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와 억새가 유혹하는 국내 가을 여행지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는 바람에 흔들이는 갈대와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계절입니다. 갈대밭은 누런 강을 이루고 억새밭은 은빛 물결이 이는 거대한 파도여서 정말 아름답습니다. 우리나라에 은빛 억새를 볼 수 있는 곳이 많다고 하니 한번 살펴볼까요?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에는 한강 뭍에 억새밭이 있습니다. 하늘공원은 억새 뿐만 아니라 여러 가을 풀이 자라는 곳으로 여러 풀의 어우러짐이 좋아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곳입니다.

인천광역시에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은 풍차와 갈대, 억새가 조화를 이루는 인천 가을 명소입니다.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강천섬은 가을이면 억새가 피어 잔잔하고 아름다운 장관을 이룹니다.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한강 하류 인근은 김포한강신도시가 있고 강가에 김포한강생태공원 Eco Park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공원은 가을이면 억새로 하얗게 칠해집니다.

남한 최북단인 경기도 포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은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 중 하나로 두 도시 사이에 위치한 상정호수와 명성산은 가을에 산이 억새로 뒤덮여 장관을 이룹니다.

대한민국 최대 억새 군락지로 유명한 정선 민둥산은 나무 하나 없는 민둥산 위를 억새가 뒤덮어 탁 트인 시야로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거대한 물풀인 팜파스가 반겨주는 청산수목원은 거대한 팜파스 품 속으로 쏙 들어가는 곳입니다.

서해 낙조가 한눈에 들어오는 오서산은 가을이면 은빛 억새가 파도를 치기로 유명한 산입니다. 산 전체가 은빛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절경을 품은 산이죠.

대한민국 최대 크기의 국가정원으로 유명한 순천만국가정원은 가을이면 억새밭으로 은빛 단장을 합니다.

울산광역시, 밀양시, 양산시, 청도군, 경주시에 걸쳐 존재하는 거대한 영남알프스는 가을이면 모두 억새밭으로 변해 아름다운 길을 형성합니다. 이때 대한민국의 순례길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잔잔하고 평화로워지죠.

가창오리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는 매년 가을이면 갈대와 코스모스가 반깁니다. 덕분에 철새와 억새가 공존하는 자연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공간입니다.

울산광역시 도심에 있는 태화강 국가정원은 울산 대표 갈대습지로 도시와 가까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부산광역시의 다대포 해수욕장은 뭍에 수많은 갈대가 어우러진 부산 명소로 유명합니다.

제주도는 가을이 되면 섬 전체가 억새로 뒤덮입니다. 그런데 그 중 가장 아름다운 억새밭으로 하나만 꼽으라면 산굼부리를 선정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만큼 산굼부리는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억새밭으로 유명합니다.

산굼부리 외에도 제주도 오름은 아름다운 억새의 터전으로 유명합니다. 새별오름, 따라비오름, 아끈다랑쉬오름, 정물오름, 섭지코지 등 여러 곳이 있습니다.

04의 작고 큰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