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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한반도의 고생물

[한반도의 고생물: 신생대] 한반도 인류

by 롱카이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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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에 정착한 고인류

인류 종
인류 종

신생대 제3기 말기에서 제4기 초기 사이에 최초의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아프리카 일대에 서식했습니다. 그리고 제4기부터 호모 속의 인류들이 등장했습니다. 두다리로 직립보행하는 수많은 호모 종은 아프리카를 넘어 중동과 유럽, 인도 일대로 이동했고 여러 종으로 분화했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일부는 드높은 히말라야 산맥을 우회해 히말라야 산맥 너머 동아시아로 이동해 정착하며 동아시아를 지배했습니다. 

인류의 이동
인류의 이동

신생대 제4기는 여러 고인류들이 전세계로 퍼져나간 시기이며 제4기 말에는 호모 사피엔스라는 현인류가 전세계로 퍼져 여러 고인류들을 멸종시키고 전세계를 장악했습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남은 인류 종이 되어 인류세를 열고 지금까지 세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도 고인류와 현인류의 흔적을 만나 옛 한반도에 들어온 인류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그럼 한번 살펴볼까요?

 

 

 

  • 호모 에렉투스 Homo erectus

호모 에렉투스
호모 에렉투스

신생대 제4기 중반인 홍적세에 아프리카에서 등장한 호모 에렉투스는 불을 이용하는 최초의 고인류였습니다. 호모 에렉투스는 동물의 가죽을 벗겨 옷을 입었고 불이라는 무기를 이용해 신변을 보호하며 나무 창 등 무기를 이용하는 인류 종이었습니다. 호모 에렉투스는 사냥감을 쫒아 아프리카에서 전세계로 이동해 중동, 유럽,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한반도로 이동했습니다. 호모 에렉투스는 돌을 깨부셔 주먹도끼를 만들고 나무와 뼈로 몽둥이를 만들어 무기 및 도구로 사용한 인류 종으로 전기 구석기 시대의 주인공이었습니다.

 

 

 

  • 하이델베르크인 Homo heidelbergensis

하이델베르크인
하이델베르크인

신생대 제4기 중반에는 호모 에렉투스가 동아시아를 지배했으나 시간이 흐르며 호모 에렉투스 종 중 유난히 키가 크고 머리가 둥글며 근육이 다부진 인류 종이 등장했습니다. 그 종은 하이델베르크인으로 중기 구석기 시기의 인류 종이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인은 긴 나무막대기에 뾰족한 돌을 엮어 창을 만든 뒤 무기와 사냥도구로 사용했고 장례의식을 치루며 호모 에렉투스보다 더 진보된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학자들은 하이델베르크인과 호모 에렉투스 간의 생존전쟁과 종 간의 교합이 빈번하게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데니소바인 Denisovian

데니소바인
데니소바인

그리고 시간이 흘러 하이델베르크인의 후예인 데니소바인이 시베리아에서부터 동남아시아 일대에 살았습니다. 정확히는 티베트 분지에서 시베리아 일대까지 추운 동아시아 북방에 살다가 따뜻한 남부인 동남아시아로 이주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 과정에서 중국 대륙과 한반도를 거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데니소바인은 후기 구석기에 살던 인간 종으로 티베트에서 등장해 동아시아에서 잠깐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 호모 사피엔스 Homo sapiens

호모 사피엔스
호모 사피엔스

그리고 데니소바인과 동일한 시기 아프리카에서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한 인류종이 있습니다. 그 종은 호모 사피엔스로 현생인류입니다. 즉 우리가 호모 사피엔스입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창을 무기로 사용한 인류 종으로 동아프리카에서 등장해 중동을 거쳐 전세계로 확장하며 정착한 고인류와 생존전쟁을 벌이고 그들과 교합하며 고인류를 절멸시키고 빠르게 전세계를 호모 사피엔스의 세상으로 만들었습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지능이 매우 뛰어난 인류종으로 기후에 맞춰 옷을 만들어 입어 어떤 기후에서든지 적응했고 고도로 발달한 언어를 사용해 효율적인 무리활동을 했습니다.

초기 호모 사피엔스 이동(노랑)과 후기 호모 사피엔스 이동(검정)
초기 호모 사피엔스 이동(노랑)과 후기 호모 사피엔스 이동(검정)

동아프리카에서 동시에 출발한 호모 사피엔스는 에티오피아 지역에서에서 두갈래로 나뉘어 이동했습니다. 일부 호모 사피엔스는 따뜻한 남부 해안을 따라 이란, 인도, 인도차이나를 거쳐 남중국으로 이동해 북중국에 다다랐습니다. 그리고 일부 호모 사피엔스는 척박한 사하라사막을 가로지르고 험준한 캅카스 산맥과 이란 고원을 뚫고 추운 북방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래서 일부는 유럽으로 이동하고 일부는 시베리아를 가로질러 동아시아 북부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또 갈라져 일부는 남쪽으로 이동해 중국 대륙, 한반도, 일본으로 이동했고 일부는 베링해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동했습니다.

신석기
신석기

호모 사피엔스는 사냥감을 쫒아 이동하며 후기 구석기 시대를 화려하게 장식했고 다른 거대 포유류와 인류들을 절멸시키며 육지를 평정했습니다. 이후 제4기 빙하기가 끝나고 기후가 온난해지자 수많은 거대 포유류는 인류 종의 사냥과 기후변화로 인한 초목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졌고 작은 포유류만 남았습니다. 대신 식물이 번성했고 호모 사피엔스는 동물 대신 식물을 주로 섭취했는데 식물을 땅에 심으면 다시 자라나는 것을 깨닫고 그 자리에 정착해 식물을 재배했습니다. 이것이 농업혁명으로 호모 사피엔스는 식물을 가공하기 편하게 돌을 갈아 신석기 시대를 열었고 본격적인 인류 세상, 즉 인류세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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