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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해외 비교] 비슷한 듯 다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여행

by 롱카이 202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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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슷한 듯 다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동남아시아 남부의 두 맹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정말 비슷한 나라입니다. 애초에 역사적으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스리위자야 제국으로 하나로 묶여 있다 제국 멸망 후 분리된 나라이고 두 나라 모두 마인어 계통의 언어를 사용하고 이슬람이 국교입니다. 물론 마인어도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말레이어로 구분하고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인도네시아어로 구분하지만 둘의 차이는 마치 유럽의 게르만계 언어나 로망스계 언어처럼 대동소이합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모두 해안이 좋은 관광지입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모두 해안이 좋은 관광지입니다

거기에 마침 두 나라 모두 말레이 제도를 장악하고 있기에 환경마저 비슷하죠. 이 말은 즉, 나라를 방문해 즐기는 외국인 입장에서 두 나라가 정말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일 것입니다. 완전 다른 문화권 국가들이 중국과 베트남을 보고 비슷하다고 느끼고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고 두 나라가 정말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과 같은 느낌이겠죠. 그럼에도 두 나라는 분명 다른 국가이고 구분되는 차별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제국주의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정체성을 확립했다
제국주의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정체성을 확립했다

아무래도 식민지배 시절 정체성이 결정된 국가이기 때문에 식민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대영제국의 식민지배를 받으며 말레이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지금도 영연방 국가이자 영국, 인도와 친밀하게 지냅니다. 또 동남아시아 이슬람 맹위국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또 여러 술탄국들이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말레이시아가 제법 통일되어 있죠. 반면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의 식민지배를 받았고 식민수탈을 당했기에 네덜란드와 사이가 좋지 않으며 네덜란드와의 협력이 아닌 인도네시아어와 문화를 발전시키며 자국 문화 발전에 집중합니다. 또 애초에 말레이 제도 대부분의 섬을 장악했고 여러 민족이 매우 많아 인도처럼 다양한 언어와 민족 다양성을 인정하고 섬마다 문화와 정체성이 뚜렷합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는 각 섬마다 분위기가 매우 다르고 모든 것이 다양합니다. 이 점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구분짓는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5-8월이 여행 최적기인 두 나라
적도선(진한 파랑)과 열대선(빨강 실선)
적도선(진한 파랑)과 열대선(빨강 실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적도 부근에 위치한 나라로 적도 부근 국가는 봄가을에 매우 덥고 여름과 겨울이 화창합니다. 적도에 태양이 집중하는 봄가을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모두 우기로 비가 자주 내리며 고온다습해 날이 우중충하고 숨이 턱턱 막히는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반대로 태양이 열대선에 집중하는 여름과 겨울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모두 건기로 상대적으로 쾌청합니다. 물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모두 여러 섬으로 이뤄진 나라이다보니 지역별 차이가 심하죠. 특히 인도네시아 현 수도인 자카르타는 12~2월은 푹푹 찌는 우기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종합해 판단하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모두 방문한다고 가정할 때 가장 좋은 날은 5~8월입니다.
 
 
 

  •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간단 비교
말레이 제도 지명
말레이 제도 지명

그럼 말레이 제도를 양분하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말레이 반도와 보르네오 섬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레이 반도 남부 섬은 싱가포르 나라가 있고 보르네오 섬 일부는 브루나이라는 술탄국이 따로 있죠. 반면 인도네시아는 훨씬 많은 섬을 차지하고 있네요. 참고로 말레이시아에서 보르네오 섬이라고 부르는 곳을 인도네시아에서는 칼리만탄이라 부릅니다. 즉 "보르네오 = 칼리만탄"이죠.
 
 

  • 말레이시아 정보
말레이시아 환경 
언어(국어) 말레이어 / (공용어) 영국식 영어 / (소수 언어) 중국어, 타밀어
문자(국문) 자와 문자 / (공용문자) 라틴문자
민족말레이인, 화교, 타밀인
종교(주요) 이슬람 / (소수) 불교, 기독교, 힌두교
통화링깃
지리서말레이시아(말레이 반도), 동말레이시아(보르네오 북부)
비행시간(쿠알라룸푸르) 6시간 30분 / (코타키나발루) 5시간 15분
말레이시아 공항
말레이시아 공항

말레이시아는 서말레이시아(말레이 반도)와 동말레이시아(보르네오 북부)로 양분되어 있으며 두 행정구역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서말레이시아에 두개의 큰 산맥이 있고 동말레이시아는 끝도 없는 밀림이라 이동할 때도 기차나 버스 두 선택지 말고는 없습니다. 비행기의 경우 대한민국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이나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경우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인근 행정도시 푸트라자야만 기차가 발전되어 있고 그 외 지역은 버스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하며 동말레이시아는 비행기로만 이동하는게 좋습니다.

말레이시아 철도선
말레이시아 철도선

그렇지만 철도선에 익숙한 분이라면 기차 여행도 좋습니다. 말레이시아는 타이와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철도선이 발달해 있기에 철도를 타고 서말레이시아 여행도 가능해요. 대신 철도로 말라카나 랑카위 방문은 어렵고, 조호르바루와 싱가포르 방문 또는 타이 방콕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문 시 추천합니다.
 
 

  • 인도네시아 정보
인도네시아 지명(출처: 가루다항공)
인도네시아 지명(출처: 가루다항공)

인도네시아는 정말 많은 제도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 치안이 다 다르기에 안전한 곳을 골라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명한 발리, 롬복, 숨바, 코모도, 수마트라, 현 중심지인 자와섬 등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인도네시아는 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벗어나 2024년 8월 칼리만탄에 있는 누산타라로 수도를 천도할 예정입니다. 때문에 지금 칼리만탄은 밀림 밖에 없어 볼게 없지만 앞으로 칼리만탄이 더 발전하겠죠?

외교부 지정 인도네시아 안전도
외교부 지정 인도네시아 안전도

그리고 인도네시아는 워낙 섬과 밀림이 많다보니 지역 특성이 매우 다릅니다. 가장 발달되어 있는 곳은 자와 섬과 발리 섬, 그리고 그 인근 지역이고 그 외는 작은 시골 급입니다. 칼리만탄과 수마트라 섬은 안전하긴 한데 볼게 없는게 단점입니다. 또 정말 위험한 곳이 있습니다. 아체, 말루쿠, 술라웨시 서파푸아, 파푸아 지역입니다. 아체는 이슬람 극단주의로 악명높으며 지금도 분리독립 분쟁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말루쿠는 기독교와 이슬람 종교분쟁에 무장봉기가 일어나는 지역이라 위험합니다. 술라웨시는 최근 지진으로 치안공백이 생겨 위험합니다. 지도에 표시되지는 않았는데 술라웨시 방문은 추천하지 않아요. 서파푸아와 파푸아는 여전히 원시 부족사회로 부족들이 서로 기관단총과 로켓포 들고 부족전쟁을 하는 막장 지역이라 절대 가면 안됩니다.

인도네시아 환경 
언어(표준어) 인도네시아어 / (지역 언어) 자와어, 순다어, 아체어 발리어, 마두라어 등등
문자(표준문자) 자와문자, 라틴문자 / (지역 문자) 발리문자, 부기문자 등
민족자와인, 말레이인, 발리인, 순다인, 파푸아인, 아체인, 바탁인, 화교, 타밀인 등
종교(주요 종교) 이슬람 / (발리) 힌두교 / (플로렌스) 가톨릭 / (뉴기니 등 서부) 원시종교
통화루피아
지리(여행 적합 지역) 발리, 롬복, 숨바, 플로렌스, 자와, 수마트라(아체 제외)
비행시간(자카르타) 7시간 / (발리) 6시간 55분
보통 사람들이 이렇게 방문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이렇게 방문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섬들이 정말 많지만 볼거리는 자와섬과 발리, 누사틍가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자카르타 국제공항이나 발리 국제공항으로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내륙을 돌며 페리를 타고 섬 사이를 이동합니다.
 
 
 

  • 오랑우탄과 생물의 낙원
오랑우탄
오랑우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모두 거대한 밀림 국가로 오랑우탄을 비롯한 다양한 동식물의 낙원입니다. 말레이시아는 보르네오가 자연 국립공원이고 인도네시아는 칼리만탄과 수마트라, 술라웨시, 코모도 섬 등 거의 대부분이 개발되지 않은 국립공원으로 다양한 생물자원을 보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스쿠버 다이빙
스쿠버 다이빙

또 열대지대라는 점은 산호초 군락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기에 좋은 산호초 생태계를 즐길 수 있게 합니다. 말레이시아 해안과 인도네시아 해안은 푸르고 맑은 물로 유명하며 스노쿨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진귀한 자연환경을 만날 수 있어 자연을 잘 보존한 나라로 유명하죠.
 
 
 

  • 다양함을 품은 동남아시아 강대국으로 떠나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대해 통일된 국가라고 서술했지만 어디까지나 인도네시아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통일되어 있다는 것일 뿐 말레이시아도 다양성을 포용하는 국가입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이지만 자국민의 종교 다양성에 관대하고 외국인 관광객에도 관대하기에 부담없이 여행하기 좋습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비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비교

게다가 스리위자야 제국 시절 힌두교를 믿었고 타밀인, 화교, 포르투갈인, 영국인, 일본인, 네덜란드인 등 하도 많은 민족이 융합한 탓에 타 종교에 대한 배타성이 크지 않으니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기에 두 나라는 다양함을 품은 대국으로서 동남아시아의 정치경제적 맹위를 떨치고 있고 다양한 볼거리를 외국인에게 선사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부터 자세하게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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