 치하 아프가니스탄 등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가 금지되어 있지만 사람들은 알음알음 산타클로스에 대해 알고 산타클로스는 전세계 사람들이 공유하는 유명인사입니다. 하지만 국가별로 산타클로스의 형태가 다릅니다. 정확히 말하면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 인물이 다릅니다. 그럼 이를 알아보겠습니다.

 

 

 

  • 산타클로스 원형

성 니콜라우스가 금을 선물로 주는 이야기
성 니콜라우스가 금을 선물로 주는 이야기

그 전에 산타클로스 원형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산타클로스의 원형은 로마 제국 시절 성 니콜라우스입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아버지가 딸을 시집보낼 돈이 없자 성 니콜라우스는 이를 안타깝게 여겨 집 기둥으로 딸을 위한 금덩이를 선물을 전해준 이야기가 전해져 지금의 산타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금 덕분에 세 딸은 시집을 갈 수 있었고 이 헌신이 나중에 밝혀져 성 니콜라우스는 성인으로 존경받았으며 서로 귀중한 선물을 주는 문화가 탄생했습니다. 이것이 산타클로스와 크리스마스 선물 문화로 전해져 옵니다.

 

 

 

  • 그리스: 성 대 바실레이오스

성 대 바실레이오스
성 대 바실레이오스

그리스 정교회를 믿는 그리스는 특이하게 성 대 바실레이오스를 크리스마스 날 선물을 주는 성인으로 추대하고 있습니다. 성 대 바실레이오스는 로마제국 종교 분열 위기 속에 이를 해결하고자 한 성인으로 동시에 약자들을 위한 사회 봉헌활동도 활발히 해 모두에게 존경받던 성인이었습니다. 때문에 그리스는 성 대 바실레이오스를 크리스마스 날 내려와 약자들에게 선물을 주는 성인으로 생각하며 그를 기리고 있습니다.

 

 

 

  • 아기예수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물하는 천사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물하는 천사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독일 남부에서는 크리스마스 날 아기 예수 혹은 천사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준다고 생각하며 그들을 기립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으로 천사 장식을 달고 집이나 교회에 아기 예수와 천사 장식을 달아 봉헌합니다.

 

 

 

  • 산타클로스

성 니콜라우스
성 니콜라우스

그 외의 가톨릭, 개신교 국가들은 성 니콜라우스를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성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세 유럽부터 성 니콜라우스 이미지는 교황처럼 큰 교회 모자를 쓰고 교황 옷차림을 한 성인 성 니콜라우스가 노새 등에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담아 마을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이미지였습니다. 독일 북부와 폴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지에 이 이미지가 전달되었고 식민지 개척시대에 그 이미지가 아메리카 국가들로 퍼졌습니다. 그러던 중 미국에서 성 니콜라우스 이미지를 변화했습니다.

 

코카콜라와 산타클로스
코카콜라와 산타클로스

코카콜라 회사는 브랜드 마케팅 주제로 성 니콜라우스를 선택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성 니콜라우스를 산타클로스라고 불렀고 코카콜라 회사는 코카콜라를 마케팅하기 위해 교황 옷차림인 산타클로스 옷차림부터 바꿨습니다. 코카콜라는 산타클로스를 동네 푸근한 할아버지로 묘사하며 산타클로스를 새롭게 재해석했고 코카콜라와 산타클로스를 동시에 브랜드 마케팅했습니다. 이 마케팅이 잘 먹혔고 지금 산타클로스 이미지는 코카콜라 회사에서 만든 이미지입니다.

 

루돌프 썰매
루돌프 썰매

또한 1939년 미국에서 루돌프 사슴 동화가 나오자 동화 내용처럼 산타클로스가 루돌프 사슴 썰매를 끄는 이야기가 새롭게 창작되며 노새를 끄는 성 니콜라우스 이야기에서 루돌프 사슴썰매를 타는 산타클로스 이야기로 이미지가 굳혀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산타클로스 이미지는 미국이 창조한 이미지입니다. 이 이야기가 전세계로 퍼졌고 지금 전세계 크리스마스 이미지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 북유럽 율 캐릭터

율 그놈
율 그놈

한편 북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율이라고 부릅니다. 율은 북유럽 신화에 기반을 둔 절기로 겨울이 지나고 봄을 환영하는 달입니다. 그래서 율 때 북유럽 사람들은 올 봄을 환영하며 축제를 열었고 그 문화가 남부 기독교 문화와 합쳐져 크리스마스 문화가 되었다는 가설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북유럽은 크리스마스를 율이라고 부르고 율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율 그놈이라는 캐릭터가 존재합니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난쟁이에서 모티브를 딴 율 그놈은 작은 난쟁이로 크리스마스 날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몰래 전달해주는 요정입니다. 작은 크기에 신체보다 매우 큰 삼각뿔 모자를 뿍 눌러써 눈이 안 보이는 모습은 율 그놈의 특징입니다. 율 그놈은 작은 크기와 앙증맞은 행동 덕분에 북유럽에서는 산타클로스 이상의 인기를 얻는 캐릭터입니다.

 

율 라드
율 라드

아이슬란드는 율 라드라는 비슷한 존재가 있습니다. 율 라드는 평소에는 산에 살다 크리스마스 날 마을로 내려와 아이들에게 겁을 주는 장난꾸러기들입니다. 이들은 착한 아이들에게는 선물을 주지만 나쁜 아이들은 잡아먹거나 혼냅니다.

 

율 염소
율 염소

핀란드는 율 염소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율 염소는 크리스마스 날 직접 선물을 들고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핀란드에서는 율(크리스마스) 날이 다가오면 지푸라기로 율 염소를 만들어 집이나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합니다.

 

 

 

  • 데드 마로즈

데드 마로즈
데드 마로즈

한편 정교회에서는 데드 마로즈(러시아어: 제드 마로즈)라는 캐릭터가 존재합니다. 데드 마로즈는 서리 할아버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슬라브 신화에 나오는 서리의 신이 선물을 주는 성인으로 계승된 경우입니다. 데드 마로즈는 크리스마스 날 백마를 타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착한 아이들에게는 선물을 주고 나쁜 아이들은 마법으로 얼려버리는 심판자입니다.

 

스네구로츠카
스네구로츠카

러시아에서는 데드 마로즈 옆에 스네구로츠카라는 소녀가 존재합니다. 스네구로츠카는 서리 소녀로 여름에는 녹아 사라지다가 겨울에 얼어 부활하는 소녀입니다. 스네구로츠카는 데드 마로즈와 함께 마을을 돌아다니며 데드 마로즈를 돕고 아이들에게 축복을 줍니다.

 

 

 

  • 아무 노루즈

아무 노루즈
아무 노루즈

이란은 이슬람 국가로 기독교와 전혀 관계가 없지만 그들만의 독자적인 선물 캐릭터를 창조했습니다. 이란 신화 속에 등장하는 아무 노루즈는 봄의 신으로 그가 가는 곳은 모두 봄으로 그는 인간에게 화사한 봄을 선사하며 그들에게 봄을 맞이하는 기념으로 선물을 전달해줍니다. 그는 동아프리카 출신 하인과 세상을 돌아다니며 선물을 전달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아내는 겨울의 여신으로 남편을 찾아 나서지만 봄과 겨울은 만날 수 없어 항상 결별 상태라고 합니다. 이란은 새해가 지나고 봄이 오면 아무 노루즈 축제를 열며 봄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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