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멀리 우주로: 우주경쟁] N-I 로켓, 미국이 통제한 일본 우주개발

• 북한의 핵개발과 남한, 일본의 핵무장 준비

남한에 배치된 핵무기

1950년 한반도에서 한국전쟁이 발발한 후 미군은 한반도에 핵무기 배치를 고민했습니다. 미국 자유주의 진영과 소련 공산주의 진영이 부딫히는 곳은 동북아시아도 포함되었고 미국 자유주의 진영에게 유리한 유럽과 달리 동북아시아는 자유주의 진영은 대한민국과 일본 두 나라 밖에 없는 반면 소련 공산주의 진영은 소련과 중국이라는 강대국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방패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대로라면 자유주의 진영이 위험하다고 생각해 1958년 미군은 대한민국에 핵무기를 배치했습니다.

북한 김일성시대 핵연구 시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군의 핵무기 배치에 위기감을 느끼고 소련으로부터 원자력 발전이라는 명분으로 핵무기 기술을 이전받았습니다. 1962년 김일성 체제 하에 핵연구단지를 조성했고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며 물밑으로 핵개발을 준비했습니다. 북한은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고 김일성종합대학교에서 원자력학과를 신설하며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였고 이에 남한과 일본은 긴장했습니다.

대한민국 핵무장을 준비한 박정희

거기에 1969년 미국이 베트남전쟁에서 철수하며 닉슨 독트린을 발표했는데 닉슨 독트린은 태평양 국가에서 미군의 영향력을 축소하겠다는 내용을 담았기에 대한민국은 주한미군 철수를, 일본은 주일미군 철수를 우려했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서독에게 핵개발을 건의했지만 거절당했고 대한민국은 1970년 박정희 대통령의 명으로 핵무기 개발을 준비했습니다. 일본과 대한민국이 미군 철수에 대비해 핵무장을 준비하자 미국은 놀랐고 압박해 핵무장은 철회하게 만들었습니다.
 
 
 

• 미국이 일본에게 준 N-I 발사체

소련군

미국은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발발할 것을 우려해 박정희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를 압박해 핵개발을 중지하게 만들었습니다. 동시에 일본에게도 핵개발을 중단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대한민국과 달리 일본은 자체적인 발사체를 보유했고 대한민국과 달리 소련과 국경을 접했기에 일본은 비협조적으로 나왔고 미국도 이를 의식했습니다.

미군은 일본 안보보장을 약속했다

그리고 미국 입장에서 일본이 소련군에게 함락당하면 태평양이 노출되었기에 일본만큼은 보호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일본에게 소련과 중국을 타격할 수 있는 액체연료 미사일 기술을 전수하는 대신 핵무장은 중단할 것을 요구했고 주일미군과 핵우산을 보장했습니다. 일본은 미국의 제안을 받아 핵개발을 중단하고 액체연료 미사일 기술을 받았습니다.

토르 델타 E

미국이 일본에게 전수한 로켓은 토르 델타 E 발사체Thor Delta E로 일본은 토르 델타 E 발사체Thor Delta E를 라이센스 생산해 N-I 발사체로 개발했습니다. 처음에는 토르 델타 E 발사체Thor Delta E를 전부 복제생산했지만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토르 델타 E 발사체Thor Delta E의 추력엔진을 연구하고 독자 추력엔진을 개발했습니다.

N-I 발사체

그래서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N-I 발사체를 개발했고 N-I 발사체는 공산주의 진영의 침공으로부터 일본을 보호하는 창이 되었습니다. 일본은 1975년 N-I 발사체를 생산해 배치했지만 소련과 중국을 의식해 1976년 군용이 아닌 우주연구용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으며 실제로 N-I 발사체는 순수하게 우주개발에만 사용했습니다. 일본은 N-I 발사체를 9번 발사해 인공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렸습니다.
 
 
 

• N-II 발사체

N-II 발사체 발사

그리고 1981년에는 1단 추진 발사체는 Thor-ELT 발사체를, 2단 추진 발사체는 Delta-F 발사체를, 그 외에도 다양한 NASA에서 개발한 발사체를 라이센스 생산한 뒤 조합해 N-II 발사체를 개발했습니다. N-II 발사체 역시 미국의 감시 하에 개발된 발사체로 미국은 일본이 독자 미사일 체계를 보유하지 못하게 감시했습니다. 일본은 1975년부터 우주개발은 미국의 철저한 감시 하에 진행되었으며 일본이 독자적인 우주개발을 하는데 제약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