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조각 박물관Bảo tàng Nghệ thuật điêu khắc Chăm Đà Nẵng
숙소에서 아침을 맞이한 후 저는 참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참 박물관은 베트남 랜드마크인 드래곤 브릿지Cầu Rồng 바로 앞에 있어요. 또 제가 묵었던 반다 호텔Vanda Hotel 바로 옆에 참 박물관이 있었어요. 참 박물관은 드래곤 브릿지Cầu Rồng 바로 옆에 있으니 택시로 찾아가기 쉬울 거에요.
참 박물관은 베트남의 참파 유물을 전시한 베트남 유일의 참파 조각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참파 왕국은 고대부터 중세 때까지 베트남 다낭 수도로 베트남 중남부를 지배하던 왕국입니다. 중국의 영향을 받은 베트남 왕국과 달리 참파 왕국은 캄보디아와 태국처럼 인도의 영향을 받은 국가로 베트남과 완전히 다른 국가였어요. 고대 때부터 다낭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한 참파는 베트남 왕국과 수차례 전쟁을 하며 베트남에 흡수되 지금은 완전히 사라진 국가입니다.
그래서 옛 참파의 수도였던 다낭Đà Nẵng에 참파 유물을 전시한 참 조각 박물관Bảo tàng Nghệ thuật điêu khắc Chăm Đà Nẵng이 있어요. 박물관의 규모도 매우 큰 편은 아니라 관람시간이 길지 않고 지금은 사라진 왕국의 미술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으니 여유가 있다면 참 박물관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트리플 안내 참박물관
다른 참파 유물을 보고 싶다면)
1)다낭 근교 미선 유적지Thánh địa Mỹ Sơn
2)꾸이년 근교 참파 탑
- 랑 응에 베트남 현지 식당Nhà hàng Làng Nghệ
https://www.nhahanglangnghe.com/default.aspx
랑 응에 식당 웹사이트
랑 응에 위치
아침을 간단히 먹고 참 박물관을 둘러본 뒤 저는 점심을 랑 응에 식당Nhà hàng Làng Nghệ에서 먹었어요. 랑 응에 식당Nhà hàng Làng Nghệ은 베트남 가정식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요. 랑 응에 식당Nhà hàng Làng Nghệ에서는 한국에서는 접해볼 수 없는 진짜 베트남 가정식을 먹어볼 수 있고 메뉴도 다양합니다. 또 랑 응에 식당은 내부가 덩굴로 덮여져 있어 그늘이 지고 폭포와 웅덩이가 있어 외부보다 더 시원해서 더위에 지치신 분들에게 편안한 식당입니다.
랑 응에 식당 내부에서 메뉴판을 보니 메뉴가 정말 다양했고 처음 보는 음식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전부 베트남어로 되어 있어 뭔지 잘 몰랐습니다. 구글 베트남어로 번역기 돌려가며 어떤 음식인지 좀 알아먹으려고 고생 좀 했네요. 그런데 그냥 직원 분께 물어보는게 더 빨랐어요. 직원 분께 물어보니 영어로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직원 분도 "치킨! 치킨!"이라고 말하면서 손으로 볶는 바디랭귀지를 해서 어찌저찌 알아들었습니다.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짜조와 닭 구이, 새우 볶음밥을 주문했어요.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는데 옆 테이블에 베트남 현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어요. 그분들은 큰 바나나 잎 바구니에 든 고기(아마 소고기인 듯)를 젓가락으로 집어 먹으면서 밥을 드시고 계셨는데 밥을 큰 그롯에 넉넉히 담은 뒤 주걱으로 자신의 밥그릇에 담아서 먹더라고요. 베트남의 식사방법인 것 같았는데 새로 문화를 알아서 신기했습니다.
랑 응에 식당 안에는 닭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닭들이 식당의 터줏대감으로 나무 아래 모래에서 목욕하고 여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흘린 음식을 쪼아 먹고 다녔습니다. 제가 주문한 닭 구이(통닭을 튀기듯이 구어낸 요리)를 먹다 닭고기를 좀 흘렸는데 닭이 잽싸게 먹고 도망갔습니다. 동족 포식하더라고요.....
어쨋든 랑 응에 식당에서 닭 구이와 볶음밥을 먹었는데 둘다 기름에 빠르게 튀겨내 불맛이 느껴지고 바삭하고 맛있었어요. 그리고 위생도 매우 깨끗해 보였어요. 기름 냄새도 안나고 식당이 깔끔했거든요.(닭똥도 없고)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저는 바로 택시를 타고 바나힐로 향했습니다.
- 바나힐Bà Nà Hills
다낭에서 바나힐 가는 방법들은 위 포스트를 참조해주세요.
저는 랑 응에 식당 바로 옆에서 택시를 타고 바로 바나힐로 갔어요. 저는 바나힐Bà Nà Hills에 도착해서 택시기사님께 요금을 준 뒤 몇 시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하고 입장했어요. 택시기사님께 몇 시에 복귀하겠다고 말하면 택시기사분께서 그 시간에 대기해주세요. 혹 택시를 놓쳤더라도 주변에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가 많으며 버스도 있으니 다낭으로 돌아갈 방법은 많아요.
바나힐Bà Nà Hills은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배를 받던 시절 프랑스군이 베트남 더위를 피해 높은 언덕(언덕이라고 하는데 해발 1500미터로 언덕이 아니라 산이죠....)에 지은 별장입니다. 후에 베트남이 독립하고 프랑스 별장을 개조해 놀이공원으로 만들어 현재 놀이공원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때문에 바나힐에서 프랑스 건축물들을 구경하고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요. 바나힐Bà Nà Hills은 베트남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프랑스 랜드마크입니다. 바나힐Bà Nà Hills은 해발 1500미터에 있기 때문에 맑은 날에 바나힐에 가면 베트남 동해Biển Đông(남중국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갈 때는 구름이 껴서 잘 보이지 않았어요.
바나힐은 골든브릿지Golden Bridge, 정원Flower Garden, 프랑스 마을Fantasy Park 세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골든브릿지Golden Bridge는 지도의 초록색 20번이고 정원Flower Garden은 지도의 초록색 16번, 지도에서 가장 큰 부분이 프랑스 마을Fantasy Park입니다. 그 외에도 베트남 사찰들이 여기저기 있어요. 저는 프랑스 마을Fantasy Park만 방문했습니다. 골든브릿지Golden Bridge도 유명하니 골든브릿지&프랑스 마을 이렇게 둘러보기를 추천합니다.
바나힐 입구에서 표를 사고 케이블카를 타고 한동안 구름 속을 뚫고 올라가 바나힐 정상에 도착했어요. 정상도 약간 우중충한 날이었지만 나쁜 편은 아니었습니다.
구름을 뚫고 정상에 도착해 케이블카에서 내려 밖에 나가면 눈 앞에 프랑스 마을이 나타났어요. 앞에 커다란 프랑스 광장이 저를 환영했고 중세풍 프랑스 건축물들이 그 뒤에 나타났습니다. 바나힐 프랑스 마을은 실제로 프랑스에 온 느낌이었어요. 프랑스 마을은 프랑스 느낌을 잘 살린 랜드마크로 베트남 현지인들도 웨딩촬영으로 많이 방문하더라고요. 제가 바나힐을 방문할 때 관광객보다 웨딩 촬영하러 온 부부들이 더 많았어요.
바나힐 프랑스 마을Fantasy Park는 규모가 작지만 다양한 건축물들과 공원들이 있어 볼거리가 많았어요. 그리고 프랑스풍 건축물 내부로 들어가면 많은 놀이공원과 놀거리가 있었고 때문에 바나힐에서 놀이기구를 타고 공원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나힐 프랑스 마을Fantasy Park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바나힐을 내려가 도착한 입구 근처에도 정원이 있었어요. 정원은 베트남 풍 정원으로 입구 정원도 다른 곳 못지 않게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다낭 근교의 유명한 바나힐Bà Nà Hills을 구경하고 저는 택시를 타고 다낭 시내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해가 어둑해질 무렵 저녁을 먹고 다낭의 야경을 구경했습니다. 이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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