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슷하면서 다른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앞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정말 비슷하면서도 다른 나라입니다. 그래서 먼저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 대해 개략적인 정보부터 알아보고 본격적인 양국 비교를 해보도록 할게요.
- 프랑스 여행에 대한 기본 정보
먼저 프랑스에서는 어떤 언어를 사용하며 프랑스에서 이용하면 좋은 대중교통, 연중 날씨를 살펴보겠습니다.
- 프랑스 언어
프랑스는 당연히 프랑스어를 사용하며 영어 이전 세계적인 공용어가 프랑스어였죠. 또 프랑스 본토에서는 사투리가 그리 심한 편이 아니어서 프랑스어를 조금 익혀도 프랑스의 어느 도시를 가나 소통에 큰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프랑스어는 영어와 달리 적혀있는데로 읽기만 하면 되는데 그 법칙이 상당히 복잡해 처음 읽으면 잘 못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프랑스어는 어떻게 읽는지 알아보죠.
- 프랑스어 발음
프랑스어 법칙 | |
e | e + s/t -> 에 , e->으 (ex: Les -> 레 , Le -> 르) |
https://en.wikipedia.org/wiki/French_orthography
- 프랑스 교통
거대한 프랑스는 수도인 파리Paris로 모든 것이 집중된 중앙집권 국가이기에 최대 국제공항은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입니다. 그 외에 동부에 스트라스부르 엔츠하임 국제공항, 리옹 생텍쥐베리 국제공항이 있고 서부에 보르도 메르냐크 국제공항, 툴루즈 블라냐크 국제공항이 있습니다. 남부에는 니스 코트다쥐르 국제공항, 마르세유 프로방스 국제공항이 있네요. 그 외는 국내선 전용 공항으로 빠른 이동을 위해 국내선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서유럽에서 가장 큰 나라인 프랑스는 남한의 약 5배 넓이로 먼거리 이동시 고속철도나 초고속철도 이용이 필수입니다. 프랑스 남북을 오갈 때는 초고속열차로 유명한 떼제베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좋은 선택입니다. 위 지도에서 파란색 선이 프랑스에서 먼 지역으로 이동할 때 많이 이용하는 떼제베 초고속 열차 노선이며 검은선은 떼제베 고속 열차 노선입니다. 그리고 회색 선은 고속열차가 아닌 일반열차로 이용하면 됩니다. 이처럼 프랑스는 국토 크기가 커 고속열차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으니 고속열차를 추천합니다.
- 프랑스 날씨
프랑스는 국토 면적이 크다보니 지역별 날씨 차이가 있는 편이지만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프랑스 파리Paris 인근 북부는 대서양과 인접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비는 안오며 겨울에는 서늘하고 비가 내리는 해양성 기후입니다. 프랑스 북부는 알프스 산맥 북부 (대충 릴Lille에서 리옹Lyon까지)를 의미합니다. 프랑스 북부는 한여름에도 30도 이상을 잘 가지 않으며 겨울에도 영하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또 비도 잘 내리지 않으며 겨울에 상대적으로 내리고 여름에는 거의 내리지 않습니다. 물론 이상기후 때문에 앞으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겨울이 그리 춥지 않는 것은 변함없을 것입니다.
보르도Bordeaux와 서남부는 북부보다는 따뜻하고 비도 많이 내립니다. 그래서 프랑스 서부는 비가 많이 내리고 하늘이 우중충해 우산을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여름에는 덥지는 않고 비 덕분에 시원하며 겨울에는 으슬으슬한 편입니다.
프랑스 남부는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에는 뜨겁고 건조하며 겨울에는 우중충하고 습합니다. 특히나 겨울이 시작되는 9-10월부터 1월까지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리고 하늘이 어두워 겨울에 프랑스 남부 방문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프랑스 남부는 무조건 여름에 방문할 것을 추천합니다. 겨울에는 안개비 수준으로 비가 내리는 북부에서 따뜻한 뱅쇼를 즐길 것을 추천합니다.
- 프랑스 물가
프랑스는 전세계적인 선진국이자 강대국이며 스위스, 모나코, 아프리카 등지에서 사용하는 프랑Franc 화폐의 종주국이기에 생활수준이 높고 물가가 비쌉니다. 즉, 인건비와 교통비 등 전반적인 물가가 비싸며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성수기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 숙박비와 레스토랑 식비가 급증합니다. 특히나 파리Paris는 그 현상이 극심합니다. 예외적으로 농지가 넓고 토양질이 우수해 풍요로운 나라로 식품 가격은 낮습니다. 2022년 기준 대한민국 통계청에서 발표한 대한민국과 프랑스 비교물가수준을 보면 꽤 높습니다. 대한민국 물가를 100이라 하면 프랑스 물가는 112로 1.12배 정도 높다고 판단하면 됩니다.
- 오스트리아 여행에 대한 기본 정보
이번에는 오스트리아에 대해 동일한 테마로 알아보겠습니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위도가 동일하지만 국토 면적과 지형이 달라 많은 것이 다릅니다.
- 오스트리아 언어
오스트리아는 독일어를 사용하는 국가로 정확히 말하자면 오스트로바이에른어의 영향을 많이 받은 오스트리아 독일어를 사용하지만 오스트리아 독일어는 독일어의 지역언어, 더 쉽게 말하면 사투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독일에서 사용하는 독일어와 별반 차이가 없고 독일어로 말하거나 파파고 등 번역기에 독일어로 입력해 질문해도 알아듣습니다. 그래도 오스트리아에서 사용하는 오스트리아 독일어에 대해 조금 알면 도움이 될 것 같아 몇가지만 소개하려고 합니다. 독일어와 오스트리아 독일어는 영어와 달리 적혀있는 그대로 읽으면 됩니다.
- 오스트리아 독일어 발음
오스트리아 독일어 모음 알파벳 | 한글 발음 | |
a , ä , au | 아 , 에 , 아우 | |
e , ei , eu | 에 ("OOer" 단어의 경우 "er"은 "어"라고 발음합니다) , 애 , "외" 와 "유" 합친 발음 | |
j | Je : 예 / Ju : 유 / Jo : 요 | |
i , ie | 이 , 이 ("Wien"을 "빈"이라 발음합니다) | |
o , ö , u , ü | 오 , 외 , 우 , 위 |
오스트리아 독일어 자음 알파벳 | 한글 발음 | |
b , d , f , h , k , l , m , n , p ,q ,r | ㅂ , ㄷ , 영어 f , ㅎ , ㅋ , ㄹ , ㅁ , ㄴ, ㅍ , 퀴 , ㄹ | |
Ch , ch // Dsch , dsch | ㅎ // ㄷ | |
G , g | ㄱ , "OOOg"면 맨 마지막 g를 ㅋ라 발음 ("Habsburg" = "합스부르크") | |
ng , pf , ph | ㅇ , 영어 f , 영어 f | |
s, sch , sp , st , ß | 맨 앞 = ㅈ/ 그 외 = 스, 슈 (예: 지멘스 Simens) , 쉬 , 쉽 , 슡 / 슅 , 슈 | |
t, tsch , tz | ㅌ, 틓 , 틋 | |
v , w , x , z | 영어 f , ㅂ (예: 와인 Wein을 "바인" 이라고 발음합니다) , ㅋ , ㅉ (예 Nazzi = 나찌) |
- 오스트리아 교통
독일 바로 아래, 스위스 오른쪽에 있는 오스트리아는 스위스와 함께 영세 중립국 지위를 유지하는 유럽 강소국으로 수도 빈 국제공항, 인스부르크 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빈 국제공항, 인스부르크 국제공항까지 최소 약 13시간 걸린다고 하네요. 또 오스트리아 내부에서 국내선으로 빈Wien<->인스부르크Innsbruck 항공으로 이동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혹은 열차로 오스트리아 전체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유럽에서 작은 나라이지만 남한 면적 만해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고, 시간적 여유가 있거나 가까운 지역을 이동할 때는 일반 열차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그리고 기차로 이동할 때는 오스트리아의 ÖBB 홈페이지에서 열차표를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스트리아의 ÖBB는 대한민국의 코레일Korail과 같은 철도기업이기에 많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 오스트리아 날씨
오스트리아는 알프스 산맥 가운데에 있는 나라이기에 비교적 기온이 낮은 편입니다. 가장 더울 때도 30도를 잘 넘지를 않습니다. 대신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리고 겨울에 비가 잘 내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름에 기온이 낮은 편이어서 무덥지 않고 오히려 안개와 비 덕분에 시원합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얇은 긴팔과 우산을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는 여름에는 시원한 비가 추적추적 내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커피 한잔하며 푸르른 알프스를 바라보기 좋고 겨울에는 새하얗게 눈이 내린 알프스를 구경하거나 스키를 타고 온천욕을 즐기기에 좋다고 생각해요. 특히 겨울 오스트리아의 알프스는 둥근 알프스 산맥 위로 하얗게 내린 눈이 포근하게 모든 것을 덮어 동화 속 마을처럼 아기자기하고 아름답습니다.
- 오스트리아 물가
오스트리아는 금융업과 임대업, 서비스업 등 3차 산업이 60%를 넘는 나라로 고부가가치산업에 강한 나라이며 유럽에서 가장 큰 은행들을 보유하는 부유한 나라입니다. 이는 곧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농업 등 1차 산업이 미약해 물가가 전반적으로 비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프랑스는 커피가 저렴하지만 오스트리아는 커피도 1유로를 넘는다는 것이 이를 보여줍니다. 대한민국과 오스트리아의 비교물가지수는 2022년 기준 대한민국 물가가 100이라면 오스트리아 물가는 115로 1.15배 더 비싸며 프랑스보다 더 비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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