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멀리 우주로: 민간 우주개발] 통신 서비스, 우주 차원의 인터넷을

• 쿠샤오빙曲肖冰 - 타이양太阳

https://www.youtube.com/watch?v=mU581m3hHhw

타이양 - 쿠샤오빙

 

 

 

• 위성을 이용한 통신 서비스

위성 통신 서비스

우주에서 인공위성을 이용한 통신은 유지 비용이 상당한 것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때문에 냉전 초창기에는 미국과 소련, 유럽, 중국 등 운용비를 감당할 수 있는 국가들이 국가 단위로 통신 위성을 이용하며 위성 중계를 서비스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기술이 발전하고 비용이 저렴해지며 기업 단위로 위성 통신이 가능해졌고, 통신 기업을 주축으로 기업의 위성을 발사해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 이리듐 계획Iridium project, 모토로라의 큰 그림

이리듐 위성

1990년대 휴대폰 사업을 주도하던 기업인 모토로라Motorola는 전세계 사람들이 모토로라 휴대폰을 이용하게 만들기 위해 전세계 어디에서나 휴대폰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2001년 금속 이리듐Iridium의 원자번호 77 만큼 이리듐 통신위성을 발사해 전세계 모든 곳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리듐 계획Iridium project를 실행했습니다.

모토로라 통신 요금은 매우 비쌌다

그러나 이리듐 계획을 실행하는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 모토로라 기업이 비용을 내기에는 심히 부담스러웠고 그 영향으로 모토로라 핸드폰 통신 서비스 이용 요금이 매우 비싸졌습니다. 하필 이 때 로밍이 등장하며 사람들이 비싼 이리듐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이유는 더더욱 사라졌고, 설상가상으로 iPhone이 등장하며 모토로라 휴대폰이 사라지며 이리듐 계획Iridium project는 실패작으로 남았습니다.

 

 

 

• 전세계의 합작, 글로벌스타Globalstar

Globalstar

한편 여전히 비싼 통신위성 운용비용은 기업에게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여러 기업이 힘을 합쳐 통신위성을 함께 운용하고 서비스를 공유해 이용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1994년 프랑스의 기업 프랑스텔레콤france telecom과 영국의 기업 보다폰vodafone이 주축이 되어 맺은 글로벌스타Globalstar 동맹은 미국의 에어터치Airtouch, 독일의 도이치 에어로스페이스Deutsche Aerospace, 대한민국의 현대 등 전세계 기업들이 동참한 거대한 민간 위성 통신 서비스로 성장했습니다.

Globalstar 서비스 지역

기업 연합체로 성장한 Globalstar는 48개의 통신위성을 발사해 참가 기업 주변을 돌며 위성 통신 서비스를 가동했습니다. 그래서 참가 기업들이 속한 국가에서는 Globalstar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Globalstar를 이용해 위성통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멈춰서 광역 서비스를, 투라야الثريا

투라야 통신위성

한편 아랍에미리트의 기업 무바달라 투자기업شركة مبادلة للاستثمار 산하 기업인 알야 위성통신 기업ياه سات은 1997년 여러 대의 정지위성을 전세계 상공에 띄워 전세계에 서비스하는 통신 위성 서비스를 국제 컨소시엄 형태로 출범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광역 서비스는 투라야로 상당히 저렴한 위성 통신 서비스 비용을 자랑합니다.

 

 

 

• 현대 우주 인터넷의 시초, OneWeb

https://www.youtube.com/watch?v=8_kytEDxC0A

OneWeb

한편 2012년 영국 런던에는 그렉 와일러가 OneWeb이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했고, 648기의 통신위성을 통해 전세계에 고대역폭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빠른 인터넷 통신을 실현하려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많은 투자기업에 큰 관심을 받았고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많은 투자기업들이 OneWeb에 투자했습니다. 또한 프랑스의 Orange, 대한민국의 한화가 참여하는 등 많은 기업이 합작하고 있습니다.

이 안테나만 있으면 매우 빠른 OneWeb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OneWeb은 언제 어디에서나 설치할 수 있는 작은 안테나를 이용해 어떤 환경에서도 위성으로 전달하는 고대역폭 데이터를 받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OneWeb의 도전은 새로운 통신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2019년 첫 OneWeb 위성을 발사하며 위성을 이용한 인터넷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 우주 인터넷을 장악하라, Starlink

https://www.youtube.com/watch?v=jUVnq9PfG9M

스타링크

2012년 런던에 OneWeb이 설립될 때 일론 머스크는 OneWeb을 함께 운영했으나 창업주 그렉 와일러와 관계가 틀어진 후 SpaceX에서 자체적인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Starlink로 지구 저궤도에 엄청나게 많은 Starlink 통신위성을 배치해 이용 비용을 절감하고 속도도 지구 내 와이파이보다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Starlink를 개발했습니다. 2019년 SpaceX는 자체 발사체인 Falcon 9를 이용해 Starlink 위성을 보냈으며 지금도 더 많은 Starlink 위성을 발사하며 지구 저궤도를 Starlink로 뒤덮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Py64byMCx4

단순한 형태의 Starlink kit

그리고 지상에서는 Starlink kit이라는 단순한 장비를 이용해 Starlink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덕분에 언제 어디에서나 kit를 간단히 설치해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설치 비용과 이용 비용이 이전보다 획기적으로 절감되어 우주 인터넷을 현실화했습니다.

Starlink는 러우전쟁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반 SpaceX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통신 네트워크가 파괴된 우크라이나군에 Starlink 서비스를 제공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위치를 파악하고 빠른 명령 하달로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이는 Starlink의 위력을 전세계에 알려준 큰 사건이었습니다.

 

 

 

• 중국의 위성 통신 체계, 천팡싱줘千帆星座

https://www.youtube.com/watch?v=01ToP5hUKBw

천팡싱줘

한편 중국 국유기업인 상하이 위안신위성과학기술공사는 2024년 18개의 천팡싱줘千帆星座 통신위성을 발사해 중국 만의 독자 위성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천팡싱줘千帆星座는 Starlink를 상당히 모방한 통신체계로 중국 내에서도 중국판 Starlink라고 불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