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슈하스코
브라질은 넓은 영토로 소를 키우기 좋은 환경이어서 소고기 요리가 발달해있습니다. 그 중 슈하스코Churrasco는 소고기의 부위를 덩어리로 토막내 꼬치에 끼운 후 구워서 잘라 먹는 브라질 음식입니다. 슈하스코Churrasco는 고기를 큼직하게 토막내 구운 뒤 칼로 잘라서 먹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정해진 가격대로 무한리필 고기와 비슷하게 먹을 수 있는게 슈하스코Churrasco이고 고기를 좋아하는 분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 충청남도 아산시 슈하스코
소고기를 무한히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인지 국내에 슈하스코Churrasco 식당이 꽤 있어요. 서울과 부산, 평택 등에 슈하스코Churrasco 식당을 꽤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평택 송탄은 주한미군의 슈하스코Churrasco 수요가 있어 꽤 유명하답니다. 그리고 저는 경기도 평택과 가까운 충청남도 아산에서 슈하스코Churrasco 식당을 발견했고 그곳을 방문했습니다.
아산시의 슈하스코Churrasco 식당은 베고니아로 아산시 음봉면 산 속에 있는 식당이에요. 때문에 자가용 차가 있어야 방문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식당이 산속 오두막집이기 때문에 넓직하고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어요. 특히 예쁜 조명과 연못, 물레방아가 있어 밤에 방문하면 아기자기한 조명으로 식당 주변을 예쁘게 꾸며놓았습니다.
식당 앞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식당 정문으로 들어가면 작은 연못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연못 안에는 작은 섬이 있고 그 섬 위에 동화에 나오는 것 같은 작은 집이 있습니다. 그 섬의 입구는 도둑과 시인이라는 간판이 있고요. 식당의 연못은 동화 속의 연못과 같아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때문에 아이가 있다면 이곳을 방문하면 좋은 추억거리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베고니아 식당은 두 건물이 있습니다. 정문에서 가까운 건물은 카페café로 브라질 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슈하스코를 먹으러 갔기 때문에 카페café 뒤에 있는 식당으로 바로 갔습니다. 베고니아 식당은 슈하스코Churrasco만 판매합니다. 하지만 소시지,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모두 먹을 수 있으며 안에 뷔페가 있어 빵과 샐러드, 스파게티를 먹을 수 있으니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요.
뷔페에서 음식을 받아서 먹으며 기다리다보면 브라질 현지에서 오신 사장님께서 꼬치에 고기를 꽃아서 고기를 잘라 줍니다. 처음에는 소시지로 시작해서 닭고기, 고추장 삼겹살, 마늘 소고기, 토시살, 안창살, 우둔살, 등심 이렇게 나옵니다. 사장님께서 한번에 큼직하게 잘라서 주시기 때문에 코스별로 먹고 나면 배불러요. 그렇게 고기로 기름칠하면 후식으로 구운 파인애플을 주십니다. 구운 파인애플로 느끼함을 다 잡아 식사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면 마지막으로 브라질 커피 한잔하는 여유를 가집니다. 브라질 커피는 에스프레소로 나왔는데 쓰지 않고 향이 깊고 맛있어서 놀랐어요.
맛있는 만찬을 다 먹고 저는 집에 가기 전에 연못을 구경해보았습니다. 제가 갈 때는 겨울이어서 나뭇잎이 지고 상대적으로 황량했지만 야경이 그 아쉬움을 모두 상쇄해줄 만큼 아름다웠어요. 베고니아 공식 인스타를 보니 여름에 예쁘게 꾸며놓았기 때문에 여름에 방문하면 더 예쁠 것 같더라고요.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 이과수 커피
베고니아에서 먹은 브라질 커피 에스프레소가 너무 맛있어서 그 커피를 찾아보니 이과수 커피café Iguacu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과수 커피café Iguacu를 주문해 택배로 받아보니 분말형 커피가루였어요. 근데 커피가루와 물의 비율을 설명해주지 않아서 원하는 맛이 나올 때까지 비율을 달리해보며 커피를 타느라 고생했어요. 그 결과 얻은 결론은 뜨거운 물에 최대한 많이 타 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러면 향기로운 향이 나고 깊은 맛이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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