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vicii - The Nights
https://www.youtube.com/watch?v=2n25t5n8qu8
- 우주 발사체 사업은 돈이 된다
21세기 정보시대가 열리며 정보통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공위성의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인공위성은 국가 단위로 통신을 중계하고 각종 과학탐사 및 정찰 목적을 하는 인공물로, 국가의 국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내려면 로켓이 필요했는데, 인공위성에 위해가 가지 않는 로켓을 개발하는 것은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많은 국가들은 로켓을 보유한 국가에 인공위성 발사를 위탁했습니다.
덕분에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인도 등 로켓 기술력을 보유한 나라들은 위탁발사를 하며 수익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성능의 신뢰성을 인정받으면 많은 국가에서 위탁발사를 계약하려고 했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우주기구에 수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본 민간 기업들은 로켓 기술력을 확보해 위탁 발사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 명품 로켓 기업, 흐루니체프ГКНПЦ им. М. В. Хруничева
https://www.youtube.com/watch?v=Sq__akU-Mk4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폭격기를 생산하고 냉전 동안 로켓을 연구개발한 흐루니체프ГКНПЦ им. М. В. Хруничева는 소련 해체 후 모스크바에 위치한 민간 기업으로 활동했습니다. 소련 해체 후 러시아 경제 파탄 시기부터 흐루니체프ГКНПЦ им. М. В. Хруничева는 유럽우주국ESA에 인공위성과 탐사선을 안전하게 목표 궤도로 올리는 발사체 사업을 시작하며 수익을 얻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MKz4n2oHFM
흐루니체프ГКНПЦ им. М. В. Хруничева는 소련 시절부터 소련 공산당에 미사일로 사용하는 UR 로켓УР과 프로톤 로켓Протон을 소련 전략자산으로 납품하는 국영기업을 활동했고, 러시아 연방 때는 안가라 로켓Ангара 등 새로운 로켓을 개발하고 로켓 엔진 기술 자문을 하며 러시아의 효자 수출기업이 되었습니다. 흐루니체프ГКНПЦ им. М. В. Хруничева는 유럽우주국ESA의 화성 탐사에 발사체를 제공했으며 대한민국 나로호 개발에 1단 로켓을 제공하며 전세계에서 명품 로켓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사, ULA
1986년 벌어진 챌린저호 참사는 NASA가 미국 대중과 정부에게 신뢰를 잃은 큰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미국 정부와 미군은 NASA 대신 다른 기업과 협력해 우주 발사체를 연구하고 이용할 것을 고민했습니다. 미군은 미국의 항공우주 기업 여러 곳과 손을 잡아 우주발사체 연구투자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던 중 보잉과 록히드 마틴은 경쟁사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손을 잡았고, 2006년 ULA라는 기업을 설립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XifOiq56uw
ULA는 철저하게 미국 정부와 군대와 협력해 그들의 수요를 맞추는 기업으로 미국의 대규모 우주 프로젝트의 선봉장이었습니다. ULA는 Delta II 로켓을 개발하며 첫 시작을 했으나 소유즈 로켓Союз과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나 미국에서만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Delta IV와 Delta IV Heavy를 개발했으나 이 역시 높은 가격 때문에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ssUtD9pPl0
이에 ULA는 지구 궤도를 벗어나 달과 화성, 그리고 더 먼 우주로 나아가는 우주발사체 위탁 사업으로 방향을 잡았고, Atlas V 로켓을 개발했습니다. Atlas V 로켓은 화성 이상의 먼 행성과 우주를 탐사하는 탐사선을 안전하게 목표 지역을 이동시키는 로켓으로 개발되었으며, 안정성을 인정받아 NASA의 화성 탐사와 여러 우주 탐사 프로젝트에 사용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Ucl0AF0ebg
그리고 2014년 ULA는 미국 우주군과 협력해 미국 우주안보 목적의 프로젝트에 사용될 신규 발사체를 개발했습니다. 그 발사체는 Vulcan centaur로 극비인 미국 우주군을 위한 발사체 사양으로 맞췄습니다.
- 탄소섬유로 가벼운 발사체를 개발한 Rocket Lab
https://www.youtube.com/watch?v=0nfiXdBS2Do
2006년 뉴질랜드계 미국인 피터 벡이 설립한 Rocket Lab은 소형 발사체에 큐브셋 인공위성을 탑재해 저렴한 가격으로 우주 개발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Rocket Lab은 주로 우주선 부품 판매 및 통신위성 운영 기술 컨설팅 등 다양한 부분을 지원하며 수익을 얻고, 가볍고 저렴한 로켓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8년 Rocket Lab은 모든 부품을 탄소섬유로 제작해 가볍고 튼튼한 로켓인 Electron을 발사해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으로 추진하는 HyPrSpace
프랑스 보르도에 위치한 스타트업 HyPrSpace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한 새 로켓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HyPrSpace는 특이하게 분화구 말단이 좁아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신형 로켓 엔진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6년 신형 로켓 엔진을 탑재한 OB 로켓을 발사해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내려고 합니다.
- 프랑스의 SpaceX를 노리는 Sirius Space Service
2020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된 Sirius Space Service는 저가의 로켓을 개발해 여러 기관에 인공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은 여러 부스터 로켓을 달아 저렴한 가격으로 안전하고 강력한 힘을 내 인공위성을 목표 궤도로 쏘아올리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 일본우주항공연구기구JAXA에서 미쓰비시三菱로 옮겨간 우주 발사체 개발
https://www.youtube.com/watch?v=athE2loTY1o
한편 일본 역시 우주개발의 주체가 국가에서 민간으로 이동했습니다. 일본은 군대를 보유할 수 없는 자위대 운용 국가여서 국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되기 쉬운 발사체 개발 시 항상 눈치를 봤습니다. 그래서 일본우주항공연구기구JAXA는 냉전 종식 후 2007년 H-IIA 발사체를 미쓰비시三菱에서 개발 운용하는 것으로 이전했습니다. 이후 미쓰비시三菱는 H-II 시리즈와 H-III 발사체를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쓰비시三菱의 발사체는 높은 안정성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인정받아 막 우주개발에 도전하는 국가들이 미쓰비시三菱를 자주 찾습니다.
- Expace와 둥팡공젠东方空间의 어디에서나 발사하는 로켓
중국에서도 국가항천국이 개발한 창정 로켓长征을 대신해 Expace 기업이 콰이저우快舟라는 새 발사체를 개발해 국가항천국 및 인민해방군과 계약을 맺어 위성 발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콰이저우 발사체快舟는 기존 로켓처럼 한 자리에서 고정된 후 발사하는 발사체 뿐만 아니라, 차량에 탑재되어 이동한 뒤, 발사하는 이동형 발사체도 지원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Ox4DKRj_NA
또한 Orionspace(중국어: 둥팡공젠东方空间)라는 중국의 사기업 역시 어디에서든지 발사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2020년 설립된 Orionspace는 바다에서 바지선을 이용해 간편하게 발사하는 인리 1호 로켓引力-1을 개발했고 2024년 바다에서 발사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 대한민국의 민간 우주기업, 이노스페이스
https://www.youtube.com/watch?v=9mpieVv9vUQ&t=14s
대한민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합작해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순수 민간 기업 주도의 발사체 개발 및 사업 역시 진행되었습니다. 2017년 세종특별자치시에 설립된 이노스페이스가 그 기업으로 2023년 한빛 TLV라는 시험발사체를 발사해 우주 목표지역으로 보내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 태동하는 인도 민간 우주기업
Skyroot's Vikram I Rocket Unveil | Launch Animation MAX-Q Inauguration
최근 인도는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외에도 여러 민간 기업에 우주개발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에 막 수많은 우주 기업들이 등장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기업은 Skyroot Aerospace으로 2022년 Vikram 로켓을 최초로 우주로 보내는데 성공한 최초의 인도 민간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AgniKul Cosmos는 남인도 첸나이 지방에 막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로켓 엔진부터 로켓 전체를 순수 기업 기술력으로 개발하고 서비스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로켓 엔진과 소형위성을 개발하는 인도 민간 기업들이 많이 등장했고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 싱가포르의 Equatorial Space Systems
https://www.youtube.com/watch?v=Nn1Tw5yMjJc
2017년에는 싱가포르에서도 Equatorial Space Systems라는 민간 우주기업이 등장했습니다. 이는 우주기술력이 없는 싱가포르에 생긴 이례적인 기업으로 Equatorial Space Systems는 음속 로켓부터 개발하며 우주 기술력을 독자적으로 확보해갔습니다. 그리고 2024년 지구 저궤도까지 날아가는 Volans 로켓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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