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멀리 우주로: 우주경쟁] 우주에서 크리스마스 인사를

• 미국이 준비한 통신위성

통신위성

한편 NASA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 미군은 소련에 대항해 새로운 기술을 준비했습니다. 그것은 지구 저멀리 중계하는 통신위성을 우주에 쏘아올려 미국방송을 먼 나라로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20세기 초에 무선통신이 사용되었고 1912년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때 무선전보를 보내 100km 이내의 카르파티아호가 무선전보를 받고 구출하러 간 사례가 있을 정도로 무선통신이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송전탑 모선통신 한계

그러나 송전탑에서 보내는 무선통신은 거리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초기에는 대서양을 건너지도 못했으며 높이 지은 에펠탑 정도는 되야 프랑스 파리Paris에서 대서양을 건너 뉴욕New York으로 무선통신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대서양은 어찌저찌 건너며 무선통신이 가능했지만 태평양을 건너 미국과 일본이 직접 무선통신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이는 곧 소련과 북한, 중국 등 공산주의 국가가 일본이나 대한민국 등 태평양 자유진영 국가를 침공할 때 미국이 즉각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하는데 시간이 걸림을 의미했습니다. 즉, 미국이 태평양 자유진영 국가들을 잘 보호할 수 있을 지 신뢰에 의심을 받은 것입니다. 때문에 미국은 우선 가장 강력한 제7함대를 태평양에 배치해 제7함대가 공산주의 국가의 침공을 우선 방어하기로 결정했으며, 태평양을 건너 즉각 미국과 통신할 수 있는 무선통신기로 인공위성을 채택했습니다.
 
 
 

• 통신위성 계획

1958년 냉전지도

스푸트니크 1호Спутник-1 발사성공으로 소련이 미국을 도발하고 공산국가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자 친미국가들은 미국의 능력을 의심했습니다. 게다가 소련은 바르샤바조약기구와 국경을 접하고 아시아&아프리카도 인접해 소련의 업적을 선전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미국은 아메리카 대륙에 갇혀 유럽과 아시아 친미국가들과 적극적인 교류가 어려웠습니다.

통신위성 계획

그래서 미국은 로이 존슨 주도로 통신위성을 만들어 태평양과 인도양과 대서양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무선통신할 수 있는 통신위성 개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이는 소련의 선전에 대항해 친미국가들에게 미국의 업적을 널리 알려 그들을 응원하고 선전하며 소련을 견제하는 용도였습니다.
 
 
 

• SCORE 통신위성

SCORE 녹음기와 중계장치

미군의 통신위성 계획에 미군통신국도 협력했습니다. 미군통신국은 우주에서 지구로 닿을 수 있는 중계장치를 개발해 위성에 탑재했습니다. 중계장치는 축적후교환Store and Forward 기술로 일단 무선통신 정보를 받아 메모리에 저장한 후 그 정보를 무선통신으로 보내는 기술로서 미국 통신소에서 보낸 무선통신을 저장하며 친미국가들과 공산주의 국가들에 무선통신해 정보를 보내는 기술이었습니다.

SCORE 통신위성

그리고 이 중계장치를 탑재한 인공위성은 SCORE 위성으로 Atlas-B 로켓 최상단에 배치한 작은 로켓이자 인공위성이었습니다. 미군은 우주로 쏘아올리는 로켓 위에 작은 로켓을 달며 그 작은 로켓을 인공위성으로 사용한다는 전략을 세웠기에 SCORE 통신위성은 작은 로켓 안에 중계장치를 단 형태였습니다.
 
 
 

• SCORE 통신위성의 임무

SCORE 통신위성을 탑재한 Atlas-B 로켓

1958년 12월 18일 SCORE 통신위성은 Atlas-B 로켓 위에 세워져 발사되었습니다. Atlas-B 로켓은 성공적으로 우주궤도에 안착했고 SCORE 통신위성은 목표궤도에 안착해 궤도를 돌며 지구 전역을 돌았습니다. 미군은 SCORE 통신위성 성공소식에 기뻐했고 소련과 공산주의국가들을 도발하고 친미국가들 사기를 끌어올릴 쇼를 준비했습니다.

아이젠하워 크리스마스 인사

1958년 12월 중순 SCORE 통신위성은 중계장치와 함께 들어있는 녹음기에 녹음된 음성을 전세계로 보냈습니다. 그것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인사로 전세계 라디오에 미국 대통령의 인사가 들렸습니다.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모든 이는 평화를 원한다는 간단한 메세지였지만 이는 소련에게 무력공격을 하지말라는 압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