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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싱가포르 여행 2편 : 싱가포르에서 만나는 다양한 문화

by 롱카이 2026.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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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문화의 장

Central Region 구역
Central Region 구역

싱가포르 강Singapore River를 중심으로 중심 해안가에 위치한 Central Region은 싱가포르에서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살던 중심가입니다. 덕분에 역사가 상대적으로 오래되었고, 여러 민족과 문화가 정착해 융합한 장소였죠. 특히 큰 항구가 있어 예로부터 다양한 사람들이 정착하고, 결정적으로 대영제국이 처음 식민지배로 삼아 개발하던 Central Area는 싱가포르라는 정체성이 시작되고 발달한 곳입니다.

Central Region 행정구역
하위 행정구역으로 분화한 Central Area 행정구역

그래서 Central Area는 또 여러 작은 행정구역으로 나뉩니다. 국가에서 Central Area를 여러 하위 행정구역으로 분할한 뒤 각 구역마다 특색을 부여했기에 각 구역을 걸어다니며 달라지는 싱가포르를 만날 수 있지요. 우리는 여기서 Singapore Area를 중심으로 돌아다니며 싱가포르에 뿌리내린 여러 문화를 만나볼 겁니다.

 

 

 

  • 로초어Rochor 남부에 위치한 이슬람 순례길

아랍 스트리트
아랍 스트리트

로초어Rochor 남부 지대는 옛날 동남아시아 무슬림 상인들이 쉬어가던 안식처이자 경건한 신앙을 재확인하고 지키는 순례길이었습니다. 덕분에 이슬람 문화가 뿌리깊게 내렸고, 지금 그 일대를 아랍 스트리트Arab Street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곳은 대부분이 무슬림인 말레이인들이 예로부터 살아가던 성지이자 종교적으로 중요한 성지이죠.

 

-하지 레인Haji Lane과 술탄 마스지드مسجد سلطان

술탄 마스지드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들은 로초어Rochor 남부에 거대한 사원인 술탄 마스지드مسجد سلطان를 짓고, 매년 하지حَجّ(이슬람에서 성지를 방문하는 순례의 날) 때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남부 등지에서 마스지드مسجد를 방문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세속국가이기 때문에 술탄 마스지드مسجد سلطان에 방문할 때 딱히 복장 제한은 없어요. 기도실에 들어가 기도하는 게 아니면 자유로운 복장으로 돌아다녀도 됩니다.

하지 레인

또한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만큼 앞에 시장이 형성되었죠. 그래서 지금 술탄 마스지드مسجد سلطان 앞에는 거대한 시장가인 하지 레인Haji Lane이 있습니다. 이 곳에 이슬람 식당, 이슬람 장신구 판매점, 각종 카페들이 있어 식사하고 쉬기 참 좋습니다. 그리고 거리마다 각종 벽화들이 있고 뽑기 가게 등 놀거리가 많으니 오래 머물며 놀기 좋은 곳입니다.

 

-무슬림 순례자들을 반기는 음식

순례자의 배를 채운 무르타박
순례자의 배를 채운 무르타박

동남아시아의 순례길인 하지 레인Haji Lane에 거대한 시장이 형성된 만큼 유명한 음식들도 있습니다. 당연히 순례하러 방문한 무슬림들을 위한 할랄حلال 식품이 발달했죠. 여러 식품이 있지만 대표적인 식품은 무르타박Murtabak입니다. 인도 북부 무슬림들이 장사와 순례를 위해 싱가포르에 방문해 전파한 음식입니다. 양고기, 소고기, 닭고기, 양파를 잘게 다져 얇은 계란피에 담아 만 음식으로 계란말이와 비슷합니다. 고된 순례를 마친 무슬림에게 주어지는 단비 같은 음식이죠.

나시 파당
나시 파당

또한 이슬람을 믿는 말레이 민족은 나시 파당Nasi Padang을 즐겨 먹고, 외국에서 온 순례자들에게 나시 파당Nasi Padang을 대접하기도 했습니다. 본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친 말레이 민족들의 소울 푸드로 코코넛 우유로 찐 밥에 여러 재료, 삼발 소스를 섞어 먹습니다. 싱가포르 하지 레인Haji Lane에서 만나는 나시 파당Nasi Padang에서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이기에 각 지역 별 반찬들이 다 모은 백화점이죠.

떼 따릭
떼 따릭

음식에 더불어 무더운 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음료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바Jawa에서 유래한 떼 따릭Teh Tarik이죠. 떼 따릭Teh Tarik은 홍차에 우유와 설탕을 듬뿍 넣어 달달하고 차갑게 마시는 밀크티인데 다른 것과의 차이점이라 하면 홍차를 높은 곳에서 아래로 붓는 행위를 여러 번 해 거품을 만들어 부드럽게 마신다는 거죠. 부드럽고 달콤 시원한 밀크티인 겁니다. 무더위와 순례로 빼앗긴 기력을 한 잔으로 순식간에 충전해주죠.

 

 

 

  • 로초어Rochor 북부에 형성된 작은 타밀

리틀 인디아
리틀 인디아

로초어Rochor 남부는 이슬람 거리인 하지 레인Haji Lane이 차지했다면 북쪽은 인도 타밀 문화의 터전입니다. 하지 레인Haji Lane에서 대로변을 건너가면 바로 남인도 타밀 문화가 물씬 나는 골목에 도착합니다. 남인도 타밀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별명이 리틀 인디아Little India이죠. 과연 별명답게 방문하면 강한 마살라 색깔로 도배된 거리가 당신을 반깁니다.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코빌ஸ்ரீ வீரமாகாளியம்மன் கோவில்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코빌

리틀 인디아Little India의 렌드마크는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코빌ஸ்ரீ வீரமாகாளியம்மன் கோவில்입니다. 칼리 여신을 모시는 사원으로 힌두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가면 좋은 곳입니다. 그 외에도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여러 힌두 사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곳이 힌두교가 강한 타밀인들의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India Heritage Centre

다만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ஸ்ரீ வீரமாகாளியம்மன் கோவில்은 인도인들이 밀집해 있는 세랑군 대로Serangoon Rd로 들어가 한참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좀 거리가 있습니다. 대신에 세랑군 대로Serangoon Rd 입구 근처에 있는 India Heritage Centre는 현대적인 건축물 안에 인도 문화를 잘 설명하고 있기에 이 곳을 대신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싱가포르 현지화된 인도 음식, 로띠 차나이Roti Canai

로띠 차나이
로띠 차나이

한 나라에 정착한 이민자들이 그 나라 사정에 맞게 고향 음식을 변형시킨 사례는 많습니다. 싱가포르 역시 마찬가지로, 작은 섬으로 이주한 타밀 사람들은 파로타பரோட்டா라고 불리는 고향 음식을 싱가포르에 맞춰 변형시켰습니다. 그게 로띠 차나이Roti Canai로 생선 머리를 고아낸 커리나 양고기 커리에 찍어 먹습니다. 이 음식은 간편하고 속에 무리를 주지 않아 싱가포르 국민 아침식사이기도 합니다.

 

 

 

  • 아우트럼Outram에 정착한 화교華僑들이 만든 작품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

한편 싱가포르 강Singapore River 남부에 위치한 아우트럼Outram으로 이동하면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중국 푸젠福建에서 이주한 화교華僑들이 정착한 구역이 등장하기 때문이죠. 중국 본토에서 큰 전란이 일어날 때마다 중국인들은 배를 타고 무역상이 되어 동남아시아 각지로 이주했고, 그들 중 일부는 동남아시아의 작은 항구였던 싱가포르까지 도달한 겁니다. 그리고 그들의 후손은 지대한 문화유산을 남겼습니다.

 

-차이나타운Chinatown의 포야쓰佛牙寺와 탼혹켕天福宮

포야쓰

중국에서 이주한 화교가 많은 싱가포르는 실제로 영어와 중국어(화어華語)가 가장 많이 쓰이는 양대 언어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중화 문화가 강한 곳이죠. 때문에 싱가포르 에도 차이나타운Chinatown이 있답니다. 아우트럼Outram 한가운데에 위치한 차이나타운Chinatown에는 많은 사찰과 사원이 있는데 그 중 유명한 건 포야쓰佛牙寺와 탼혹켕天福宮입니다. 포야쓰佛牙寺는 부처의 이가 모셔져 있는 절로 19세기에 건립한 것이지만 당나라 건축 양식으로 지은 거대한 사찰입니다.

탼혹켕

탼혹켕天福宮은 도교 사원입니다. 공용어인 중국어(화어華語)로 부르면 톈푸궁天福宮인데 중국 푸젠福建 지역에서 사용한 발음인 탼혹켕天福宮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남부 푸젠福建에서 모시던 바다의 여신을 모시는 사원으로 푸젠福建 일대에 살던 사람들이 싱가포르까지 이주한 걸 보여주는 명소이죠. 때문에 건축물도 상당히 중국 남부 푸젠福建 일대의 건축 양식과 유사합니다.

 

-화교華僑들이 만든 싱가포르 대표 음식

하이난 치킨 라이스
하이난 치킨 라이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중국답게 싱가포르에서도 많은 중화 음식을 만들어냈고, 싱가포르 대표 음식으로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예로부터 말레이시아의 하위 지역이던 싱가포르는 싱가포르만의 음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화교華僑들의 노력으로 싱가포르만의 음식이 등장했는데, 그게 하이난 치킨 라이스Hainan Chicken Rice입니다.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이주한 화교華僑들은 고향 음식 文昌鷄(화어: 원창지, 하이난 발음 : 부운치앙께)을 싱가포르 닭 품종에 맞춰 조리한 음식입니다.

바쿠테
바쿠테

그 외에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정착한 화교華僑들이 공유하는 바쿠테肉骨茶도 유명합니다. 이슬람 문화권이었던 싱가포르에 하람حرام인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인데, 대영제국 식민지배 시절 노동자로 일하던 푸젠성福建省 사람들이 노동으로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돼지 갈비에 각종 향신료를 넣어 만든 음식입니다. 이 노동자들의 피와 눈물이 담긴 음식은 싱가포르에서 시작되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화교 단체로 퍼졌습니다. 즉, 원조는 싱가포르인 것이죠.

 

 

 

  • 마린 퍼레이드Marine Parade에서 형성된 프라나칸Peranakan / 峇峇娘惹

중국과 말레이가 융합되어 탄생한 프라나칸 문화
중국과 말레이가 융합되어 탄생한 프라나칸 문화

한편 북쪽 해안가인 마린 퍼레이드Marine Parade에는 화교華僑와 말레이 현지인들이 결혼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합친 프라나칸(Peranakan / 峇峇娘惹)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융합을 강조하는 싱가포르의 또다른 정체성이기도 합니다. 프라나칸Peranakan 문화는 파스텔 톤의 색상이 강조되는 것이 특징으로 예술과 건축, 의상에 파스텔 톤이 은은하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쿤셍 로드Koon Seng Road와 카통 & 주치앗Katong & Joo Chiat

쿤셍 로드
숍하우스

쿤셍 로드Koon Seng Road와 카통 & 주치앗Katong & Joo Chiat은 프라나칸Peranakan 문화의 정수를 담은 곳입니다. 중국 남부 지역의 가옥 형태인 치러우騎樓를 바탕으로 말레이 이슬람 기하학 무늬에 파스텔 톤 색상을 추가한 집이 인상적이죠. 이런 집을 싱가포르에서는 숍하우스Shophouse라고 부릅니다. 1층은 식당과 가게를, 2층은 주거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이죠.

각종 프라나칸 문화
각종 프라나칸 문화

또한 싱가포르 내 프라나칸Peranakan 문화의 터전이기 때문에 여러 프라나칸Peranakan 예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옷부터 시작해 도자기, 그림, 공예품 등이 있고, 프라나칸 음식들도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 체험방과 상점이 있으니 마음에 드는 곳을 방문해 프라나칸 문화를 듬뿍 받아가기 좋죠.

온데온데
온데온데

또한 간식거리로 추천하는 것이 있습니다. 온데온데Ondeh Ondeh라고 불리는 찹쌀떡입니다. 판단 잎을 추가한 찹쌀 반죽 안에 에야자 설탕을 넣고 빚은 뒤 겉에 강판으로 간 코코넛을 뭍인 떡입니다. 프라나칸Peranakan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간식이죠.

 

 

 

  • 대영제국의 영광이 빛나는 곳

싱가포르에 남은 대영제국 유산
싱가포르에 남은 대영제국 유산

싱가포르는 대영제국이 한창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와 경쟁하던 시기에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부강한 제국이 된 대영제국은 영국령 인도제국의 자원 일부를 떼어다 작은 섬에 대대적으로 투자했죠. 그래서 싱가포르 중앙에는 대영제국이 일군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포트 캐닝 파크Fort Canning Park 인근 대영제국 건축물

포트 캐닝 파크

싱가포르는 대영제국의 식민지배를 받았습니다. 대영제국은 아무것도 없는 싱가포르를 군사 요새로 만들어 남부 인도네시아령 인도네시아의 침공에 대비했습니다. 그 흔적이 싱가포르 리버Singapore River에 있는 포트 캐닝 파크Fort Canning Park에 남아있죠. 포트 캐닝 파크Fort Canning Park는 말 그대로 예전에 군사 요새로 쓰던 캐닝 요새Fort Canning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곳곳에 영국식 정원을 바탕으로 중국과 인도 문화를 섞은 아름다운 풍경이 숨어있죠.

Old Hill Street Police Station

 중요한 요새가 있다는 것은 곳 대영제국 행정의 중심지이기도 했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공원 바로 아래에 대영제국 시절 건립된 Old Hill Street Police Station이 있죠. 대영제국 경찰본부였던 이 건축물은 영국 특유의 흰 벽에 무지개 색을 따라 알록달록한 창틀 덕분에 사진 명소로 유명합니다. 야경도 예쁘고 한낮에 방문해도 참 깔끔하고 예쁜 랜드마크이죠.

프라나칸 박물관

또한 인근 뮤지엄Museum 지역으로 가면 프라나칸 박물관Peranakan Museum도 대영제국 시절 건축양식을 보존한 박물관입니다. 아치형 기둥 모습이 약간 인도 문화와 비슷해보이네요. 영국령 인도제국의 건축물들이 이런 모습인데 그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튼 이 건축물은 중화 문화와 말레이 문화가 융합된 프라나칸Peranakan(峇峇娘惹 싱가포르 화어 : 바바냥러, 푸젠 백화자 : 바바노니아)을 자세히 설명하는 세계 유일의 박물관입니다.

싱가포르 국립박물관

그 바로 옆에는 유럽에 흔히 보이는 대형 돔형 교회 모습을 한 건축물이 있는데, 이건 싱가포르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Singapore입니다. 싱가포르에 깊은 관심이 있다면 방문하면 좋은 곳입니다. 혹은 대영제국의 깔끔한 흰 건축물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죠.

차임스

공원이 있는 블럭에서 남쪽 대로변을 건너가면 차임스CHIJMES라는 건축물이 있습니다. 성공회 성당 같아보이는 이 건축물은 대영제국 식민지배 시절 신학을 공부하던 여학교였다고 합니다. 대영제국의 수녀들과 어린 여학생들이 신학을 공부하던 학교이죠. 이 역시 푸른 지붕과 흰 벽, 베이지 색 문과 창틀 덕분에 깔끔하고 인상적인 건축물입니다. 결혼식 등을 여기서 한다고도 하네요.

 

-레플스 호텔Raffles Hotel

레플스 호텔
레플스 호텔

대영제국은 싱가포르를 처음에는 군사 요새로 사용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동남아시아의 대영제국 무역 항구로 사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를 방문한 귀빈을 맞이할 공간이 필요했고, 화려한 레플스 호텔Raffles Hotel을 지어 대영제국의 위엄을 보였습니다. 레플스 호텔Raffles Hotel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이자 고급 호텔로 지금도 싱가포르에서 국빈을 맞이하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Singapore Botanic Gardens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지도

이번에는 북서쪽으로 조금 올라가 탕린Tanglin으로 가보겠습니다. 탕린Tanglin는 대영제국 식민지 시절 영국인들이 정착해 살았던 곳으로 지금도 싱가포르의 부촌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탕린Tanglin 한 가운데에 큰 정원인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Singapore Botanic Gardens가 있죠. 이 정원은 전형적인 영국식 정원으로 우아한 대영제국 왕실Royal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보타닉 가든 모습

그리고 과거 대영제국 전성기 모습을 드러내듯이 진짜 큰 공원입니다. 당연히 곳곳에 쉴 곳과 예쁜 조형물들이 많고 전세계 각지의 꽃과 나무들이 조화롭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거대한 식물원을 만들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정말 좋은 곳입니다. 반나절 잡고 천천히 걸어다니며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죠.

 

-카야 토스트Kaya Toast와 코피Kopi

카야 토스트와 코피
카야 토스트와 코피

대영제국이 싱가포르에 남긴 유산이라 하면 무엇보다도 카야 토스트Kaya Toast와 코피Kopi일 것입니다. 지금도 싱가포르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아침식사인 카야 토스트Kaya Toast와 코피Kopi 조합은 대영제국 본토의 브런치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정확히는 화교華僑 노동자들이 영국인의 브런치를 모방한 것으로, 토스트 위에 과일 잼 대신 코코넛 우유에 판단 잎과 계란을 섞은 카야Kaya 잼을 바른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거기에 수란에 간장을 부어 단백질 반찬을 만들고 진하게 내린 커피에 연유를 듬뿍 넣은 코피Kopi를 곁들인 것입니다. 영국과 중국의 조합으로 탄생한 싱가포르만의 문화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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