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석대충돌
6천 5백만년 전 현재 유카탄 반도가 되는 지역으로 우주에서 날라온 거대한 소행성이 충돌했습니다. 우주를 떠돌던 소행성이 지구 인력에 끌려 지구 안으로 들어갔고 유카탄 반도지역 육지와 정면충돌했습니다. 그리고 육지와의 충돌은 걷잡을 수 없는 충격을 전했습니다.
소행성 충돌지역 인근은 충격파를 그대로 받았으며 육지는 박살이 나 지진이 발생했고 바다는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충격파 지역의 생물들은 거대한 물리적 충격을 받아 모두 절멸했습니다. 하지만 그 충격이 지구 전역으로 이동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소행성 충돌은 지구 전체를 바꾸었습니다.
- 먼지가 하늘을 뒤덮다
소행성은 육지에 충돌했습니다. 이는 육지의 암석을 모두 한순간에 파괴했으며 가루가 된 암석들은 먼지가 되어 하늘을 덮었습니다. 하늘을 가득 메운 먼지는 햇빛을 가렸고 태양에너지를 받지 못한 육지는 급속도로 차가워졌습니다. 먼지는 구름이 되어 지상을 어두운 밤으로 만들었고 식물들은 광합성하지 못해 죽었습니다. 지상에는 먼지가 눈처럼 쏟아졌고 많은 생물들이 먹이를 구하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그리고 바다로 떨어진 먼지들은 바닷물을 산성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먼지가 떨어져 녹는 해수면 바로 아래가 급격하게 산성화되었습니다. 이는 탄산칼슘으로 껍데기를 만들어 살아가는 암모나이트들이 껍데기가 녹아 죽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암모나이트들이 절멸하자 암모나이트를 먹는 거대 해양 파충류들도 먹이를 구하지 못해 멸종했습니다.
- 치명적인 절멸과 새로운 지질시대
K-Pg 대멸종은 치명적인 멸종을 야기했습니다. 익룡은 절멸하고 공룡은 새를 제외한 종들이 모두 멸종했으며 포유류도 95% 이상이 멸종하고 수많은 포유류 종 중 유대류와 태반류 위주로 살아남았습니다. 바다에서도 암모나이트 멸종에 이어 수장룡과 어룡이 멸종했습니다.
K-Pg 대멸종은 대형생물들을 멸종으로 이끌었지만 작은 생물들 위주로 살아남았습니다. 작은 포유류, 작은 고사리, 작은 새가 살아남았습니다. 또한 민물에서 변화에도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악어와 거북이가 살아남았습니다. 그리고 K-Pg 대멸종으로 수많은 식물들이 멸종한 가운데, 씨 안에 양분인 배젖을 두어 수십년 이상을 씨 상태로 버틸 수 있는 속씨식물들은 K-Pg 대멸종으로 지옥이 된 육지에서는 땅 아래 씨로 버티다 먼지가 걷히면 싹을 틔워 육상을 새로 지배했습니다.
'생물 > 한반도의 고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반도의 고생물: 신생대] 고제3기 한반도 (11) | 2024.03.26 |
---|---|
[한반도의 고생물: 신생대] 한반도의 신생대 (19) | 2024.03.25 |
[한반도의 고생물: 중생대] 백악기 한반도 공룡과 지배파충류 (43) | 2024.03.21 |
[한반도의 고생물: 중생대] 백악기 한반도 (12) | 2024.03.21 |
[한반도의 고생물: 중생대] 쥐라기 한반도 (22) | 2024.03.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