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이 패권을 결정하는 신냉전

이번에 한국에서 세계적인 빅 뉴스Big News가 있죠. 경주 2025 APEC에서 미국과 중국 정상이 회담을 가진 것입니다. 지금 전세계 경제와 질서를 양분하는 두 강대국이 한국에서 만난 것이죠. 2010년대 초까지만 해도 아직 중국이 미국에 대등하게 맞설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많지 않았고 중국 스스로도 국력의 차이를 인정하며 미국에 고개를 숙였지만, 2025년 지금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 대등한 위치에서 팽팽하게 기싸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도 올해들어 중국의 패권을 인정하며 점차 세계 무대에서 뒤로 물러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이렇게 중국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이유는 돈의 흐름이 곧 질서를 의미하는 21세기 자본주의 시대에 중국 자본이 어마어마하게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20세기부터 2010년까지는 미국이 전세계 자본 흐름을 완전히 통제했고 세계 질서가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갔지요. 하지만 2008년 미국의 자폭인 서브모기지 사태 이후 미국 자본의 흐름이 약해진 틈을 타, 안에서 축적해둔 중국 자본이 세계 자본 흐름을 서서히 주도해갔고, 지금은 중국이 미국을 꺾고 세계 최대 무역국이자 시장이 되었어요. 이제 뉴스에서 중국 경제에 따라 세계 경제가 영향을 받는다는 걸 당연하게 듣는 시대이죠. 옛날에는 미국의 경제가 곧 세계 경제였는데, 이제는 미국과 중국 둘의 경제가 세계 경제의 지표가 되었습니다.

많은 역사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은 지금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신냉전 시대라고 부릅니다. 두 강대국이 세계를 양분한다는 걸 이제는 모두가 인정하는 것이죠. 마치 20세기 세계가 미국과 소련으로 양분되었듯이 말입니다. 근데 20세기 냉전과 21세기 신냉전은 근본적인 차이점이 존재해요. 세계 질서를 재편하고 패권을 주는 것이 달라요. 20세기 냉전은 이념이었습니다. 미국의 자유주의와 소련의 공산주의였지요. 두 체제는 서로 자기 이념의 우수성을 증명하려고 부던히 노력했습니다. 서로 우주에 인공위성을 발사해 우리나라가 최고다라고 선전했고, 각자 자기 경제 모델의 우수성을 증명하려고 했어요. 그 끝에 자유주의 경제질서가 공산주의 경제질서를 무너뜨리며 미국이 승리했지요. 하지만 지금 신냉전은 '이념'이 아니라 '기술'이 패권을 결정해요. 자유주의 경제모델의 우수성이 증명된 지금은 자본을 빨아들이는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패권을 얻는 것이죠.

정확히 말하면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기술을 만들어 시장을 지배하는 쪽이 그대로 패권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21세기 자본주의는 많은 기업들을 인수합병하고 무너뜨리며 소수의 글로벌 대기업 중심으로 독과점이 일어났고, 소비자들은 대기업의 제품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때문에 기업의 정책이 곧 소비자들의 행동을 바꾸고, 기업을 국가가 통제하며 세계 패권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입니다.
- 패권 그 자체인 AI

패권과 직결되는 '기술'은 몇가지가 있습니다. 드론,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통신 네트워크 등등 첨단 기술들이지요. 그리고 그 첨단기술은 결국 하나로 귀결이 됩니다. 바로 인공지능(AI)이죠. 드론과 로봇, 전기차 같이 실생활에 투입되어 작동할 첨단기술은 결국 스스로 판단하는 AI로 움직여야 되고, 그래야 사람들이 이용합니다. 이걸 PhysicalAI라고 하지요. 그리고 PhysicalAI는 결국 AI이니 AI 기술 자체가 시장을 장악할 기술이고 패권이 될 기술입니다. 때문에 지금 미국과 중국 두 양대산맥이 전세계 AI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 지도를 보면 AI가 곧 패권인 이유가 직관적으로 들어오네요. 우리나라가 매우 큰 친미국가여서 미국 AI를 주도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실감이 잘 나지 않지만, 지금 전세계는 미국과 중국의 AI를 같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본, 동남아시아는 이미 중국 AI 기술이 나라 AI를 지배하고 있고, 독자 AI 기술이 없는 유럽은 미국 AI를 많이 이용하지만, 최근들어 미국에서 기술 독립을 꾀하기 위해 중국 AI 기술도 수용하고 있어요. 그만큼 전세계의 미국, 중국 기업 AI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죠.
- AI 발전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다른 전략

그렇기에 지금 미국과 중국은 전세계 AI 시장을 장악하는 헤게모니를 차지하기 위해 부던히 경주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근데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 활용 전략은 달라요. 둘이 같은 전략으로 누가 먼저 더 세계를 지배하느냐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죠. 패권 장악이라는 공통 목표를 향해 가는 건 맞지만, 나란히 달리는 것이 아닌 서로 다른 길로 가며 나아가고 있어요.
-미국의 전략: 압도적인 AGI를 먼저 개발해 전세계 AI 시장을 장악한다

미국은 현재 중국보다 우위에 있고 AI 기술력에서 세계 1위 국가에요. 그래서 중국을 완전히 따돌리고 전세계가 미국의 AI만 이용하도록 압도적인 AI 기술을 개발해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즉, 인간의 사고방식과 동일하거나 뛰어넘어 사람처럼 문제정의부터 해결까지 다 해버리는 인공일반지능(AGI)을 개발해 다른 AI 기술을 완전히 압도해버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인류가 원하는 궁극적인 인공지능이자 중국과 다른 나라들의 AI 존재 이유 자체를 없애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지금 미국의 빅테크들은 AGI 개발에 모든 자원을 총력하고 있어요. Google, Meta, Microsoft, Amazon이 대표주자이죠. 그들은 일반 프로그래머들을 천명에서 만명 단위로 해고시키고 그 자원으로 AI 인재를 몇억 연봉으로 쓸어담으면서 AGI 개발에 모든 자원을 올인했어요. 최근 뉴스에서 빅테크들이 신입 개발자는 뽑지도 않고 수천명의 개발자들을 해고한다는 뉴스와, AI 개발에 고액연봉을 제시했다는 뉴스가 나오는 이유가 그 때문이죠. 그리고 그 분야의 절대 1인자인 NVIDIA가 있고요. NVIDIA는 AI 개발에 필요한 GPU를 열심히 팔며 큰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은 압도적인 AGI를 개발해 완전히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려고 하고 있고, 미국 안에서도 AGI 개발에 가장 먼저 성공한 한 두개의 빅테크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다 정리해버릴 셈인 것이지요.
-중국의 전략: 여러 기술에 AI를 적용해 일상을 지배한다

반면 중국은 미국보다 뒤쳐진 것이 사실이고 미국을 압도하기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어요. 미국은 자본이 워낙 많아 전세계 인재들을 쇼핑할 수 있고, 외국인에게 여전히 개방적인데 중국은 안 그러니 말이죠. 무엇보다도 AI의 보금자리인 반도체 기술력에서 중국은 미국보다 아직까지 한참 뒤에 있어요. NVIDIA가 중국에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중국은 미국의 AI 기술력을 추월하는 것 대신 우리 일상에 빨리 AI를 적용해 소비자들을 중국 AI에 익숙하게 만드는 것으로 전략을 세웠어요.

그래서 중국은 드론, 로봇, 전기차, 선박 등 각종 첨단기술에 AI를 보급해 장비 자체를 판매하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요. 거기에 공무집행, 교육 등에 AI를 미친 속도로 도입하며 일상에 AI를 엄청 빠르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국이 자국 내에서 다양한 AI 일상화 시도를 하며 시행착오를 수없이 겪으며 AI와 함께하는 노하우를 익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납득할만한 AI와 함께 하는 일상을 찾으면 그 노하우를 전세계로 수출한다는 것이 중국의 전략이지요.

이렇게 두 제국은 각자의 길을 달리고 있지만, 결국 전세계가 자국 AI를 이용하게 만들어 패권을 잡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중국을 밀어내려고 제재를 걸고 있고, 중국은 미국의 제재를 뚫어내려고 안에서 발전하고 있죠. 그리고 이 격동의 중심에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국가의 무기가 되는 기업들과 그들이 구사하는 전략을 볼게요.
- 모든 것의 원천,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과 기업

앞서도 말했지만, 결국 두 제국은 AI 기술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그렇기에 가장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기업은 AI를 만드는 기업이죠. 미국의 AI 기업들은 이제 4대 강으로 좁혀졌습니다. Alphabet(Google), Meta, Microsoft, Amazon이죠. 특히 Google은 올해 노벨상에서 걸출한 학자들을 대거 배출했기에 전세계 AI 절대강자임을 다시 한번 알렸습니다.

OpenAI에게 당한 설욕을 2년 만에 되갚은 것이죠. 반면 OpenAI와 Apple은 안타깝게도 AI 경쟁에서 밀렸습니다. 한 때 AI를 선도했지만, 데이터와 자본을 물량으로 쏟은 4대강에게 패배한 것이죠. OpenAI의 ChatGPT가 2023년과 2024년을 지배했는데 2025년 후발주자에게 속속히 밀리며 점유율이 급격히 낮아진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중국도 미국처럼 빅테크 주도로 AI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알리바바阿里巴巴, 화웨이华为, 텅쉰腾讯(텐센트), 바이두百度가 주도하고 있지요. 중국 공산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중국 빅테크들은 미국의 AI 기술을 열심히 추격하고 자국 내에서 다양하게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두취숴深度求索, 즉 Deepseek도 빠지면 안되죠. 미국은 중국에 NVIDIA 최신 반도체 판매를 대규모 금지하는 강력한 제재로 중국의 AI 추격을 따돌리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중국 빅테크들의 AI 발전이 둔화되며 성공하는 것 같았죠. 전문가들도 중국의 기술자립이 강해질 것이라고 미래 예측만 할 뿐 현재는 중국이 불리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Deepseek가 등장하며 상황이 역전이 되었죠. 미국이 괜히 Deepseek Shock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여튼 Deepseek의 대박으로 중국은 AI 경쟁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입장이 되었고, 중국 AI가 당장 일상에 사용할 수 있는 가성비 AI임을 홍보하며 시장에 투입할 수 있었죠.
- AI의 온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그리고 이런 AI가 발전하려면 세가지 재료가 필요합니다. 반도체, 데이터, 인재이죠. 이 중에서 먼저 반도체를 보겠습니다. 반도체는 AI를 담는 하드웨어로 반도체 성능이 AI 성능에 직결됩니다. 이 반도체에서 절대강자는 NVIDIA이고, NVIDIA가 미국에 있기 때문에 미국이 전세계 AI 기술력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NVIDIA 반도체 수출 통제가 곧 미국의 패권입니다. 그 패권을 중국에게 마구 휘두르고 있고, 최근에는 미국 동맹국에게도 NVIDIA 수출을 카드로 내밀며 협박했었지요. 벌써 우리는 NVIDIA 반도체 하나로 미국이 패권을 쥐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항하는 중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이 트럼프 1기 때부터 NVIDIA 수출을 제재하며 본격적으로 중국 누르기에 나섰지요. 또한 화웨이华为 죽이기에도 나섰습니다. 전세계를 상대로 화웨이华为 전면 금지를 통과시키며 시장 자체를 붕괴시키려고 했지요. 이에 화웨이华为는 중국 안으로 들어가 SMIC 등 중국 반도체 기업과 상생하며 버티기에 들어섰습니다. 이렇게 중국의 AI 반도체는 미국 제재를 맞으며 버티기에 들어섰지요.

그리고 중국 정부에서 반도체에 미친듯이 투자하며 중국 자체 반도체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미국의 NVIDIA 수출 통제가 중국 내 AI 반도체 산업을 살렸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죠. 중국 정부는 빅테크에 중국 반도체를 사용하라고 명령했고 기업들도 이에 호응하며 중국 반도체 기업이 호황입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캠브리콘Cambricon, 중국어로 한우지寒武纪라고 불리는 기업으로, 중국의 천재 형제들이 만든 반도체 스타트업이었습니다. 이 기업은 기술력을 주목받았으나 NVIDIA에 밀려 적자를 봤는데 미국이 NVIDIA 최신 칩을 전면 수출 금지하자 중국 기업들이 한우지寒武纪 반도체를 대거 구매하며 날개를 달았지요. 물론 한우지寒武纪는 NVIDIA보다 성능이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AI 기술력에서 중국이 미국을 앞지르기 어려운 것이고요.
- AI의 식량, 미국과 중국의 데이터

AI의 두번째 재료는 AI의 식량인 데이터입니다. AI가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데이터가 필요하지요. 단순 무식하게 막대한 데이터를 일일이 다 보며 학습하는 것이고, 데이터를 많이 보면 볼수록 학습력이 올라가 성능이 좋은 AI가 탄생하는 것이니까요. 이 점에서 미국은 매우 유리한 출발점에서 시작했습니다. AI가 실험실 안에 있던 시절, 미국은 이미 PC, 모바일 시대를 선도하며 인터넷 안에 데이터를 쌓았으니까요.

특히 Google은 21세기에 들어 PC와 모바일 웹 브라우저를 사실상 독점하며 모든 데이터를 Google 안에 빨아들였어요. 덕분에 미국 뿐만 아니라 영미권, 그 외 문화권의 모든 데이터가 결국은 Google로 향하게 만들었죠. Youtube도 인수하며 전세계 동영상을 데이터베이스로 넣었고요. 그렇게 전세계 데이터를 독점했기에 Google이 초창기에 AlphaGo, AlphaFold 등 세계를 놀라게 한 AI를 개발했고, 지금 NanoBanana, Veo, Whisky AI 등 미친 생성형 AI를 선보이며 OpenAI를 저 아래로 밀어넣었지요. 그리고 Meta는 WhatsApps, facebook, Instagram으로 사람들이 창조하고 재생산하는 무한한 데이터 창고를 만들어 이를 바탕으로 LlaMa를 만들 수 있던 것이지요.

이렇게 AI의 재료인 데이터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SNS와 웹페이지에서 나옵니다. 적어도 미국은 그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중국은 차원이 다른 방법으로 데이터를 모았습니다. 공산당은 먼저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대폭 낮춰 자국민의 데이터를 대량 확보해 중국 빅테크가 이용하게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처럼 SNS를 데이터를 무한 생산하는 공장으로 활용했지요. 그것이 즈제탸오둥字节跳动의 틱톡TikTok입니다. 중독적인 숏폼이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빠른 시간 안에 대량 재생산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그걸 AI 개발에 적극 활용한 것이지요.

그래서 이번에 미국 정부에서 TikTok을 매각하고 미국 정부 소유로 만든 것입니다. TikTok의 백도어를 강조하며 미국과 서방에서 TikTok을 이용하지 못하게 동결한 뒤, 은근슬쩍 TikTok의 데이터를 미국의 것으로 만들려고 한 것이죠. 이렇게 미국은 중국의 데이터 발전을 막으려고 국가 단위로 움직였습니다. 헌데 이번에 Meta의 AI 총괄이 된 알렉산더 왕에 따르면 데이터 용량은 중국이 미국을 압도했다고 하더군요. 그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튼 이렇게 미국과 중국은 전세계 데이터를 차지하기 위해 소리없는 쟁탈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습니다.
- AI를 키울 가장 핵심, 미국과 중국의 인재
아무리 반도체와 데이터가 많다 하더라도 지금은 AI를 만드는 존재는 결국은 전문가입니다. 그리고 반도체와 데이터를 발전시키는 것도 사람이 하죠. 결국 모든 수를 결정짓는 것은 사람, 즉 인재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미국과 중국은 AI를 이끌 인재를 확보하는 기나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들이 원하는 인재는 60% 이상이 중국에서 나오는 것이 현실이죠.

인재 부분은 중국부터 볼게요. 중국은 전세계에서 AI 관련 인재를 가장 많이 육성하는 나라입니다. 요즘 AI와 관련 산업의 학술연구 논문이나 특허를 보면 중국에서 나온 것이 압도적으로 많지요. 심지어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나오는 연구 논문과 특허에 중국인 이름이 꼭 들어가 있습니다. 즉, 전세계 AI 인재는 중국에서 나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1dOiqviHHk
이건 최근 우리나라 KBS에서 방영한 <인재전쟁>에서 여실히 나오죠. 중국은 AI를 중심으로 하는 공학자들이 만명씩 배출되는 나라로 산학협력도 전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고 끈끈해 학계에서 개발된 인재가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몇 안되는 나라입니다. 지금 미국, 프랑스, 일본, 대한민국 등 웬만한 선진국에서 학교와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 학교에서 길러진 (이공계) 인재들이 기업에서 전혀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 취업률이 박살난 것과 대조적이죠. 이렇게 중국은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미친듯이 양성하며 발전하는 나라입니다.

근데 미국에도 비장의 카드가 있지요. 중국이 인재를 생산하는 나라라면, 미국은 인재를 소비하는 나라입니다. 즉, 전세계의 인재들을 쇼핑한다고요. 미국 빅테크들은 넘쳐나는 자본과 데이터, 명예 그리고 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 손에 쥐고 전세계 인재들에게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거부할 수 없게 만들고 채용하죠. 최근 Meta에서 중국 출신의 천재 공학자 알렉산더 왕에게 1억 달러를 제시해 채용한 것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했죠. 또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은 사실상 미국에 사는 중국인과 중국에 사는 중국인의 AI 경쟁이라는 말이 있고 그게 사실입니다. 그 외에도 인재가 양성되는 인도 공학자들이 꿈을 안고 미국으로 알아서 가고요. 이렇게 지금 미국과 중국은 AI 패권을 두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눈에 보이는 AI와 직결되는 분야 뿐만 아니라 간접 분야에서도 치열하게 수 싸움을 하고 있죠. 그건 다음 포스트에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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