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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음식

더운 여름을 날릴 나라별 빙수

by 롱카이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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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팥빙수와 나라별 빙수

외국에 알려진 팥빙수
외국에 알려진 팥빙수

우리나라에는 팥빙수가 유명하죠. 물이나 우유를 얼린 후 갈아서 그 위에 팥과 다른 고명들을 얹어 비벼먹는 팥빙수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빙수이며 한국의 대표 여름 간식거리입니다. 지금은 외국에 한국인은 여름에 팥빙수를 먹는다는 것이 잘 알려져서 외국인이 여름에 한국을 방문하면 팥빙수를 많이들 드시더군요. 그리고 무더운 날에는 얼음으로 가득채워 차갑게 먹는다는 것은 어느나라든 동일한 생각이기에 전세계적으로 빙수 비슷한 간식이 많습니다. 한번 볼까요?

 

 

 

  • 일본: 카키고리かき氷

카키고리
카키고리

한국보다 더 무더운 나라인 일본은 카키고리かき氷라는 간식을 즐깁니다. 생긴 것은 빙수 비슷하게 생겼고 요리도 빙수와 정말 비슷합니다. 카키고리かき氷는 얼음氷을 간다かき라는 뜻으로 실제로 얼음을 갈아 담은 후 시럽과 연유를 뿌려먹습니다. 시럽과 연유를 뿌려먹는 요새 한국 빙수도 카키고리かき氷와 꽤 비슷해지긴 했네요.

우지킨토키
우지킨토키

카키고리かき氷의 일부로 우지킨토키宇治金時라는 것도 있습니다. 교토京都 동남부 우지宇治는 차茶 산지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우지宇治에는 카키고리かき氷에 맛차를 부어 먹는 우지킨토키宇治金時라는 간식이 생겨 일본 전역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우지킨토키宇治金時는 맛차가루에 물과 설탕을 부어 달달한 차茶를 만든 후, 카키고리かき氷에 차茶를 붓고 아즈키앙(팥 앙금)을 얹어 먹는 간식거리입니다. 우리나라 녹차빙수와 정말 비슷하네요.

 

 

 

  • 중국: 바오빙刨冰

바오빙
바오빙

얼음冰을 감싼다刨는 뜻의 바오빙刨冰은 간 얼음을 동그랗게 말아 위에 여러가지를 얹어 먹는 것으로 빙수와 똑같습니다. 중국 본토, 타이완 섬,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중화 본토와 화교권에서 흔하게 즐길 수 있는 여름 간식거리입니다.

 

 

 

  • 베트남: 째Chè

째

더운 베트남은 후식으로 연꽃씨앗, 생과일이나 삶은 콩에 차가운 코코넛 우유나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먹거나 우뭇가사리 등으로 반 쁠란Bánh Flan(푸딩)을 만든 후 차갑게 식혀 먹는 음식입니다. 째Chè는 비교적 오래된 전통음식이고 무얼 넣어 먹냐에 따라 이름이 정말 다양한 간식이죠.

 

 

 

  • 타이: 남캥사이น้ำแข็งใส่

남캥사이
남캥사이

미식천국 타이는 간 얼음에 코코넛우유를 부은 후 원하는 간식을 얹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빙수로 타이인들이 사랑하는 여름 별미입니다.

 

 

 

  • 싱가포르: 아이스까장Ais Kacang

아이스까장
아이스까장

싱가포르에는 바오빙刨冰과 비슷하면서 다른 간식이 있는데 땅콩Kacang이 들어간 아이스까장Ais Kacang이 싱가포르의 대표 여름 간식입니다. 땅콩에 콩과 젤리 등을 얹어 먹는다고 하네요.

 

 

 

  • 인도네시아: 첸돌Cendol과 에스 참푸르Es Campur

첸돌
첸돌

판단잎을 가루낸 후 야자설탕을 첨가해 뭉쳐 만든 첸돌Cendol은 초록색 지렁이같은 젤리입니다. 본래 이 젤리를 의미하던 첸돌Cendol은 코코넛밀크에 삶은 콩과 여러 과일들도 함께 섞어 먹는 빙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의미가 확장되었고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해 말레이시아와 미얀마, 캄보디아, 타이 등에도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에스 참푸르
에스 참푸르

에스 참푸르Es Campur는 마인어로 섞은 얼음이라는 뜻이며 간 얼음에 과일과 연유, 코코넛우유를 담아 먹는 음식입니다. 비슷하게 차가운 코코넛우유에 찬 과일을 넣어 마시는 에스 텔레Es Teler, 코코넛우유에 핑크색 시럽을 넣어 과일도 함께 곁들어 마시는 에스 도게Es Doger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라마단 기간에 즐겨먹는 음식이라네요.

 

 

 

  • 필리핀: 할로할로Halo Halo

할로할로
할로할로

무더운 필리핀은 필리핀에 나는 풍부한 과일을 잘개 갈아 바닥에 깔고 얼음가루와 각종 생과일을 얹어 연유로 마무리한 후 먹는 빙수입니다. 특히 보라색이 나는 우베 뿌리채소로 만든 우베 아이스크림을 꼭 얹어 먹는다고 하네요.

 

 

 

  • 이란: 팔루데فالوده

팔루데
팔루데

팔루데فالوده는 전분으로 만든 가느다란 면을 차갑게 얼린 후, 장미 시럽과 라임즙, 꿀을 넣어 먹는 간식으로 이란에서 발원해 아랍과 인도에 큰 호응을 얻은 빙수입니다. 빙수라기엔 약간 냉면이랑 비슷하죠.

 

 

 

  • 인도: 팔루다फालूदा

팔루다
팔루다

이란과 인접해 이란과 활발하게 교류하는 인도는 팔루데فالوده를 좀더 응용한 팔루다फालूदा를 즐깁니다. 팔루다फालूदा는 큰 음료잔에 얼음, 장미 시럽, 쌀국수면, 바질 씨를 넣고 우유를 넣은 뒤 바질이나 쿨피(인도 아이스크림), 견과류를 얹어 먹는 여름 간식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것을 주로 마시는 방법으로 즐긴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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