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이 차오르다月が満ちる
https://www.youtube.com/watch?v=pfSS9jKhD4I
- 히텐ひてん 이후 또 한번의 도전
일본은 1990년 제13호 과학위성 히텐ひてん을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달을 탐사해 소련과 미국에 이어 달 궤도에 탐사선을 보낸 세번째 국가가 되었습니다. 제13호 과학위성 히텐ひてん의 성공은 일본의 과학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린 중대한 사건으로 일본은 히텐ひてん에 만족하지 않고 달을 실용적으로 자세히 관측할 새 탐사선을 준비했습니다.
마침 달 탐사는 미국의 아폴로 계획 후 한동안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미국은 아폴로 계획으로 우주경쟁에서 소련으로부터 주도권을 빼앗은 것에 만족해 더이상 큰 비용을 들여 달을 탐사할 동기를 얻지 않았고, 소련은 달을 향한 경주에서 미국에게 완패함을 인정하고 달에 더이상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본은 이 공백을 노리고 달에 대해 깊이 탐구해 달의 가치를 알아보려고 시도했습니다.
- 달로 향한 카구야かぐ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무인 탐사선을 달에 보내 달에 대해 인류가 아직 모르는 부분을 탐구하려고 했습니다. 미국은 아폴로 계획으로 달에 인간을 몇차례 보냈지만, 이는 소련과의 우주경쟁의 일환으로 인간을 달에 보내는 것에 집중했지 달에 대해 깊이 연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인류는 달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달의 지형과 달의 정확한 이동, 달의 물질 구성을 탐구하기로 결정했고 월주회위성 카구야月周回衛星かぐや라는 달탐사선을 만들어 달에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카구야かぐや의 목적은 달의 물질 구성과 지형, 움직임 등 달에 대한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모아 달의 역사를 추적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은 미국이 일본이 재무장하지 못하게 막는 대신 핵우산을 제공하고 로켓 기술을 전수해주는 조건으로 준 J-2 로켓을 받아 H-II 우주선을 독자개발했습니다. 미쓰비시 중공업이 주도로 개발한 H-II 우주선은 초기에는 기술이 미숙해 통제가 어려운 우주선이었지만, 개량을 거치며 H-IIA 우주선부터 안전하게 탐사선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우주선으로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카구야 달탐사선かぐや 역시 H-IIA 우주선에 탑재해 2007년 우주로 보냈습니다.
- 카구야かぐや가 벗긴 달의 베일
월주회위성 카구야月周回衛星かぐや는 달 궤도에 안전하게 안착했고 달 궤도를 돌며 달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달의 크레이터 지형을 자세히 관찰하고 달 표면의 지형도를 그렸습니다. 또 달의 구성 성분을 분석하고, 달의 궤도를 돌며 달의 공전과 자전 등 움직임과 중력을 계산했습니다.
카구야 달탐사선かぐや은 달을 꼼꼼히 촬영하며 달의 지형을 고화질로 찍은 달 고화질 지도를 완성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인터넷으로 달의 모습을 고화질로 볼 수 있으며 달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달의 지형을 고화질로 확인하며 달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카구야かぐや가 지구로 전송하는 달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 덕에 달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연구 끝에 지구가 여러 물질을 흡수하며 막 태동되던 시기에 화성 정도의 크기를 가진 다른 거대 물체와 충돌해 거대한 파편이 우주로 퍼졌고 그 파편은 지구 중력에 의해 지구 궤도를 돌다 자기들끼리 충돌하며 거대한 덩어리, 즉 달이 되었다는 거대충돌 가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렇듯 카구야かぐや의 탐사는 달에 대한 지식을 하나씩 벗기며 인류의 지식을 확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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