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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공학/저멀리 우주로

[저멀리 우주로: 우주경쟁] 유럽우주국, 유럽이 힘을 합치다

by 롱카이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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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따뚜이 ost - Le Festin

https://www.youtube.com/watch?v=62U7j3eMHUw

Le Festin

 

 

 

  • 유럽 우주기술을 선도한 프랑스

NATO와 OBД
NATO와 OBД

냉전시기 유럽은 미국 자유주의 진영국가들이 모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소련 공산주의 진영국가들이 모인 바르샤바조약기구OBД로 양분되었습니다. 유럽은 언제든지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공포 속에 놓였으며 미국과 영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배치해 소련과 바르샤바조약기구OBД의 침공에 대비했습니다. 허나 미국과 영국은 어디까지나 유럽 대륙 밖에 있는 나라로 유럽 대륙 안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은 미국과 영국의 핵우산을 의심했습니다.

프랑스가 개발한 S2 준중거리 핵탄두 미사일
프랑스가 개발한 S2 준중거리 핵탄도 미사일

특히나 프랑스가 핵우산을 의심했고 유럽대륙국가들을 지도하며 NATO의 실질 맹주로 등극하기 위해 우주개발에 나섰습니다. 프랑스는 소련의 핵공격에 대비한 핵폭탄 개발과 소련 및 바르샤바조약기구OBД를 타격가능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프랑스의 핵폭탄 개발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개발이 바르샤바조약기구OBД에 자극을 줄 것으로 생각해 프랑스를 말렸으나 프랑스는 꿋꿋이 핵폭탄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을 개발했습니다.

프랑스군 핵투발 폭격기 다쏘 미라주 IV
프랑스군 핵투발 폭격기 다쏘 미라주 IV

덕분에 프랑스는 NATO 소속 유럽 대륙국가들 중 유일하게 핵공격이 가능하고 우주개발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에 이탈리아와 서독 등 NATO 소속 유럽 대륙국가들은 프랑스에게 보호를 받으려고 했고 프랑스는 자연스럽게 NATO 유럽 국가들의 실질 맹주로 등극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는 이 기회에 프랑스가 유럽 우주기술 개발을 선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유럽의 우주 공동개발 진행

피에르 빅토르 오제
피에르 빅토르 오제

사실 유럽국가들의 우주개발 이야기는 오래 전에 나왔습니다. 1957년 10월 4일 적성국 소련이 스푸트니크 1호Спутник-1를 우주로 쏘아올리자 유럽 NATO 회원국들은 소련의 침공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언제까지나 미국의 핵우산에 기대지 말고 독자적인 방어체계와 공격체계를 보유해야한다는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에도아르도 아말디와 프랑스 물리학자 피에르 빅토르 오제가 유럽이 함께 우주개발을 해야한다고 주장했고 NATO 회원국의 과학자들이 이에 동의했습니다.

에우로파 로켓
에우로파 로켓

그래서 1962년 NATO 회원국들은 유럽발사체개발기구Centre européen pour la construction de lanceurs d'engins spatiaux(CECLES)를 설립했습니다. 유럽발사체개발기구CECLES 참가국은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네덜란드, 서독, 영국, 오스트레일리아였습니다. 유럽발사체개발기구CECLES는 독자 로켓 개발에 나섰고 영국의 블루스트릭Blue Streak 개발경험을 모방해 에우로파Europa 로켓을 개발했습니다. 에우로파Europa 로켓은 NATO 회원국의 탄도미사일 발사체로 활용되었습니다.

유럽우주연구기구 회원국
유럽우주연구기구 회원국

그리고 1964년에는 유럽우주연구기구Conseil Européen de Recherche Spatiale(CERS)를 설립했습니다. 유럽우주연구기구CERS는 각각 발사한 인공위성으로 수집한 자료를 공유하며 함께 우주를 연구하기로 결정했으며 미국과 소련에 의지하지 않은 독자우주연구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유럽우주국CERS는 각 나라별로 연구할 우주연구주제를 분배해 연구하면서 빠르게 우주에 대한 연구자료를 축적했습니다.
 
 
 

  •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Agence spatiale européenne 설립

유럽우주국
유럽우주국

유럽 NATO 회원국들은 두가지 우주개발기구를 설립하며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리고 각각 준비가 끝난 후 모든 것을 총괄하는 기구를 하나 설립했습니다. 1975년 5월 30일 프랑스 파리Paris에 유럽우주국[프랑스어: Agence spatiale européenne(ASE) / 영어: European Space Agency(ESA)]를 설립했습니다. 1975년 설립당시 유럽우주국ESA 회원국은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위스, 서독, 덴마크, 스웨덴, 영국이었습니다.
 
 
 

  • 우주의 감마선을 밝혀낸 Cos-B

우주 감마선
우주 감마선

유럽우주국ESA는 설립 직후 우주 감마선 연구를 주제로 삼았습니다. 감마선 연구는 유럽우주연구기구CERS 시절부터 진행된 계획으로 유럽우주국ESA의 첫 대형계획으로 편성되었습니다. 1960년대 중반에 계획이 처음 등장해 1969년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유럽우주연구기구CERS가 감마선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유럽우주국ESA 계획 단계에서 감마선을 연구하는 인공위성 제작에 들어섰습니다.

Cos-B
Cos-B

그렇게 제작된 인공위성은 Cos-B 인공위성으로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의 인공위성 제작경험을 합쳐 만들어낸 인공위성이었습니다. 다만 아직 유럽 독자 발사체가 완성되지 않아 NASA의 발사체를 빌려 발사했습니다. 1975년 유럽우주국ESA는 NASA의 도움을 받아 1975년 8월 9일 우주로 발사되었습니다.

은하수
은하수

Cos-B 인공위성은 지구 궤도를 돌며 우주에서 지구로 향하는 감마선을 탐구했습니다. 동시에 은하수를 촬영하고 은하수 지도를 그려 우리은하의 비밀을 풀 자료들을 수집했습니다. 1975년 Cos-B의 성공적인 발사는 유럽우주국ESA의 순조로운 시작으로 NATO 회원국은 유럽우주국ESA로 함께 우주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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