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 문화권의 미식
https://www.indonesia.travel/kr/ko/trip-ideas/the-ultimate-guide-to-must-try-indonesian-food
http://www.discovery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629731
예전에 CNN에서 인도네시아 른당Rendang이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1위로 뽑아 인도네시아 음식이 유명해졌습니다. 솔직히 말해 음식가지고 순위를 메긴다는게 의미없는 행위이긴 하지만 른당Rendang을 먹어보니 매운 소갈비찜이어서 맛있긴 하네요. 여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같은 말레이 문화권으로 출발했으며 자연환경이 같아 식문화 뿌리가 같고 지금도 두 식문화는 비슷합니다.
다만 말레이시아는 화교가 계속 유입되었고 화교가 말레이시아 문화에서 큰 역할을 했기에 식문화에도 중국 음식문화가 많이 혼합된 반면 인도네시아는 화교가 계속 배척받고 차별받았기에 중국 식문화가 꽃피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두 나라의 음식은 공유하는 것도 많고 다른 것도 많습니다. 또 두 나라는 섬 국가이다보니 지역별 음식도 정말 다양합니다.
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모두 이슬람 국가이다보니 술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유일한 예외가 발리로 힌두교 우세 지역인 발리는 술을 판매해 발리에서는 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럼 다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어떤 음료를 즐겨야 할까요? 답은 떼 따릭Teh Tarik으로 인도 타밀인들이 짜이를 마실 때 일부러 길쭉하게 따라 공기를 접하게 한 문화에서 비롯된 음료입니다. 밀크티이죠. 떼 따릭Teh Tarik은 주문하면 한번 길게 따르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후 주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말레이시아는 밀로Milo와 100 PLUS가 국민음료로 말레이시아인들이 두 음료를 정말 많이 마십니다. 밀로Milo는 스위스 코코아 음료로 국내에서도 볼 수 있는데, 100 PLUS는 싱가포르 기업의 음료수로 우리나라의 포카리 스웨트와 비슷한 맛이 나는 이온음료수입니다. 더운 말레이시아에 딱 맞는 음료수여서 물보다 100 PLUS를 더 많이 마셔요.
인도네시아는 떼보톨Teh Botol이라는 음료수가 국민음료수입니다. 달달한 홍차로 맵고 느끼한 인도네시아 음식에 잘 어울리며 더운 인도네시아에서 기운을 차리는 용도로 정말 많이 마십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면 떼보톨Teh Botol을 믿고 먹어도 됩니다.
- 말레이시아 음식
-미식천국 피낭Penang
말레이 반도 북부 피낭Penang은 예로부터 수많은 문화가 혼합된 곳입니다. 말레이인들이 살던 피낭Penang은 북부에서는 화교와 타이인이 들어오고 서부에서는 영국인과 인도인이 들어와 살았기에 식문화도 다채로워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피낭Penang을 미식천국으로 부르죠. 우리나라로 치면 전주와 비슷한 위치네요.
피낭Penang은 바투 야시장과 마카룸 야시장 등 다양한 야시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야시장에서 온갓 피낭 음식을 만나볼 수 있죠. 아, 술은 없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이기에 술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대신 차가운 생과일주스를 즐겨마시니 상큼한 주스를 즐기면 좋겠네요.
https://www.universewithme.com/ko/%EB%A7%90%EB%A0%88%EC%9D%B4%EC%8B%9C%EC%95%84-%ED%8E%98%EB%82%AD-%EA%B8%B8%EA%B1%B0%EB%A6%AC-%EC%9D%8C%EC%8B%9D-20%EA%B0%80%EC%A7%80/
피낭Penang 음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위 링크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전반적으로 타이 식문화에 중국 복건성 음식의 영향이 큰 식문화를 가지고 있네요.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2 페낭 편을 보고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모든 걸 융합한 음식의 도시,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https://triple.guide/articles/121f9039-eaa8-4bf0-b887-aefef15ac0ef
https://www.kkday.com/ko/blog/21285/asia-malaysia-kualalumpur-food-3/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는 오래전부터 말레이시아의 수도 역할을 했기에 말레이시아의 모든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그렇기에 음식 역시 다양하죠. 말레이 음식에 중국 복건성 음식부터 인도 타밀 음식, 영국 음식, 타이 음식이 융합한 퓨전 음식들로 이루어진 곳이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로 정말 다양한 음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는 잘란 알로 야시장, 부킷 빈탕 야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 모두 즐길 수 있죠. 보면 중국 복건 요리가 많이 보여 뭔가 한국에서도 보이는 익숙한 맛이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음식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서는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겠네요.
-밀림 음식문화를 간직한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
https://soultrip7.kr/2018/12/%EC%BD%94%ED%83%80%ED%82%A4%EB%82%98%EB%B0%9C%EB%A3%A8-%EC%9D%8C%EC%8B%9D-%ED%8A%B9%EC%A7%95%EA%B3%BC-%EC%A2%85%EB%A5%98-%EC%A0%95%EB%A6%AC/
보르네오 북부 밀림과 바다 사이에 위치한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는 동말레이시아 식문화 전체를 대표합니다.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 음식의 대표적인 특징은 바나나잎이나 야자잎에 참마, 고구마, 강황 등 뿌리작물을 넣고 찌며 추가로 생선들을 같이 넣어 쪄서 먹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쌀이나 밀이 아닌 타피오카를 주식으로 하며 타피오카를 가루낸 후 쪄서 감자처럼 튀기거나 굽거나 전병으로 만들어 주식으로 먹습니다. 물론 여러 문화가 유입된 지금은 타피오카 외에도 쌀가루를 쪄서 중국 남부나 베트남처럼 라이스페이퍼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중국음식과 인도음식도 원형 그대로 유입되어 있기도 합니다.
- 인도네시아 음식
-길거리 음식 천국, 자카르타Jakarta
https://www.indonesia.travel/kr/ko/trip-ideas/11-indonesian-speciality-restaurant-s-to-taste-before-you-leave-jakarta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yeojack1979&logNo=221151100167
자카르타Jakarta는 신기하게도 자카르타Jakarta 식문화가 그리 발전하지 않은 곳입니다. 오랫동안 인도네시아 수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다른 지역의 음식을 가져와 똑같이 만드는 곳입니다. 게다가 네덜란드 식민지배 청산으로 네덜란드 식문화도 사라져 자카르타Jakarta의 특색 음식이 없습니다.
대신 식민지배 시절 많은 노동자들이 일했던 곳이기에 길거리 음식이 유명합니다. 말레이 현지인과 화교, 인도 노동자들이 자카르타Jakarta에서 고달픈 노동자 생활을 했고 그 역사가 지금도 길거리 음식으로 남아있죠. 자카르타Jakarta와 반둥Bandung 등 자바 서부는 길거리 음식의 천국으로 많은 길거리 음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백반을, 빠당Padang
른당Rendang의 발원지로 유명한 빠당Padang은 밥 따로, 반찬 따로 조리한 후 밥과 반찬을 내는 백반식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이를 나시 빠당Nasi Padang이라 부르고 빠당Padang과 그 일대의 독특한 식문화로 자리잡았죠. 른당Rendang도 나시 빠당Nasi Padang의 반찬 중의 하나이며 먹는 법도 밥에 반찬을 먹는 방식이라 한국과 똑같습니다.
-음식에 융합을, 팔렘방Palembang
https://www.indonesia.travel/kr/ko/trip-ideas/12-super-tasty-palembang-dishes-you-can-t-miss
말레이시아와 가까우며 대항해 시기 때 여러 유럽 강대국이 노렸던 팔렘방Palembang은 아주 오래전 스리위자야 제국 시절 때부터 인도와 중국을 연결하는 항구도시로 모든 것의 중계도시이자 융합의 장이었습니다. 동시에 울창한 수마트라 밀림 지대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팔렘방 음식이라는 식문화가 등장했습니다. 팔렘방 식문화의 큰 특징은 밥을 대량으로 쪄서 식사할 때 가족이서 함께 나눠먹고(다른 곳에서는 한국처럼 먹기 전에 각자 그릇에 담아서 먹습니다) 과자와 빵이 발달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과자와 간식거리가 부족한 인도네시아에서 팔렘방Palembang 과자와 간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속 중화식당, 스마랑Semarang
스마랑Semarang은 유독 화교 음식이 주를 이루는 도시로 유명하며 화교 음식을 자바 식재료에 맞춰 변형한 중화음식이 스마랑Semarang 음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나 룸피아Lumpia는 춘권을 인도네시아식으로 변형한 중화요리로 우리나라 인천의 짜장면이 대한민국 대표 중화요리가 되었듯이 스마랑Semarang의 룸피아Lumpia은 인도네시아 중화요리를 대표합니다.
-구득과 향신료로 옷을 입은 접시, 족자카르타Yogjakarta
족자카르타Yogjakarta는 무더운 기후 때문에 기름지고 매우며 향신료 향이 강한 식문화가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말레이 식문화가 비교적 잘 남아있는 지역이기도 하죠. 족자카르타인들은 구득을 사랑하는데 구득Gudeg은 잭푸르트입니다. 그래서 족자카르타인들은 어린 구득Gudeg을 발효시켜 달달한 가루를 만든 후 고추와 후추 등 매콤한 향신료를 듬뿍 뿌려 아주 맵게 먹는데 마치 대한민국의 대구처럼 매운 음식으로 무장하죠.
https://haninpost.com/archives/54012
족자카르타의 주식은 구득Gudeg이며 그 외에도 족자카르타 음식은 전반적으로 매운 것으로 유명하며 대한민국의 대구나 중국의 쓰촨성과 비슷하게 음식을 맵게 해 즐겨먹는 식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 링크로 다양한 족자카르타 음식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바나나잎 접시의 원조, 수라카르타Surakarta
수라카르타Surakarta 음식은 쌀밥을 코코넛 기름으로 볶은 후 튀긴 두부나 계란 등 다른 재료를 얹어 바나나잎에 담아서 먹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뭐든지 바나나잎에 담아 먹는 식문화를 형성했으며 때문에 볶음밥이나 볶음면에 양념을 붓고 다른 반찬을 담아 한꺼번에 먹는 문화가 발전했습니다.
-국을 사랑하는 도시, 수라바야Surabaya
수라바야Surabaya는 국 요리가 발달한 나라로 사골국물에 여러 향신료를 섞어 먹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라바야Surabaya와 인근 지역의 국요리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소또Soto가 있고 검은 소고기국인 라원Rawon이 있습니다.
-고기 천국, 발리Bali
https://www.indonesia.travel/kr/ko/trip-ideas/10-iconic-cuisine-s-that-you-must-try-on-your-next-visit-to-bali
https://www.kkday.com/ko/blog/1681/indonesia-bali-food/
이슬람이 강한 다른 지역과 달리 발리Bali는 힌두교가 강성해 밀림에서 통통하게 살이 오른 돼지고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돼지 뿐만 아니라 소고기, 양고기, 염소고기, 닭고기, 거위고기, 오리고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유난히 고기요리가 발전한 곳입니다.
특히 단순한 고기꼬치가 아닌 고기를 다져서 감싸 굽는 떡갈비 꼬치인 사떼 릴릿Sate Lilit은 코코넛 기름과 레몬 향이 부드럽게 감싸 부드러운 고기요리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고기요리가 발전했으며 해산물 요리도 있고 다양한 외국 요리들도 유입되어 풍부한 음식문화를 자랑합니다.
또 힌두교 지역인 발리는 야자수액과 쌀을 증류해 아락Arak이라는 전통주를 제조합니다. 40도 이상이라는 강한 도수의 술로 보드카에 가까운 술이죠. 이 아락Arak은 인체에 유해한 메탄올로 만든 가짜 아락Arak도 있으니 반드시 대형마트나 면세점에서 정식 판매하는 지점의 라벨이 붙었는지 확인하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공심채를 사랑하는 롬복Lombok
https://www.sasaktour.co.kr/lombok_info_Restaurnt/25215
롬복Lombok에서는 공심채를 깡꿍Kangkung이라 부르며 한국인이 김치를 찾듯이 롬복 사람들은 깡꿍Kangkung을 찾습니다. 롬복Lombok에서는 그냥 볶아서 먹기도 하고 매운 양념을 덮어 김치처럼 맵게 먹기도 합니다.
-자연식재료를 즐기는 숨바Sumba
숨바Sumba는 큰 섬이어서 여러 식문화가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코코넛 기름과 야자잎가루, 옥수수, 콩, 쌀, 바나나, 닭고기와 생선을 원재료 그대로 요리해 먹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 인도네시아 커피
세계적인 커피 생산국인 인도네시아 역시 다양한 커피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거의 전 국토에서 커피를 생산하며 수마트라, 자바, 발리, 말루크, 술라웨시, 파푸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커피를 생산하기에 지역 특색이 많이 드러납니다.
https://www.indonesia.travel/kr/ko/trip-ideas/indonesia-s-bountiful-invigorating-coffee
그래서 인도네시아 각 지역별 커피도 특산물처럼 종류가 다양하네요.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도 커피를 인도네시아 특산물로 자랑스럽게 여겨 전세계적으로 인도네시아 커피를 널리 알리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인도네시아는 다양한 커피문화를 보유한 커피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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