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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고생물

한반도 주변 고생물 살펴보기 - 프롤로그

by 롱카이 2025.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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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 떨어져 있다가 고생대 말 연결된 한반도
캄브리아기 당시 중국 연안 지대 생태계
캄브리아기 당시 중국 연안 지대 생태계

제가 2025년에는 11월부터 진행할 [고려高麗] 이전에는 따로 테마를 안 두고 막 포스팅하겠다고 했는데, 안되겠네요. 테마 추가해야겠어요. 벌써 막 포스팅할 거리가 고갈되었네요. 11월까지 쭉 가기 위한 땜빵으로 한반도 주변 고생물을 최대한 전부 알아보는 테마를 만들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vT90wYrVk4

지구 대륙 움직임

위 영상은 지구 대륙의 움직임을 추적해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영상 끝을 보면 지금의 지구 지형이 나오죠. 그리고 과거로 갈수록 아시아가 사분오열로 분열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상에는 한반도와 중국, 일본도 마찬가지였죠. 아주 옛날에는 한국, 중국, 일본이 중한랜드와 남중랜드 두 대륙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영상을 보면 영상 시간 기준으로 4분 38초 즈음, 지구 시간으로 2억5천년 전부터 슬슬 한반도, 중국, 일본이 합쳐지기 시작합니다. 이 때는 고생대 페름기 말기로 고생대가 끝나고 막 중생대 초반 트라이아스기가 시작될 무렵이었죠.

트라이아스기 초반만 해도 중국, 한국, 일본은 북부 대륙과 남부 대륙 두 대륙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트라이아스기 초반만 해도 중국, 한국, 일본은 북부 대륙과 남부 대륙 두 대륙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그래서 트라이아스기 극 초반에는 중한랜드와 남중랜드가 서로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가 중기로 넘어가며 하나의 대륙으로 합쳐지게 됩니다. 그럼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죠. 트라이아스기 초반까지는 중한랜드(North China)와 남중랜드(South China)의 생태계가 분리되어 있었고 두 대륙이 합쳐지며 대강 비슷한 생태계가 형성되었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대륙이 하나라고 생태계가 완전히 하나로 되어 있는 건 절대 아닙니다. 지금 오스트레일리아도 한 대륙인데 서부와 동부 생태계가 완전히 다르죠.
 
 
 

  • 한국, 중국, 일본에서 발견된 화석으로 추정해보는 옛날 한반도 인근 고생태
트라이아스기 동아시아 연안
트라이아스기 동아시아 연안

제가 계속 말을 빙빙 돌렸는데 여튼 다시 돌아와서, 그럼 우리는 아주 오래 전 한반도 인근 고생태계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는 뭐만 하면 화산이 빵빵 터져 화석이 잘 남지 않는 지형으로 한반도에 흔적 화석은 많지만 골격 화석은 거의 없어 어떤 생물이 살았는지 추정하기 정말 어렵지요. 그래서 한반도 인근의 중국, 일본 등에서 발굴된 화석도 함께 보면서 대강 한반도 주변에 어떤 생물이 살았는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쥐라기 시기 북중국 생태계
쥐라기 시기 북중국 생태계

그래서 한번 한반도를 포함해 그 주변에서 발견된 화석들을 쭉 보며 과거에 어떤 생태계였을지 상상해볼 수 있죠. 물론 어디까지나 뇌피셜에 가까운 행위로 중국에서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그 생물이 한반도와 일본에까지 살았으리라는 보장은 절대 없어요. 그러므로 그저 상상의 영역이죠. 그럼에도 흥미로울 겁니다.

빙하시대 랴오닝 일대에 살던 거대 치타와 하이에나
빙하시대 랴오닝 일대에 살던 거대 치타와 하이에나

지난 번에는 한반도에서 발견된 생명체를 모든 시기에 걸쳐 보기로 했는데 한반도는 신생대에 백두산에서 미친 듯이 화산분출을 하며 용암을 쏟아내 국토를 화강암으로 만든 바람에 화석이 잔존하기 정말 어려운 환경으로 화석들이 별로 남지 않았어요. 그래서 알 수 있는 고생물이 너무 없었죠. 때문에 이번에는 한반도 인근 지역인 동북아시아에서 발견된 화석을 보며 한반도 주변에 어떤 고생물이 살았는지 한번 볼려고 해요.
 
 
 

  • 동아시아 캄브리아기
캄브리아기 동아시아
캄브리아기 동아시아

지구에서 생명체는 캄브리아기 전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다세포 생물로 분화하며 복잡한 생태계를 형성하기 시작한 것은 5억 4,200만년 전에 시작해 4억 8,800만년까지 이어진 캄브리아기였습니다. 그리고 캄브리아기 때는 남반구에 곤드와나라는 거대한 대륙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륙의 서쪽에는 지금의 중국 남부에서 인도차이나 북부까지 이르는 남중랜드 섬이 있었고, 대륙 동북부에는 지금의 중국 북부에서 한반도, 일본에 이르는 중한랜드가 있었습니다. 중한랜드는 초기에는 바닷 속 연안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융기해 섬이 되었습니다. 저 당시 동아시아는 남중랜드와 중한랜드가 서로 멀리 떨어진 섬이었습니다. 이 서로 떨어진 섬은 시간이 흐르며 서로 가까워지고, 지금의 통합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캄브리아기 때는 지상은 태양에서 쏟아져 오는 강한 자외선과 방사선 때문에 살 수 없는 환경이었기에, 태양 빛이 도달하면서 생명체에 유해한 전파는 막아주는 바닷 속 연안 지대에 생명체가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 동아시아 오르도비스기
오르도비스기 동아시아
오르도비스기 동아시아

4억 8,800만년 전부터 4억 3,70만년까지 이어진 오르도비스기는 대륙과 대륙 사이에 있는 연안인 대륙붕에서 많은 생명체들이 등장하고 번성하며 생태계를 형성해갔습니다. 동아시아 역시 중한랜드와 남중랜드가 작은 섬으로 곤드와나 초대륙에서 조금 떨어져나간 섬이었습니다. 그리고 곤드와나와 두 섬 사이에 있는 광활한 대륙붕에서 많은 생명체들이 등장하고 사라지며 번성했죠.
 
 

  • 동아시아 실루리아기
실루리아기 동아시아 연안
실루리아기 동아시아 연안

지구 산소 농도가 높아져 지구 대기에 오존층이 형성되기 시작한 실루리아기는 4억 4,370만년 전부터 4억 1,920만년까지 이어진 시기로 지상에 사정없이 박히던 태양 방사선이 오존층에 막혀 조금씩 지상에 방사능 수치가 낮아지며 살기 좋아지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일부 생명체는 태양빛이 쬐지 않는 밤에 잠깐 지상에 진출하기도 했지요. 여튼 이 실루리아기는 여전히 연안에 생명체들이 모여 살던 시기로 발견된 화석들을 보면 대부분이 연안 생명체였습니다.
 
 
 

  • 동아시아 데본기
데본기 동아시아
데본기 동아시아

4억 1,920만년 전부터 3억 5,920만년까지 이어진 데본기는 황무지였던 지상에 조금씩 생명체들이 진출하던 시기였습니다. 바깥에 딱딱한 가죽과 껍질로 무장한 겉씨 식물이 물이 풍부한 해안가와 강가 주변에 싹을 트고 나타났으며 절지동물들과 양서류들이 연안과 강가에서 물과 지상을 오가는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지금의 중국 남부에서 인도차이나 북부에 해당하는 남중랜드만 존재했고 중국 북부에서 한반도, 일본에 이르는 지역은 아직 깊은 바닷 속에 있던 시기였습니다.
 
 
 

  • 동아시아 석탄기
석탄기 동아시아
석탄기 동아시아

3억 5,920만년 전부터 2억 9,900만년까지 이어진 석탄기 때 동아시아는 중한랜드와 남중랜드라는 섬으로 되어 있었고 그마저 대부분이 현재 중국 영토에 해당하는 땅이었습니다. 중국 외 나라들은 여전히 바닷 속 연안이던 시기였죠. 이 시기는 지상이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식물들이 지상에서 폭발적으로 진화하며 곤충과 절지동물들이 그 식물로 뒤덮인 숲에서 생활하던 초창기였습니다.
 
 
 

  • 동아시아의 페름기
페름기 동아시아
페름기 동아시아

2억 9,890만년 전부터 2억 5,190만년전까지 이어진 페름기는 고생대의 맨 마지막 시기로 해양 뿐만 아니라 육상 생태계도 복잡해지고 풍성해진 시기였습니다. 지구 전역에 생명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시기이죠. 그리고 이 때는 동아시아 일대가 여러 육지로 나뉘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의 남중국과 인도차이나 북부에 해당하는 남중랜드는 아예 섬이었고, 중국 화베이부터 한반도 북부에 이르는 중한랜드는 페름기 초기에는 섬이었다가 후기에는 시베리아 대륙과 연결되며 반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만주와 몽골에 해당하는 지역 역시 비슷하게 초반에는 섬이었다가 후반에 시베리아 대륙과 연결되어 반도가 되었습니다. 때문에 페름기 시기 동아시아는 서로 다른 생태계를 가지고 있었어요.
 
 
 

  • 동아시아 트라이아스기
트라이아스기 동아시아
트라이아스기 동아시아

페름기는 시베리아 대륙에서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화산이 분출되어 화산재가 대기를 뒤덮어 태양 열이 지구로 가지 못하게 완전히 차단하고 용암과 함께 막대한 양의 메탄 가스가 나와 화산재로 갇힌 지구 대기를 급격하게 올리며 수많은 생물을 절멸로 몰아갔습니다. 지구에서 98% 이상의 생명체가 페름기 대멸종으로 멸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죠. 이후 등장한 중생대 트라이아스기는 2억 5,100만년 전부터 2억 100만년까지 이어진 시기로 공룡보다는 악어 같은 파충류들이 번성하던 시기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동아시아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히며 동아시아는 같은 대륙에 비슷한 생태계를 갖추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한반도는 동쪽에 해안가를 둔 지형으로 조금씩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 동아시아 쥐라기
쥐라기 동아시아
쥐라기 동아시아

트라이아스기 말 100만년에서 200만년 간 내린 비는 트라이아스기 생태계를 종료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었습니다. 두 발로 뛰며 빠르게 대피할 수 있는 파충류 공룡이 지구의 지배자가 된 시기이죠. 2억년부터 1억 4,500만년까지 이어진 쥐라기는 공룡이 지상의 지배자가 된 시기이자 공룡 외 파충류도 다양해지며 지구를 파충류의 시대로 만든 시기였어요. 그리고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형태가 잡혀갑니다. 물론 한반도는 여전히 중국 대륙 동부 해안가였고 동남아시아는 말레이 제도와 인도차이나 반도가 분리되지 않았지만, 일본 열도와 인도네시아 서부 열도, 필리핀 열도가 본격적인 형태를 잡기 시작하죠.
 
 
 

  • 동아시아 백악기
백악기 동아시아
백악기 동아시아

1억 4,450만년 전부터 6,550만년 전까지 공룡의 종 분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공룡과 지배 파충류의 생태계가 복잡하게 형성된 백악기입니다. 백악기는 공룡의 일부인 새가 본격적으로 등장해 진화한 시기이자 그동안 땅굴에서 야행성으로 살며 숨어 살던 포유류들도 기를 펴고 강성해지며 복잡한 생태계가 형성된 전성기였어요. 그리고 중국에서 한국에 이르는 동북아시아는 홋카이도에서 위구르에 이르는 거대한 산맥과 히말라야 산맥의 초기 형태인 산맥이 감싸고 있는 대평원이었어요. 그래서 큰 강이 흐르고 그 강 주변으로 울창한 숲과 호숫가가 형성된 지형이었다고 합니다.

백악기 한국은 중국 대평원에 흐른 물이 바닷가에 퍼져 이룬 거대한 삼각주였다
백악기 한반도는 중국 대평원에 흐른 물이 바닷가에 퍼져 이룬 거대한 삼각주였다

그 중국 대평원 동부 해안가였던 한반도는 중국 대평원에서 흐른 물이 하구에 모여 사방으로 뻗어나가며 형성된 거대한 삼각주로 얕은 물이 가득한 호숫가와 습지 일대였고요. 그리고 일본은 열도 생태계를 이루었고요. 동남아시아도 마찬가지로 인도차이나 반도가 본격적으로 형성이 되요. 그리고 말레이 제도도 대륙에서 분리되어 열도를 이루기 시작한답니다. 여러모로 동아시아의 형태가 자리잡은 시기이죠.
 
 
 

  • 동아시아 고진기
고진기 동아시아
고진기 동아시아

지배파충류와 조류, 포유류가 번성해 지구에서 가장 복잡한 생태계를 이룬 백악기는 6,550만년 전 운석이 충돌하며 대멸종으로 끝났습니다. 이로 공룡과 많은 지배 파충류가 멸종했고, 악어와 뱀, 도마뱀을 비롯한 소수 파충류와 조류, 포유류가 소수 살아남아 새 생태계를 이룬 고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6,500만년 전부터 2,303만년까지 이어진 고진기는 팔레오기라고도 불리는 시기로 조류와 악어가 포유류를 압도하며 지구의 지배자가 된 시기입니다. 이 때부터는 한눈에 봐도 중국, 한반도, 일본, 인도차이나, 말레이 제도가 보여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 동아시아 신진기
신진기 동아시아
신진기 동아시아

신생대 초반인 고진기 때만 해도 생태계에서 하위였던 포유류들이 강성해지며 신생대의 주인으로 자리잡은 신진기입니다.  2,303만년 전부터 258만년까지 이어진 신진기는 해수면이 낮아 전세계 대륙이 전반적으로 크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이 때부터 인류도 본격적으로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지배자가 될 준비를 하고 있었죠.
 
 
 

  • 동아시아 빙하기
빙하기 동아시아
빙하기 동아시아

마지막입니다. 제 4기를 연 빙하기, 영어로는 플라이스토세라 불리는 시기입니다. 빙하기는 258만년 전부터 1만년 전까지 이어진 시기로 지구에서 가장 춥던 시기 중 하나입니다. 매우 큰 빙하기 대륙을 뒤덮던 시기로 해수면이 매우 낮아 황해 일대가 육지였던 시기로 중국, 한반도, 일본 열도, 인도차이나 반도, 말레이 제도가 한 대륙으로 합쳐진 시기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해수면을 따라 이동하며 전세계로 퍼졌죠. 1만년 전 두터운 빙하기 녹으며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대형 동물 대신 곡물을 선택했고 본격적으로 인류의 문명이 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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