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학: 바이러스 개괄] 바이러스의 침투법

• 세포막을 통과하라

세균 세포막을 침투하는 바이러스

바이러스는 우선 세포를 감싸는 세포막 안으로 바이러스 전체가 들어가든 바이러스 유전자만 들어가든 어떻게든 침투를 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바이러스는 다양한 침투법을 사용해 침투합니다. 그리고 이를 간단히 정리하면 직접 들어가거나 세포막 단백질과 결합해 들어가는 방법 두가지가 존재합니다.
 
 
 

• 세포막을 뚫는 바이러스

세포막을 뚫는 박테리오파지

첫번째 방법은 무식하게 세포막을 뚫고 진입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세포막에 방어장치와 센서 단백질이 미약한 원핵세포, 즉 세균에 침투하는 바이러스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인데 진핵생물 종인 인간을 숙주로 하는 일부 바이러스도 무식하게 세포막을 뚫어버리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 세포막과 결합하는 바이러스

자연스럽게 세포막에 녹아들어 침투하는 바이러스

일부 바이러스는 자연스럽게 바이러스막이 세포막에 결합해 세포막의 일부가 됩니다. 세포막에 자연스럽게 합류한 바이러스막은 나중에 세포에서 탈출할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 세포막 단백질과 결합하는 바이러스

세포막 단백질을 통한 진입법

일부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외부에 돌출된 열쇠 단백질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진핵세포는 세포막 단백질 중 센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 많은데 이들은 자물쇠처럼 알맞은 열쇠가 쏙 들어가면 주변이 움푹 패여 주머니를 만들어 세포 안으로 진입하게 합니다.

세포막 단백질을 이용해 침투하는 바이러스

그리고 일부 바이러스는 열쇠 단백질을 위조 열쇠로 이용해 세포막 단백질과 연결해 침투합니다. 세포막 단백질은 우선 결합이 되기만 한다면 그 물질이 뭐든 상관하지 않고 일단 안으로 들여보냅니다. 어짜피 세포 안에서 뭔가 수상하면 리소좀으로 보내버리는 체계가 있기 때문이죠.

침투하는 바이러스

그래서 바이러스는 세포막 단백질을 통해 일단 내부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내부로 진입하며 세포는 들어간 물질이 뭔지 검증하고 뭔가 수상하거나 크기가 너무 크면 무조건 리소좀으로 보내 녹여버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바이러스는 리소좀에 끌려가기 전에 빨리 탈출해야 살아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