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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공학/세상을 바꾼 IT

[세상을 바꾼 IT: 에필로그] 디지털 세계, 21세기를 함께 하는 세계

by 롱카이 2024.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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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 일상이 된 스마트폰

21세기 초반 인류의 일상이 된 스마트폰
21세기 초반 인류의 일상이 된 스마트폰

여러분은 하루에 스마트폰을 몇 시간 이상 사용하십니까? 2010년 이후로 하루 중 단 한시간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 스마트폰을 이용해 Youtube, Netflix, Tving 등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로 동영상을 보고 VIBE, Melon, Youtube Music 등으로 스트리밍 음악을 듣습니다. 또한 어떤 메일이 왔는지 확인하고 카톡으로 수다를 떨거나 업무 관련 대화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물건을 구매할 때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결제를 이용합니다.

21세기 한국인은 카카오톡 없이 일상 생활이 불가능하다
21세기 한국인은 카카오톡 없이 일상 생활이 불가능하다

이처럼 21세기 초반인 2010년대부터 스마트폰은 인류가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기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충분히 이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주변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주고받고 Instagram, Tiktok으로 본인의 스토리를 올려 친구들과 공유하는 지금 상황에 홀로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으면 남들보다 훨씬 뒤쳐진 상태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그들과 소통이 매우 어려워져 멀어지는 것도 각오해야 하고요. 그만큼 스마트폰은 인류의 삶에 깊이 개입해 있는 상태입니다.
 
 
 

  • 인류가 창조하고 종속된 디지털

1970년대부터 인류는 컴퓨터로 계산 업무를 뿐만 아니라 다른 종합적인 업무도 수행했다
1970년대부터 인류는 컴퓨터로 계산 업무를 뿐만 아니라 다른 종합적인 업무도 수행했다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합니다. 컴퓨터 기반의 디지털 세계는 인류가 창조한 세계입니다. 1950년대 컴퓨터를 개발해 컴퓨터에게 계산하는 업무를 맡긴 인류는 1970년대부터 컴퓨터에 계산 업무 뿐만 아니라 정보를 저장하고 새로 작성하고 전송하는 등 다른 업무들도 맡겼습니다. 이에 따라 더 다양한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컴퓨터 하드웨어가 발전하고 그에 맞춰 소프트웨어도 더 정교하게 발전하며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은 빠르게 커졌습니다.

1990년대 McDonald 광고
1990년대 McDonald 광고

또한 1990년대에 이르러 컴퓨터 사이를 연결한다는 Web 개념에 누구나 같은 사이트에 접속해 정보를 기록하고 타인이 기록한 정보를 보며 소비하는 하이퍼링크Hyperlink 개념을 적용한 웹사이트 개념이 등장하며 사람들은 끝없이 무한한 하얀 빈 캔버스에 자신만의 색을 칠하며 꾸며갔습니다. 특히 곧 맞이할 21세기를 기다리며 사이버펑크 장르가 유행했고 기업들은 사이버펑크 유행에 발맞춰 기업만의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웹으로 결재하고 광고를 보고 정보를 얻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빈 디지털 세계를 빠르게 칠했습니다.

닷컴버블에 살아남은 기업들은 양질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 세계를 다시 확장했다
닷컴버블에 살아남은 기업들은 양질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 세계를 다시 확장했다

물론 중간에 닷컴버블이라는 시련이 있었지만 오히려 그 시련 덕분에 과대포장된 기업들은 제거되고 진짜 실력을 갖춘 기업들이 살아남아 무너진 디지털 세계를 다시 더 좋게 쌓아올렸습니다. 그들은 90년대보다 훨씬 더 좋은 질의 서비스를 제공했고 닷컴버블로 실망한 사람들의 마음을 되돌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언제 어디에서든 디지털 세계로 들어갈 수 있게 문을 연 스마트폰
언제 어디에서든 디지털 세계로 들어갈 수 있게 문을 연 스마트폰

그리고 그 기세를 이어 스마트폰이 등장했고 스마트폰은 무거워 꼼짝없이 자리에 앉으며 이용해야 하는 데스크탑과 달리 들고 다니며 언제 어디에서든지 원할 때 디지털 세계에 방문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두었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언제 어디에서나 스마트폰 전원을 켜 문을 열고 디지털 세계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고 편리하게 디지털을 이용할 수 있게 됨을 의미했습니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많이 쓸 수록 디지털 세계는 더욱 방대해졌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많이 쓸 수록 디지털 세계는 더욱 방대해졌다

자유롭고 편리함은 인류가 틈틈이 디지털 세계로 들어가게 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일을 할 때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어디를 이동할 때 스마트폰을 놓지 않았으며 심지어 휴식을 취할 때도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디지털 세계는 더더욱 커졌고 기업들은 디지털 시장을 노려 디지털 세계를 더욱 확장하고 예쁘게 꾸몄습니다. 이를 본 사람들은 더욱 스마트폰 속 디지털 세계에 매료되고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스마트폰이 없으면 앞서 말했듯이 일상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즉 사람들은 편리함 하나 때문에 스마트폰에 중독이 된 것이며 인류가 창조한 디지털에 인류가 스스로 종속되어버린 것입니다.
 
 
 

  • 현실을 뛰어넘은 새로운 세계

디지털 세계에서 사람 사이를 중계하는 플랫폼 서비스는 큰 이익을 남겼다
디지털 세계에서 사람 사이를 중계하는 플랫폼 서비스는 큰 이익을 남겼다

IT 기업들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몰려드는 디지털 세계에 관심을 가지고 그 디지털 세계 안에 기업의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어떤 기업은 직접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다른 어떤 기업은 불특정 다수들이 정보를 자유롭게 올리고 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중계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계 수수료로 이득을 챙겼습니다.

이제는 거래도 스마트폰으로 한다
이제는 거래도 스마트폰으로 한다

플랫폼 기업들은 대단한 수익을 창출하며 다른 사업에도 도전하며 사업을 확장했고 그 결과 한 플랫폼 서비스로 수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수많은 생태계가 있던 디지털 세계를 하나로 통일하는 과정으로 디지털 세계 뿐만 아니라 현실세계에서도 특정 플랫폼을 이용하며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수준에 이르게 했습니다. 플랫폼 기업들이 세를 펼친 2015년 이후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결국 일상생활을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디지털 세계에 뛰어들어야 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디지털 세계는 또다른 인간 세계가 되었습니다.
 
 
 

  • IT 기술이 만든 멋진 신세계와 1984

이제 사람들은 디지털 세계 안에서 새 사람과 만나고 소통하는 걸 즐긴다
이제 사람들은 디지털 세계 안에서 새 사람과 만나고 소통하는 걸 즐긴다

인간세계에 현실세계의 한계와 규모를 뛰어넘는 디지털 세계가 형성되고 활성화되자 사람들은 디지털 세계로 저 멀리에 있는 사람을 새로 만나고 물품을 구매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디지털 세계 안에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 소식도 현실세계가 아닌 디지털 세계를 통해 얻었습니다. 이는 시간과 공간 제약이 있는 현실세계보다 분명 더 신속하고 편리합니다. 하지만 이는 편리함 뿐만 아니라 부작용도 낳았습니다.

<1984>와 <멋진 신세계>
1984와 멋진 신세계

아직 컴퓨터가 태동하기도 전인 1932년 올더스 헉슬리는 <멋진 신세계>라는 소설을 발표했습니다. <멋진 신세계>는 모두가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해 어떤 정보를 접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정보만 받으며 스스로 움츠러드는 미래의 디스토피아 세계를 다뤘습니다. 그리고 올더스 헉슬리의 제자인 조지 오웰은 1949년 <1984>를 발표하며 역으로 모두가 일방적인 정보에 통제당하는 미래를 그렸습니다.

SNS 등 IT 플랫폼으로 너무 많은 정보가 넘쳐나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특정 정보만 믿는 현상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
SNS 등 IT 플랫폼으로 너무 많은 정보가 넘쳐나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특정 정보만 믿는 현상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

소름돋게도 21세기는 <멋진 신세계>와 <1984> 모두 현실이 되었습니다. <멋진 신세계>는 IT 플랫폼으로 세상을 장악한 기업들이 만들어냈고 <1984>는 강한 규제와 감시로 사람들을 통제하는 국가가 만들어냈습니다. 미국의 빅테크들은 사람들이 본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기 위해 개인 맞춤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사람들에게 그 알고리즘으로 정보를 추천했습니다. 또한 플랫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정보를 필터링 없이 업로드하며 디지털 세계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분명한 정보들이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는 사람을 더욱 위축하게 만든다
너무 많은 정보는 사람을 더욱 위축하게 만든다

그 가운데 진실된 정보는 가짜 정보들 사이에 표류했습니다. 그리고 가짜 정보들은 사람들을 더 중독시키기 위해 혐오와 분노를 건드는 등의 자극적인 행동을 거침없이 행했습니다. 그 결과 혐오와 분노 등의 감정은 디지털 세계 안에서 흔해졌고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에 중독되었습니다. 그리고 Instagram, Tiktok 등 SNS로 본인을 과시하는 문화가 자리잡으며 사람들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평생 얼굴을 직접 보지 못할 사람들의 자랑을 봤고 본인의 처지와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옆에 있는 현실이 아닌 눈 앞에 있는 디지털 세계는 사람들끼리 비교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다
옆에 있는 현실이 아닌 눈 앞에 있는 디지털 세계에서 사람들끼리 비교하는 등 심각한 사회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모두에게 귀한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한다는 Web의 정신은 본인을 더욱 돋보이려고 하는 수많은 이기적인 행위로 인해 오염되었습니다. 불행히도 이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인 '편리함' 부분에서 압도적인 힘을 가진 IT 기술 때문에 사람들이 디지털 세계에 방문하는 것을 절제하게 하는데 실패하면서 모두가 중독되는 사회적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스마트폰과 IT 기술은 의도하지 않았던 의도했던 <멋진 신세계>를 만들어냈습니다.

정부는 디지털 세계에 개입해 통제를 하기도 한다
정부는 디지털 세계에 개입해 통제를 하기도 한다

또한 무선으로 실시간 통신이 되며 디지털 세계에서 사람들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IT 기술은 역으로 사람들을 통제하는 무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주로 정부가 행하는 일로 정부는 정부의 권위에 위협이 되는 정보나 특정 이유가 있는 정보들은 철저하게 통제해 사람들이 모르게 했습니다.

아랍의 봄은 SNS로 발발했고 이를 본 각 국 정부들은 SNS를 더더욱 통제하게 되었다
아랍의 봄은 SNS로 발발했고 이를 본 각 국 정부들은 SNS를 더더욱 통제했다

이는 특히 2010년 아랍 국가의 국민들이 SNS로 세상을 파악하고 정권의 부당성을 알게 되어 발발한 아랍의 봄 이후로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아랍의 봄은 국민들이 SNS를 통해 실정을 깨닫고, SNS로 시위를 약속하며, SNS로 시위를 공유하고 독려하는 등 SNS를 주축으로 일어난 혁명이었습니다. 이에 아랍 국가 정부는 SNS를 감시하고 통제하며 아랍의 봄을 억제했습니다. 그리고 아랍의 봄을 본 여러 나라의 정부 역시 SNS의 위험성을 파악하고 국민들이 알게 모르게 SNS 등 디지털 세계를 통제하며 <1984>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진실된 정보를 공유하자는 Web의 정신은 실패했다
모두가 진실된 정보를 공유하자는 Web의 정신은 실패했다

이처럼 자유롭게 정보를 소비하고 양질의 정보를 생산하며 모두가 함께 좋은 정보를 공유한다는 Web의 정신은 현실이 되기에는 멀었습니다. 과도한 정보는 개인을 <멋진 신세계>로 끌어들였고 대규모 단체 단위의 통제는 단체를 <1984>로 만들었습니다. 이는 지금 디지털 기술이 불러 일으킨 사회 문제로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와중에 새로운 사회적 도전이 생겼습니다.
 
 
 

  • 인공지능과 로봇이 나오는 지금 인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영상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OpenAI의 Sora
영상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OpenAI의 Sora

2022년 Midjourney, Stable Diffusion, chatGPT가 연이어 등장하며 스스로 창조하는 인공지능이 등장했습니다. 이는 창조하는 업무를 하는 인류의 일을 심각하게 위협했습니다. 인류가 아무리 창조를 잘해도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수많은 작품을 창조하는 인공지능과 대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 연말부터 기업들은 인간 노동자를 해고해 비싼 인건비를 줄이고 생성형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등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은 인류에게 실존적인 생존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인공지능에게 밀린 할리우드 작가들의 파업
인공지능에게 밀린 할리우드 작가들의 파업

일부 인류는 압도적인 능률을 보여주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잘 이용하며 뛰어난 업무 능력을 보유하고 높은 사회적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인류는 생성형 인공지능과 직접 경쟁관계에 놓였고 생성형 인공지능에게 밀려 실질적 생존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2022년 갑자기 등장한 생성형 인공지능은 한순간에 여러 사람들의 운명을 바꾸었습니다.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은 인류보다 체력과 지능 모두 앞설 것이다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은 인류보다 체력과 지능 모두 앞설 것이다

2022년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머리를 사용하는 화이트칼라는 순식간에 인공지능과 경쟁해야 하는 위치에 놓였으며 대부분 불리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블루칼라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24년 Figure 01 로봇 등 인공지능을 탑재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로봇이 등장하며 블루칼라 역시 경쟁해야 할 입장에 처했습니다. 로봇은 더더욱 불리한 싸움이 되는 것이, 로봇은 충전 외 휴식이 필요없으며 근력도 인간보다 몇배는 뛰어나 하드웨어 싸움에서 인류가 도저히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인공지능, 로봇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는 인공지능, 로봇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는 2020년대 이후로 인공지능과 로봇이라는 새로운 존재를 맞이했습니다. 옛 SF 영화 속에나 나오던 일이 현실이 되었으며 모두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큰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은 인건비보다 저렴하며 능률이 좋은 인공지능과 로봇을 분명 더 선호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을 어떻게 바라볼 것이며 어떻게 경쟁할 것이냐는 정말 골치 아픈 문제입니다.

인공지능에게 일을 시키고 관리하며 능률을 더 끌어올리는 능력이 앞으로의 사회에서 요구될 것이다
인공지능에게 일을 시키고 관리하며 능률을 더 끌어올리는 능력이 앞으로의 사회에서 요구될 것이다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는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방향은 인공지능과 대적하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을 적절하게 이용하며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그 정보들과 기술을 종합하며 나만의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컴퓨터가 등장하고 Microsoft의 사무 프로그램이 등장하며 컴퓨터를 잘 이용해 높은 능률을 내는 사람이 살아남고 그렇지 않는 인력은 정리해고를 당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의 인재상은 생산자가 아닌 관리자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의 인재상은 생산자가 아닌 관리자가 될 것이다

이 과거의 사례와 같이 인공지능이 등장한 지금은 인공지능이라는 도구를 잘 활용하는 능력이 요구될 것입니다. 인공지능에게 적절한 일을 시키고 인공지능이 하는 일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인간 여러 명이 하는 일보다 더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더 우수한 업무를 해낼 수 있는 인재가 인공지능 시대의 우수한 인재상이 될 것입니다. 즉, 팀의 대표가 되어 인공지능 팀원에게 일을 시키고 그들이 한 일을 종합해 새로운 결과물을 빠르고 우수하게 만드는 인재가 앞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인력 감소를 불러옵니다. 중간 관리자 아래 생산 인력은 필연적으로 감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꽤 많은 사람들이 더이상의 발전은 인류에게 이롭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합니다.
 
 
 

  • 그럼에도 우리는 IT 기술이 연 디지털 세계를 환영한다

디지털 세계 역시 발전하며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 세계 역시 발전하며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발전하는 IT 기술이 안내하는 디지털 세계를 마냥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이 어둠이 있으면 빛이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IT 기술은 기존 세상을 일방적으로 부수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존의 세상을 부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세상을 불어넣습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세상은 이전보다 더 나은 세상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학자들, 그리고 뜻있는 기업들은 기존 세계의 모순과 부당함, 어두움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세계가 모두에게 나은 세계로 발전하듯이 디지털 세계도 모두에게 나은 세계로 발전한다
인류의 세계가 모두에게 나은 세계로 발전하듯이 디지털 세계도 모두에게 나은 세계로 발전한다

인류의 역사를 한번 살펴볼까요? 자연의 적자생존 법칙을 따르던 호모 사피엔스는 무리를 이루고 사회를 형성하며 서로 돕고 보호했습니다. 그러다 그 안에 또 약육강식이 생겨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구조가 생겼고 신분제가 생겼습니다. 그 신분제는 모순이 강해지자 뜻있는 인물들의 인본주의 사상으로 도전받았고 결국 법적 평등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법이 없어 강자가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한 과거와 달리 지금은 수많은 법이 있어 강자들의 행동을 억제합니다. 물론 그런다고 강자가 순순하게 물러나지 않으며 법을 우회하며 지배하는 구조는 여전히 이어지지만 적어도 과거처럼 강자가 약자의 목숨을 원하는데로 앗아가는 등의 행동은 못하게 제지합니다. 인류사가 점차 모두에게 나은 방향으로 가듯이 디지털 세계 역시 모두에게 나은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으며 가고 있습니다.

IT 기술의 발전은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IT 기술의 발전은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리고 디지털 세계가 더 나은 세계로 나아갈려면 결국 IT 기술이 발달해 꿈도 꾸지 못했던 가능성을 실현해야 합니다. 옛날에는 불가능했던 것들이 가능해져야 그 가능성을 이용해 모두에게 이로운 정책과 규범 등을 정하고 모두가 따르게 할 수 있습니다. 인류가 발명한 여러 기술 덕분에 인류 세계가 완전히 야생의 땅에서 문명의 세계로 넘어가며 모두에게 더 나은 세상이 열렸듯이 디지털 세계도 더 좋은 IT 기술은 막 태동한 야만의 디지털 세계에서 성숙된 디지털 문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 철학과 인문이 등장하며 디지털 문명은 더욱 성숙되고 모두에게 이로움을 줄 것이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 철학과 인문이 등장하며 디지털 문명은 더욱 성숙되고 모두에게 이로움을 줄 것이다

새 시대에 맞춰 과거의 많은 직업이 사라지지만 그에 맞춰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고 새로운 기회가 모두에게 더욱 평등하게 주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한계 때문에 뜻을 펼치지 못한 사람들에게 꿈으로 간직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기술은 더더욱 발전하며 기회가 생기고, 목소리를 내지 못한 자들이 더 목소리를 내고, 그에 맞춰 철학과 인문이 발전해 모두를 위한 좋은 방향을 계속 연구하고 발전할 것입니다. 이는 물리적 한계가 심한 아날로그를 초월해 진정한 평등과 조화에 더 가까이 갈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야만 하고요.
 
 
 

  • [세상을 바꾼 IT]를 마치며

IT 기술의 발전과 IT를 이용하는 인류의 삶의 변화를 다른 [세상을 바꾼 IT]
IT 기술의 발전과 IT를 이용하는 인류의 삶의 변화를 다른 [세상을 바꾼 IT]

2024년 4월부터 7월까지 [세상을 바꾼 IT]를 연재했습니다. 4월에는 단순한 계산 기계였던 컴퓨터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5월에는 컴퓨터가 각 가정에 보급되며 사람들에게 디지털 세계를 보여준 이야기를, 6월에는 스마트폰으로 사람들의 일상에 디지털을 추가한 이야기를, 7월에는 인공지능과 확장현실이 이끌 미래의 디지털 세계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인류는 디지털을 창조하고 이용하며 새로운 세상을 다시 한번 스스로 열었다
인류는 디지털을 창조하고 이용하며 새로운 세상을 다시 한번 스스로 열었다

저는 [세상을 바꾼 IT]를 연재하며 단순한 IT 기술의 발전을 다루는 것을 넘어 발전하는 IT 기술이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꿨으며 어디로 이끄는지 독자 여러분과 함께 알아보고 싶었고 이렇게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간 긴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우리 모두가 사는 21세기는 정보화시대, 즉 IT가 지배하는 세계입니다. 이는 인류가 창조한 세계입니다. 인류는 아주 오래 전 야생세계에서 스스로의 힘을 통해 문명세계를 만드는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21세기는 IT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디지털 세계라는 또다른 세계를 또 만드는 기적을 이뤘습니다. 인류는 인류가 만든 문명세계와 디지털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인류는 앞으로 정진하고 있으며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 있다
인류는 앞으로 정진하고 있으며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 있다

저는 앞으로 인류가 스스로 만든 보금자리인 문명세계와 디지털 세계에서 부디 모두가 평안하고 나은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물론 이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좀 많이 흐르겠지만 분명 인류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것이며 우리 모두가 모르는 사이에 더 좋은 세계로 가고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를 마지막으로 [세상을 바꾼 IT]를 마치려고 합니다. 긴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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