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의 온천, 체코Česko

독일과 오스트리아 사이에 있는 동슬라브 국가 체코Česko는 유럽의 중세인 신성로마제국 때부터 제국의 중심지 중 하나였어요. 신성로마제국에서 황제가 살던 베를린Berlin과 합스부르크 가문을 비롯한 명문 가문이 살던 빈Wien으로부터 가까운 체코Česko는 예로부터 신성로마제국의 명문가문의 터전이기도 했고 제국의 황제가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했답니다.

특히 체코Česko 서부인 체히Čechy 지역은 신성로마제국 때부터 독일어로 뵈멘Böhmen, 영어로 보헤미아Bohemia라고 불렸으며 약효가 있는 천연 온천이 나기로 유명한 지역이었어요. 그래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와 명문 가문 귀족들은 치료 목적으로 체히Čechy에 방문했답니다. 그리고 체히Čechy 서부에 위치한 온천들은 지금도 유명해서 체코Česko의 자랑이기도 하죠.

아, 유럽의 온천은 시베리아 칼바람이 자비없는 추위에 대항해 아주 뜨거운 동아시아의 온천과 달리 적당히 따뜻한 온도를 가지고 있어 동아시아만큼 뜨겁지 않아요. 또한 유럽 겨울은 으슬으슬한 수준이고 풍경도 어둑어둑해서 체코 온천을 방문하기 좋은 계절은 겨울보다는 봄, 혹은 가을이 좋아요. 5~6월이나 9~10월이 좋죠. 그럼 한번 체코Česko를 대표하는 온천 마을을 알아볼까요?
-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도시, 카를로비 바리Karlovy Vary

1350년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이자 뵈멘Böhmen의 왕인 카를 4세는 우연히 뵈멘Böhmen 서쪽에서 온천이 나는 지역을 발견했어요. 그리고 그 온천을 이용한 후 마음에 들어했고 1370년에 도시 지위를 받았어요. 체코의 수도 프라하Praha로부터 버스나 차량으로 1시간 30분 조금 넘는 거리인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는 제1차 세계대전이 종료되고 체코Česko가 독립한 후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는 도시 가운데에 작은 오레Ohře 강줄기가 흐르고 지하에 뜨거운 지하수가 용천해 온천을 이루는 마을이에요. 이름인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 자체가 체코어로 '카를의 끓는 물'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여튼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는 체코Česko 중심지 인근에 있는 온천 마을이고 황제들이 사랑하던 곳이어서 번성했어요. 19세기 오스트리아 제국이 체코Česko를 지배할 때 이 마을을 최신 양식이던 아르누보Art Nouveau 양식으로 꾸며 우아하고 화려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 곳은 꼭 화창한 봄, 여름, 가을에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이 곳의 온천수는 특이하게 마실 수 있어요.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 온천수는 철분이 많은 온천수여서 약간 붉은색을 띄고 있어 마시면 입 안에 철분 향이 강하게 퍼진다고 합니다.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 상점에서 온천수를 떠 먹을 수 있는 라젠스키 포하렉Lázeňský Pohárek 컵을 판매하니 이 컵을 구매해 온천수를 마셔보고 기념품으로 가져가면 딱 좋겠네요.

정말 다양한 온천수 컵을 판매하고 있어요. 아예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 기념품으로 라젠스키 포하렉Lázeňský Pohárek이 유명할 정도이죠. 심지어 체코Česko의 수도 프라하Praha에서도 이 컵을 구할 수 있답니다. 체코Česko의 상징과도 같은 컵이죠. 집에 가져가서 물이나 음료수를 마실 때 이 컵을 이용해도 좋겠네요.

그리고 온천수로 만든 술 베헤로브카Becherovka도 있으며 맥주로 유명한 체코Česko에서 맥주 외 체코인이 사랑하는 술을 꼽으라면 무조건 나오는 증류주랍니다.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 온천수에 여러 약초를 넣어 발효시킨 술이며 도수가 강해 체코인들은 칵테일이나 보드카처럼 소량을 따라 마신다고 하네요.

또 로마 가톨릭을 수호하던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자주 방문한 곳인 만큼 로마 가톨릭 종교적 색체도 강한 마을이에요. 그래서 로마 가톨릭에서 자주 사용하는 성체를 응용해 만든 과자 오플라트키Oplatky가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의 전통 과자로 유명해요. 이미 체코Česko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과자로 얇은 밀가루 안에 크림이 들어가 있어 달달해요. 다른 과자들처럼 초코 맛, 아몬드 맛 등 다양한 맛이 있으니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 길거리에서 사먹거나 마트에서 사먹을 수 있답니다.
https://triple.guide/articles/c3d2bd73-a30c-4ee2-8222-b78922d5447c
카를로비 바리 온천 즐기기
마시는 온천, 콜로나다 소개와 기념품 추천까지
triple.guide
자세한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 관광지 정보는 여기서 알 수 있어요.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는 많은 식용 온천수와 온천, 그리고 볼거리가 많으니 훌륭한 참고가 될 것입니다.
- 예술가가 사랑한 도시, 마리안스케라즈녜Marianské Lázně

이름부터 여성스러운 도시 마리안스케라즈녜Marianské Lázně는 독일-체코 국경지역에 위치한 온천 마을이에요. 수도 프라하Praha보다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에서 더 가까워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에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요.

마리안스케라즈녜Marianské Lázně 역시 아르누보Art Nouveau 양식으로 만들어진 건축물들이 많으며 주변 자연과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도시에요. 그 때문인지 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하고 많이 방문했죠.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프란츠 카프카 등 글을 쓰는 작가와 프레데리크 쇼팽,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등 아름다운 선율을 만드는 음악가들이 사랑하고 자주 방문하며 예찬하던 도시이죠.

이 곳의 온천은 하루 정도 편하게 쉬며 온천욕을 할 수 있어요. 적어도 19세기부터 내려져 온 오래된 온천에서 따뜻한 온천욕을 하고 주변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식으로 휴양을 즐기기에 좋은 도시이죠.
- 노천탕으로 유명한 도시, 프란티슈코비라즈녜Františkovy Lázně

그리고 진짜 독일-체코 국경지대에 위치한 도시인 프란티슈코비라즈녜Františkovy Lázně는 매우 작고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에서 먼 지역이지만 유럽에서 노천 온탕으로 유명한 도시에요. 물론 인지도는 위의 두 도시보다는 떨어지긴 해요. 그러나 체코 사람들과 독일 사람들이 자주 가는 곳으로 특히 여름이면 노천탕과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하러 많이 간다고 합니다.

프란트슈코비라즈녜františkovy lázně는 체코 3대 온천에 들어가는 온천 마을인 만큼 물이 미네랄이 풍부하고 좋기로 유명해요. 그래서 온천욕을 하거나 워터파크에서 신나게 놀아도 온천수의 효능이 발휘된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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